간호사 사망 사건으로 의사 인력 확충 요구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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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사망 사건으로 의사 인력 확충 요구 급부상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8.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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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의사 수부터 늘리고 의료개혁 계기 삼아야”
정부, “의료인력 포함, 필수 의료 확충·강화 위한 종합 대책 마련 중”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한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건을 계기로 의사 인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8월 5일 논평을 통해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쓰러졌지만 수술할 의사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에 유명을 달리했다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다”며 “의사 수부터 늘리고 의료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이 의원은 “대형병원에서 쓰러진 간호사도 의사가 없어 사망하는 판에 연줄 없고 힘없는 일반 국민은 오죽하겠냐”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희생을 감내하는 일선 의사들을 위해서라도 의사인력 확충 등 의료개혁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실규명을 통해 국내 의사 수급 문제, 중증 의료분야 의사 부족 문제 등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세울 것으로 보건복지부에 당부했다.

특히 뇌혈관 수술과 같은 위험도가 높은 수술에 대한 의료수가가 낮아 의사들이 이런 분야를 기피하는 것은 아닌지도 살펴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의료수가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부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료체계 에 대한 걱정들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필수의료 부분을 확충‧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손영래 대변인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정부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여러 어려운 여건 때문에 의료 제공이 원활하지 못한 필수적인 의료 부분을 확충‧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보상 등 재정적인 지원 방안과 의료인력을 포함한 진료 현장의 실질적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대변인은 “여러 현장의 전문가나 의료단체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도 함께 수렴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도 8월 3일 성명을 내고 “의대 정원을 수요에 맞게 대폭 확대하고, 응급‧외상 등 필수 의료를 책임질 수 있도록 양성과정을 개편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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