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매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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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매진키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7.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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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1조원 규모까지 투자 확대
산업 성장 뒷받침 위해 규제 혁신에 매진해 나가기로

대통령 주재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가 7월 27일 개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앞서 헬스케어혁신파크 내 창업 기업을 방문해 의료기기를 시연하고, 이어진 회의에서 팬데믹 대비와 글로벌 도약을 위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서울본관브리핑실에서 진행된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 방안 브리핑에서 “전 세계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바이오헬스 산업이 감염병 극복을 위한 필수적인 산업이라는 것을 크게 인식했다”며 “세계 각국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고, 다행히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은 코로나19 시기에도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저성장 시대에 고급 일자리 확보가 가능한 미래 육성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서울본관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서울본관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제2차관은 이어 “정부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부처와 6개 바이오헬스 중소기업 그리고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 민간 전문가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개최했다”며 “오늘 회의에서는 팬데믹에 대비하고 바이오헬스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투자 활성화와 혁신 의료기기 제도개선 등 규제혁신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위해 바이오헬스 투자를 보다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기업의 임상시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신약 개발과 백신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1,000억원을 출자하고 올해 안에 총 5,000억원 규모를 조성, 향후 1조원까지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임상 2상까지 블록버스터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지원하는 범부처 연구개발 사업도 2030년까지 2조 2천억원 규모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특히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를 보다 혁신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공지능, 디지털 기반을 활용한 혁신 의료기기가 의료현장에서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심사 절차도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첨단제품 특성에 맞는 규제를 설계해 기존 제도로 판단이 어려운 신산업 규제의 불투명을 해소하고 바이오헬스 특성을 반영한 바이오헬스 규제 샌드박스도 신설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 데이터가 합리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국산화가 시급한 연구개발을 지원해 안정적인 원부자재·장비 수급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적극적인 R&D 투자 및 사업 확대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인재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 핵심인력인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의대-공대 등 학과 간 융합과정도 신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여러 곳에 분산된 개인 의료데이터가 개인에게는 일상 속의 건강관리 확대를, 기업에게는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을 구축하고 유전 정보, 진료기록·일상정보까지 수집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정밀의료 등의 연구에 활용하고,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디지털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감염병 대응 시 인공지능 기반 환자 분류 시스템을 도입해 인력 숙련도에 따른 의료 질 격차를 보다 줄여나가며, 부작용이 적고 개발비용이 적은 디지털 치료제와 전자약 개발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글로벌 바이오헬스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국제기구 및 국가별 파트너십 확대는 물론 미래 발생 가능한 팬데믹에 대비해 게이츠재단, 감염병 혁신연합 등과 국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아시아 국가 간의 감염병 연구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일 제2차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세계적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자칫 한 발 느린 규제, 한 발 느린 정책이 산업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각 부처와 협력해 한 발 더 빠르고 더 확실하게 진행할 것이며,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도약을 통해 기업이 더 활기차고 국민이 더 건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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