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흡연·음주 늘고 식생활·비만 악화
상태바
코로나19 이후 흡연·음주 늘고 식생활·비만 악화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7.29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청, 청소년 유행 건강행태 변화 심층분석 결과

코로나19 유행 전후 청소년의 건강행태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과 음주는 이전보다 늘었고, 식생활과 비만 지표는 악화 경향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코로나19 유행 전‧후 청소년의 건강행태 변화에 관한 심층분석 결과를 ‘국민건강통계플러스’ 현안보고서를 통해 7월 29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청소년의 현재흡연율과 현재음주율은 감소했으며, 유행이 지속된 2021년은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속 증가하고, 과일섭취율은 감소하는 등 식생활 지표는 유행 전‧후로 나빠졌으며, 비만율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더 증가했다.

성별, 학교급별로 건강행태 변화를 보면 흡연, 음주 지표는 남자 고등학생(흡연율 –4.1%p, 음주율 –7.4%p)에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식생활 지표는 남녀 중‧고등학생에서 모두 나빠졌고, 신체활동 지표는 유행 전·후로 남자 중학생에서 감소했으나, 유행이 지속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었다.

비만율은 남학생(중 4.4%p, 고 2.7%p)에서 유행 전‧후 증가폭이 컸으며, 유행 1~2년차에도 지속 증가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유행이 지속되면서 중학생(남 3.9%p, 여 2.0%p)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코로나19 유행 전‧후 청소년의 비만, 우울감 경험과 관련 요인 분석 결과 불규칙한 아침식사, 스트레스 인지, 신체활동 미실천(남학생)하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비만일 가능성이 높았다.

우울감 경험 관련 요인은 남녀학생 모두 현재 흡연, 현재 음주, 불규칙한 아침식사, 스트레스 인지였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에 발간된 현안보고서는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청소년의 건강행태 변화와 관련 요인을 분석한 매우 의미 있는 자료”라며 “감염병 유행 시 근거 기반의 학생건강증진 정책 추진에 필요한 통계 생산과 심층분석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