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없이 맞는 첫 유행, 기본에 충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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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없이 맞는 첫 유행, 기본에 충실해야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7.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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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일상방역 생활화와 취약집단 보호 만전” 강조

“모임 인원이나 시간제한 같은 규제 조치 없이 맞는 첫 번째 재유행입니다. 이에 지속 가능하고 올바른 방역수칙 준수 생활화를 위해 국민 개개인께서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7월 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부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현재 대응체계에서의 국민참여형 거리두기는 규제나 의무가 아닌 국민 스스로 실천하는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를 통한 일상방역의 생활화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취약집단 보호에 대응 자원과 행정력 확보 그리고 취약시설 특별관리 등 맞춤형 방역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연원정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공직사회 코로나19 방역관리 강화지침과 관련해 “모든 공무원은 근무 중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각 기관은 출근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일 임상증상 유무를 확인하며, 장기출장이나 휴가에서 복귀하는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출근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 국장은 또 공무수행에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한 각종 행사나 회의는 비대면 방식을 우선 활용하고, 불요불급한 행사나 모임, 회식 등은 축소하거나 자제하도록 하며, 재택근무나 휴가를 적극 실시해 사무실 밀집도를 완화하는 한편 출근·점심시간도 분산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침은 7월 27일부터 전 부처에서 시행해 8월 말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김철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관은 “고용노동부는 유급휴가, 병가, 연차휴가, 가족돌봄휴가 등의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코로나19 관련 가족돌봄비용 긴급지원 사업을 통해 가족돌봄휴가 사용 시 1일 5만 원, 최대 10일까지 한시 지원하고 있다”며 “재택근무가 새로운 근무문화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사단체, 유관기관 등을 통해 적극 홍보·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은 집단감염이 발생하기가 쉽기 때문에 감염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또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처방해야 한다”며 “외부감염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주 1회 PCR 검사를 예방접종 및 확진 이력과 상관없이 실시하는 것으로 확대하고 면회는 비접촉 면회로 전환했으며 입소자의 외출·외박은 필수 외래진료만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학교에서는 방역기간 중에 운영되는 돌봄교실이나 학생 참여 단체 행사 등에서 교육 활동 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토록 했다”며 “학원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밀집돼 학습되는 특성을 고려해 원격교습 전환을 적극 권고하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학원 종사자 및 원생의 등원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학원 주관으로 실시하는 각종 체험·놀이·현장학습 등 단체 활동의 자제를 권고하고, 외부 집단 활동에 따른 감염 확산의 예방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우승용 문화체육관광부 비상안전기획관은 “현장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공연장, 영화관, 노래연습장, 스포츠경기장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안내 등 생활방역수칙 준수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소관 업계 또는 협회 등과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실내체육시설 총 852개소에 대해 민관합동으로 안전점검과 동시에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물놀이형 유원시설 213개소에 대해 문체부와 지자체 합동점검 및 지자체 자체점검을 통한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우 비상안전기획관은 또 여름휴가철 관광·숙박시설 이용 증가로 인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8월의 국가안전대진단 시 병행해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홍주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대형유통시설은 여름철 냉방기기 가동과 많은 실내 유동인구 등 방역관리가 어려운 시설 특성으로 인해 유통업계의 자율적 강화,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방문객의 안전한 쇼핑을 위해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식품관 등 취약지역은 소독·환기를 강화하며, 시음·시식 운영을 자제하는 등 업계의 자율적 준수사항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사회 각 분야에 일상방역 생활화 실천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일상방역의 생활화는 법적 의무에 기반한 일률적인 거리두기가 아닌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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