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7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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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7월 2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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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세계로봇수술연구소(GRI)와 MOU체결

로봇수술분야 다각도의 국제협력 통해 로봇 전립선암수술분야 아시아 메카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윤을식)은 7월 1일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대학병원 세계로봇수술연구소(Global Robotics Institute : 이하 GRI)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세계로봇심포지엄(SRS 2022) 개최기간에 미국 플로리다 GRI에서 이뤄졌으며 SRS2022의 패널 및 좌장으로 참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장 강성구 교수와 GRI소장 파텔(Vipul Patel) 교수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진의 상호 연수교류, 공동연구 등 의료 및 학술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공의 교류, 리서치, 주기적인 심포지엄을 통한 술기교류를 도모하고 안암병원은 로봇 전립선암 절제술의 최신 업데이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강성구 교수는 “이번 협약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가 로봇 전립선암 수술분야에서 아시아의 메카로 자리잡는 기반이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며 “최신 술기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도입하고 세계 최고의 의료진들과 공동연구 개발하여 국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를 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구 교수는 세계 로봇 전립선암 수술의 교과서로 불리는 파텔교수의 제자로서 국내 로봇 전립선암 절제술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강 교수는 최신술기를 국내에 알리는데에 힘쓰는 한편, 전립선절제술 시 가장 흔히 나타나는 기능성 합병증 중 하나인 발기부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역행성 조기 신경혈관다발 보존술’을 소개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 2020년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가 GRI의 명예교수로 위촉되어 세계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로봇술기를 전수하는 등 비뇨의학과를 중심으로 GRI와의 긴밀한 교류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MOU를 통해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심뇌혈관질환 사례수기 공모전 개최

전문가ㆍ일반인 전형으로 나누어 다양한 주제로 공모전 진행 예정

심뇌혈관질환관리 중앙지원단(단장 배희준) 에서는 '심뇌혈관질환 사례수기 공모전' 개최를 통해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내 환자의 극복 사례수기를 청취하고 완치되기까지 과정에서의 긍정적인 면과 개선이 필요한 점을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뇌혈관질환은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및 선행질환(고혈압, 당뇨병 등)을 지칭하는 질환으로 암에 이어 사망률 2위이자 국내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국민의 관심과 인지와 더불어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

전문가(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의료진 / 소방구급대원) 전형과 일반 국민(심뇌혈관질환 환자) 전형으로 나누어 실시하는 금번 공모전을 통해, 일반 국민들의 예방 및 극복스토리를 청취하여 시사점을 얻는 것은 물론, 심뇌혈관질환관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현장 의료 전문가의 경험과 노하우을 통해, 개선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7월 20일(수)부터 8월 19일(금)까지 약 1개월 간 수기를 접수 받는다. 일반 국민은 심뇌혈관질환 에방 및 극복 사례에 대한 수기 또는 심뇌혈관질환관리 의료체게 이용에 대한 칭찬/불편사례 등의 이야기를 자 유롭게 작성하면 되며, 전문가의 경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관리시스템을 이용한 환자 치료성공 사례, 심뇌혈관질환 환자 응급처치ㆍ 이송과정에서 현장 개선점 또는 보람이 있었던 사례에 대해 작성을 하면 된다.

분량제한이 따로 없이, 공모전 웹사이트(http://www.spectory.net/kccvc/writing/2022/1)에 접속하여 제출하면 되며, 작성 양식은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시상은 전형별로 나누어 실시하며 최우수상 2명(일반 국민 및 전문가 각 1인)에게 각 80만원, 우수상 4명(일반 국민 및 전문가 각 2인) 에게 40만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참가자 중 20인을 추천하여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공모전 문의사항은 공모전 운영사무국(02-2072-4339)로 하면 되고, 접수 확인 및 시스템 문의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팀(02-6953-1410)로 연락하면 된다. <윤종원·yjw@kha.or.kr>


◆ 한국인 자폐증 가족 유전체 연구 통한 새로운 자폐 유전변이 발견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팀

생애 초기 신경 발달 단계에서 비부호화영역 유전변이가 뇌발달에 영향 미쳐

유희정 교수
유희정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팀이 자폐증을 가진 사람과 가족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유전체 연구를 통해 자폐증의 원인과 관련 있는 새로운 유전자 변이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단백질을 암호화하지 않은 유전체 영역인 비부호화 영역에서 중요한 변이가 발생한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자폐증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폐증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보이는 주인공처럼 의사소통 장애나 사회적 상호 작용의 결핍과 함께 반복적 행동이나 관심사의 협소를 특징으로 하는 발달 장애이다. 대게 만 2세 전후에 특징적인 증상이 드러나 진단이 가능한데, 어린 나이에는 뇌가 빠르게 성정하고 발달하므로 일찍 발견해 개입하면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폐증 발생에는 유전자의 변이가 큰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양한 유전자의 변이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지, 그리고 그 유전자가 생애 초기 뇌발달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아직 밝히지 못한 상태이다. 그 결과, 사회성 결핍이나 의사소통 장애 등 핵심 자폐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없으며, 자폐 증상이 있는 사람의 가족은 충동성이나 불안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이에 유희정 교수, 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 기초과학연구원 김은준 단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자폐증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를 규명하고 이를 통해 자폐증 발생의 근본원인을 이해하고 치료제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힘을 모았다.

유희정 교수팀은 유전체 데이터의 98%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단백질을 직접적으로 만들어내지 않기 때문에 그간 연구에서 배제되었던 유전체 영역인 비(非)부호화(Non-coding) 영역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이를 위해 연구에 적합한 자폐증을 가진 사람 및 가족 813명으로부터 혈액을 공여 받아 유전체를 분석하고 인간 줄기세포를 제작해 태아기 신경세포를 재현했다.

연구 결과 생애 초기 신경 발달 단계에서 삼차원 공간에서의 상호작용을 통해 비부호화 영역에 있는 유전변이가 멀리 떨어져 있는 유전자 변이에도 원격으로 영향을 미침으로써 뇌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자폐증의 근본 원인을 밝히기 위한 유전체 연구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해야하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조명하고 유전자 변이가 뇌발달에 미치는 변화를 재현함으로써, 기존 단백질을 부호화하는 영역에만 집중되었던 자폐증 연구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기존 북미와 유럽 위주로 진행되던 자폐 유전체 연구에서 벗어나 아시아 최초의 대규모 전장-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코호트를 구축하고 유전체 분석 모델 기틀을 마련해 향후 자폐증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교신저자 유희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연구진이 한국인의 자폐증 당사자 및 가족 고유의 데이터를 활용해 자폐증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있다”라며, “해당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자폐증 당사자와 가족들의 헌신에 매우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폐증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자폐증 당사자와 가족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은 세계적인 정신의학 학술지인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됐으며, 해당 연구는 서경배과학재단, 한국연구재단, 보건산업진흥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폭염 이겨내는 따뜻한 나눔

구급함 나눔과 배식봉사로 취약계층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사진 왼쪽부터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고영배 원각사 무료급식소 사무국장, 이영술 후원인
사진 왼쪽부터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고영배 원각사 무료급식소 사무국장, 이영술 후원인

서울대병원이 폭염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돕기 위한 나눔활동을 진행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일 종로구 낙원동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와 창신동 ‘등대교회’에 각각 250개의 구급함을 전달했다고 7월 26일 밝혔다.

구급함 전달 후에는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도 이뤄졌다. 교직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점심 배식과 설거지를 담당하며 급식소를 찾아온 어르신들에게 정성스러운 한 끼를 대접했다.

2014년 ‘사랑나눔 겨울나기 생필품 전달식’을 시작으로, 서울대병원은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한 취약계층 대상 나눔활동을 9년째 이어가며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연수 병원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다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약계층의 건강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서울대병원은 공공보건의료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 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두경부암 위험 낮추는 중요한 방법은?

금연·금주는 필수! HPV 백신 접종도 고려해야

위험인자 있다면 1년에 한 번 정기검진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김보영 교수

김보영 교수
김보영 교수

신체의 목과 머리에 해당하는 두경부는 삶의 가장 기본 기능인 숨쉬고, 말하고, 먹고, 보고 듣는 기관을 포함하고 있는 중요한 영역이다. 이러한 다양한 기관에도 악성 종양, 암이 발생할 수 있다. 두경부 영역에 암이 발생하게 되면 위와 같은 호흡, 발성, 삼킴과 같은 정상 기능이 손상되고 환자의 삶의 질은 매우 떨어지게 된다. 두경부암에는 부비동암, 구강암, 비인두암, 구인두암, 후두암, 침샘암, 갑상선암 등이 포함된다.

두경부에 해당하는 영역이 비강, 부비동, 구강, 인두 및 후두, 침샘, 갑상선 등 매우 다양한 관계로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도 역시 다양하다. 인후두 부위의 경우 목소리 변화, 호흡곤란, 목 이물감, 삼킴 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비강의 경우 코막힘, 비출혈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구강의 경우 구강 내에 궤양성 병변이 발견될 수 있다. 그 외에도 두경부암의 경우 환자가 제일 먼저 인지하여 오는 증상으로 목에 종물이 만져져서 오는 경우들이 있다. 이는 두경부암이 경부 림프절로 전이되어 발견된 경우로, 주로 구인두(편도) 또는 비인두 환자들에게서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다가 목에 종물이 만져져서 내원한 경우들이다.

두경부암의 가장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흡연과 음주이다. 흡연자의 경우 두경부암 발생률이 10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흡연과 함께 음주를 동시에 하는 경우 두경부암 발생위험이 수십 배 이상 올라갈 수 있다. 이외에도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구인두암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구강 위생도 두경부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보영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두경부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이상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이비인후과를 내원하여 적절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내시경을 통해 두경부 영역에 병변이 동반되어 있는지 등을 확인하거나 종물이 만져지는 경우 초음파나 CT와 같은 영상 검사를 시행하여 확인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을 통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기에 발견된 두경부암은 적절한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 진행된 암의 경우는 수술 및 항암 방사선요법을 통해 치료하게 되며 수술은 암의 제거뿐만 아니라 기능 유지를 위해 재건술까지 포함하게 된다. 두경부의 경우 중요한 혈관과 신경들이 밀집되어 있고 각각의 고유 기능을 가진 좁고 미세한 기관들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수술 이후 일부 신경의 마비나 호흡, 발성, 삼킴 등의 기능 저하 및 상실을 동반할 수 있어 수술 이후 장애가 남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가 흡연과 음주인 만큼 가장 큰 예방 습관은 금연 및 금주라고 할 수 있다. 흡연 및 음주가 잦은 사람의 경우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 이비인후과를 내원하여 검진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구인두암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HPV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HPV 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김보영 교수는 “두경부암은 조기 발견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치료 가능하고 삶의 질도 유지할 수 있다”며, “흡연이나 음주 같은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라면 정기검진을 받고 목소리 변화, 경부 종물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검진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KMI한국의학연구소, 대구 독거 어르신에 건강먹거리 제공

중복 맞아 어르신 100여 분 가정 방문해 삼계탕 건강식 세트 전달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 이하 KMI)는 대구지역 독거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복날 맞이 건강먹거리 제공’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KMI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김순이 명예이사장)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올 여름 무더위를 잘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대구종합사회복지관(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사회공헌활동은 KMI대구검진센터가 위치한 지역사회 저소득층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순이 사회공헌위원장, 이동묵 대구검진센터장, 사회공헌자원봉사대원 등 KMI 임직원들은 지난 25일 대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삼계탕 등으로 구성된 건강식 세트를 준비했으며, 무더운 날씨 속에 독거 어르신 가정 100여 곳을 방문해 건강먹거리를 전했다.

김순이 KMI사회공헌위원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건강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KMI는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서울병원, 오희철 작가 기부 작품 전시회

동양화 30점 전시 수익금은 안과 환자 위해 기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은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병원 외래에서 효제 오희철 작가의 그림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황반변성으로 실명 위기에 있던 오희철 작가가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에서 진료를 받고 시력을 유지하게 된 감사의 마음으로 작품을 기증해서 이뤄졌다.

아름다운 자연과 동식물 그림 등 동양화와 민속화 등 30점을 전시 중이며, 작품 판매와 후원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 환자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오희철 작가는 “시력이 점점 안 좋아져서 절망하고 있을 때 이성진 안과 교수를 만나, 정성어린 치료로 시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교수님께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실명 위기에 놓인 환자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정재 순천향대서울병원장은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에 동참하고자 소중한 작품을 기부해 주시고 전시회를 통해 환자와 교직원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희철 작가는 남농 허건, 산전 윤일호, 구암 황영배 작가의 사사를 받았다. 대한민국 서도회전, 서예전 추사회전, 문인화 대전 등에서 다수 입선 및 특선하였고, 대한민국서예문인화 대전 대상, 세종문화회관 동양화 35인전 출품, 한국 서화작가, 한국 문화작가 초대전, 서화 초대전 등에 참여했다. 효제미술학원과 표구학원, 현대표구화랑을 운영 중이고, 효제장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실 이전
-외래 재배치 사업 일환…소아 심초음파실‧진정실‧주사실 한 곳에 통합 배치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은 병원 외래 재배치 사업의 일환으로 소아청소년과 외래가 병원 MCC B관 2층으로 이전해 진료를 개시했다고 7월 26일 밝혔다.

MCC B관에 자리 잡은 소아청소년과 외래는 소아청소년들의 눈높이 맞춰 외관을 화사하게 단장했다. 여기에 소아 심초음파실, 진정실, 주사실 등이 모두 한 곳에 통합 배치돼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불필요한 이동 없이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은애 교수는 “이번 외래 이전을 통해 감염, 면역 류마티스, 소화기영양, 신경, 신생아, 신장, 심장, 알레르기호흡기, 혈액종양 등 소아 및 청소년 질환을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2년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2)’ 평가에서 수상하는 등 국내 최고 소아청소년과로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한양대병원, 연예인 김성환 홍보대사 위촉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은 연예인 김성환 씨를 7월 25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호주 병원장, 송순영 부원장, 김희진 대외협력실장, 홍보대사 가수 현숙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위촉을 통해 김성환 씨는 앞으로 사랑의 실천으로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양대병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행사 및 재능기부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배우와 가수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김성환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쌓아온 믿음과 신뢰의 이미지는 환자와 내원객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한양대병원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호주 병원장도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이한 한양대병원에 평소 많은 관심을 갖고 개원기념 행사에서 재능기부를 해줘 너무 고맙다”며 “한국방송연기자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 연기자들을 위해 노력한 김성환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은 큰 영광”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성환 씨는 “많은 인연과 좋은 이미지가 있는 한양대병원의 홍보대사를 일임하게 돼 개인적으로 의미 깊다”며 “앞으로도 병원의 선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중증·난치질환 등으로 병마와 사투하는 환우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간담도췌장암 중 췌장암 발생·사망 가장 많아질 것”
- 국립암센터, 국내 간담췌암 미래 예측 결과 최초 발표

(왼쪽부터)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한성식 센터장, 박형민 전문의, 암등록감시부 정규원 부장.

국내 전체 간담도췌장암의 발생 및 사망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간담도췌장암 중에서도 특히 췌장암의 발생 및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한성식 센터장과 박형민 전문의, 암등록감시부 정규원 부장은 최근 국내 간담도췌장암(간암, 담낭암, 담도암, 팽대부암, 췌장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의 변화 추이와 미래 예측 분석 결과를 최초로 발표했다.

지금까지 간과 담도, 췌장에 국한해 이들 암종의 세부적인 발생률과 사망률을 장기 예측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미국 등 몇몇 국가에서 각국의 암등록 시스템에 기초해 과거 암발생률 및 향후 변화의 예측 결과를 보고하긴 했으나, 이는 각 국가의 주요 암종에 대한 분석에 그쳤다.

이에 연구팀은 국가암데이터센터의 암등록데이터와 통계청의 사망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령·기간·코호트 분석법을 이용해 연구를 수행했다.

국내 간담도췌장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의 과거 역학적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2040년까지의 미래 변화 양상을 예측한 것.

연구 결과 국내 전체 간담도췌장암의 발생 및 사망자 수는 향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간담도췌장암 중 췌장암이 발생 및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암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췌장암의 발생자수는 2017년 7,032명에서 2040년 1만6,170명으로 2017년 대비 2.3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간암의 연령표준화 발생률과 사망률은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 반면, 췌장암의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지속해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다른 암종과 함께 감소 경향을 보였으나 그 정도가 미미했고, 여성 췌장암에서는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증가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결론적으로 2040년까지의 미래 예측 분석에서 간담도췌장암 중 췌장암이 가장 높은 발생률 및 사망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

한성식 센터장은 “간담도췌장암의 발생과 사망이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에 따라 예방·진단·치료 전반에서 의료계 및 정부 차원의 대비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간담도췌장암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정책 개발 및 필요성의 근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간담췌외과학회의 지원으로 수행돼 대한의학회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동정]간암학회 회장에 취임
-임현철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임현철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지난 6월 24일에 개최된 2022년 대한간암학회 정기총회에서 제24기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1년간이다.

임 신임회장은 간암의 영상진단과 치료에 관련한 여러 임상연구를 주도했고, 특히 초기 간암의 고주파열치료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임 회장은 “최근 간암의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간암은 재발이 많고 사망률이 높은 암종으로 학회가 더욱 고민하고 추진해야할 일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에 다학제 진료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간암의 치료별 기술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뿐 아니라, 학회의 국제화와 대외 협력 강화에 주력하여 간암 환자들께 도움을 드리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간암학회는 간암에 관련한 진료 및 연구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1999년에 창립돼 현재 8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다학제 학회이다.


◆‘혈관내피성장인자’ 과다발현으로 자궁선근증 유발
-권용순‧곽재영 노원을지대병원 교수팀, SCI 학술지에 논문 게재

생리를 유발하는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근층 내로 침투해 비정상적인 출혈과 심한 생리통, 골반통을 일으키는 자궁선근증의 발병기전이 혈관내피성장인자의 분포와 연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용순‧곽재영 교수팀은 ‘자궁선근증의 발병기전에 대한 혈관내피성장인자의 역할’이라는 논문을 통해 혈관내피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cell growth factor, VEGF)가 자궁근육층에서 과다하게 발현되는 현상이 자궁선근증의 새로운 발병기전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혈관내피성장인자는 우리 몸에서 조직이 자라나는 데 꼭 필요한 신생혈관을 만들어낸다. 미세혈관을 증식시키며 조직을 키우는 특성을 가져 암세포 크기를 키우는 인자로도 알려져 있다.

자궁선근증이 있는 환자에게서 채취한 자궁내막, 자궁근층, 자궁선근증 60개의 조직을 통해 혈관내피성장인자의 분포를 살핀 결과
자궁선근증이 있는 환자에게서 채취한 자궁내막, 자궁근층, 자궁선근증 60개의 조직을 통해 혈관내피성장인자의 분포를 살핀 결과

연구팀은 이러한 혈관내피성장인자가 자궁 근육층에서 과다하게 발현됐을 때도 암세포를 키우듯, 자궁 크기를 증가시켜 선근증을 유발할 것이란 가설을 세우고, 자궁조직을 비교했다.

자궁선근증이 있는 환자에게서 채취한 자궁내막, 자궁근층, 자궁선근증 60개의 조직에 대해 면역화학 조직염색, PCR 검사, 단백질 전기영동 검사 등 세 가지 검사를 시행, 혈관내피성장인자의 분포를 살폈다.

그 결과 자궁내막보다 자궁근층과 자궁선근증이 있는 병변에서 혈관내피성장인자가 더 우세하게 검출됐다. 즉 혈관내피성장인자가 자궁 근육층에 작용하며 자궁 크기 증가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용순 교수는 “그동안 연구들은 자궁선근증의 발병기전을 자궁의 가장 안쪽인 자궁내막의 침투요인에서 발생한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왔으나 이번 연구는 자궁내막이 두꺼워지는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혈관내피성장인자’도 관여하고 있음을 임상적으로 새롭게 밝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bstetrics and Gynecology’ 6월호에 게재됐다.

자궁내막보다 자궁선근증 병변 및 자궁근육층에서 더 유의하게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발현이 높았다. 반면 자궁선근증 병변 및 정상 자궁근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기존의 연구들은 자궁내막의 침투로 자궁선근증이 발생하므로 자궁선근증의 자궁내막이 정상인과 다를 것이라는 연구 위주로 이루어졌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자궁선근증이 있는 환자의 자궁에서 증상을 유발하는 것은 오히려 자궁근육층의 변화임을 확인했다. <박해성·phs@kha.or.kr>


◆ 최근 10년 40대 난임 환자 증가율 가장 높아

- 미즈메디병원 “난임 치료는 원인파악이 먼저”

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연구소
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연구소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 난임(상병코드 N978, N979)으로 진단받은 환자 1만9,443명과 남성난임(상병코드 N46)으로 진단받은 환자 1만1,889명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여성과 남성 모두 20대와 30대는 감소 추세를 보인 반면 40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여성의 경우 2011년에는 192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287명으로 연평균 5% 증가율을 보였고, 40대 남성의 경우 2011년에는 190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258명으로 연평균 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센터 이광 센터장은 “결혼과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 환자의 연령대 역시 높아지고 특히 40대 난임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난임 치료를 위해서는 시작부터 부부가 함께 난임의 원인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난임의 원인은 여성의 경우 자궁질환이나 배란장애, 난관요인, 자궁요인, 난소기능 저하가 난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남성의 경우에는 정자형성장애,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 부부관계의 기능성 장애 등을 들 수 있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기영 주임과장은 “건강한 정자가 많아야 자연임신 또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시술을 통한 임신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정자가 만들어져서 외부로 나오는 데 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고 부부가 함께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운동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하면서 임신시도를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실제 과거에는 남성난임검사가 더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난임병원을 많이 찾았지만 난임은 부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이 증가하면서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이드림센터 이광 센터장은 “난임의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난임의 원인을 찾아야 하고, 부부의 나이와 임신시도 기간, 과거력, 얼마나 빠른 임신을 원하는지 등 상황에 따라 배란유도, 인공수정시술, 시험관 수정 시술 등의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며 정확한 원인파악이 난임치료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비뇨의학과 김기영 주임과장 역시 “정계정맥류나 정자이동통로가 막힌 폐쇄성 무정자증이 원인이라면 현미경 수술로 교정하고 수술적 교정이 불가능한 폐쇄성 무정자증과 고환기능 문제로 인한 비폐쇄성 무정자증의 경우 고환에서 정자를 추출해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이 가능하다”며 “남성난임은 무정자증, 정계정맥류, 호르몬분비 이상, 환경호르몬 노출,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고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35세부터는 가임력의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40세 이상이 되면 임신성공률이 급격히 낮아지게 된다. 하지만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40대에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가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센터는 산부인과와 비뇨의학과, 내분비내과,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등 여러 진료과 의료진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난임의 원인을 파악해 부부에게 알맞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맞춤형 난임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리모델링

- 검사실, 수술실, 회복실 등 주요 시설 확장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원장 윤태기)은 내원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채혈 검사실과 수술실, 회복실 등 주요 내부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리모델링이 완료된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검사실.
리모델링이 완료된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검사실.

기존 병원 안에 있던 채혈 검사실과 심전도실을 독립된 공간으로 확장 이전해 현재 운영 중이다. 검사실 독립으로 동선이 분리되면서 내부 혼잡도가 줄었다. 또 채혈 검사실은 대기 공간이 넓어져 검사 시간이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수술실과 회복실, 탈의실도 9월 말까지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술실과 회복실이 늘어나면 대기시간은 대폭 줄어들고 의료진의 수술과 시술 질 향상도 기대된다. 세계적인 동결 관리 시스템을 자랑하는 바이오뱅크도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윤태기 원장은 “난임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환자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수준 높은 진료와 치료를 받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새롭게 리모델링을 했다”며 “2016년 개원 이후 여성 가임력 보존과 난임 치료에 힘써온 만큼 앞으로도 한국의 난임 치료가 세계 최고 수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경희대병원, 서울특별시와 협약

- 퇴원하는 일시적 위기상황 환자 대상 맞춤형 10대 서비스 제공

경희대병원
경희대병원

경희대병원은 서울특별시 돌봄SOS센터와 ‘돌봄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7월 26일 밝혔다. 돌봄서비스는 경희대병원에서 퇴원하는 환자 중 갑작스러운 일시적 위기 상황에 처한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서울특별시에서 맞춤형 10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10대 서비스는 일시재가, 단기시설, 동행지원, 주거편의, 식사지원의 ‘5대 돌봄서비스’와 안부확인, 건강지원, 돌봄제도, 사례관리, 긴급지원의 ‘5대 중장기 돌봄연계’로 구성돼 있다. 수급자 및 법정 차상위 계층,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는 서비스 이용금액이 전액 지원된다.

오승준 경희대병원 의료협력본부장은 “돌봄서비스를 통해 경희대병원은 치료를, 서울특별시는 돌봄을 제공해 환자와 가족에게 진정한 건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잘 살펴 좋은 제도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슈퍼 혈관’ 비밀 밝혀졌다

- PBX1, NPAS2 등에서 10개 유전자 변이 발견

- 동맥경화 위험요인이 많아도 깨끗한 혈관 유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위험요소가 많아도 혈관이 깨끗한 사람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성균관의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원홍희 교수팀은 국제 학술지 일본 동맥경화학회지(Journal of Atherosclerosis and Thrombosis)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게재했다고 7월 26일 밝혔다.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은 고령,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유전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한 사람이 이러한 위험요인을 동시에 가지면 질환 발생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지금까지 특정 유전자 변이와 심혈관질환 관련성에 관한 유전학 연구가 없지는 않았다. 대표적인 예가 PCSK9 유전자 돌연변이 연구다. 실제로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으면 콜레스테롤이 낮게 유지되는 동시에 심혈관질환 발생이 적다. 하지만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등 위험요인이 여럿 동반된 상황에서도 혈관이 정상인 이유를 밝힌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여러가지 있는 고위험 환자 중에도 혈관이 깨끗한 경우가 있는 데 착안해 혈관보호 유전자가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이를 밝히는 조사를 진행했다.

성별·나이·혈압·콜레스테롤·당뇨병 등으로 향후 10년간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을 계산할 수 있는 프레밍험 위험도 점수가 14점 이상(10년 안에 심혈관질환 발생 확률 16% 이상)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조영술과 CT검사 등에서 혈관이 정상인 슈퍼혈관군 72명과, 위험점수는 같지만 실제 심혈관질환을 앓는 일반군 94명을 각각 연구했다.

연구팀은 유전체 전체에서 변이를 발굴하는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를 활용해 슈퍼혈관과 관련 있는 유전자 변이를 발굴했다. 또 유전자 발현량 조절 연구(eQTL)를 통해서 유전자 변이와 관련된 유전자 발현량 차이가 실제로 인체 조직 변화를 발생시키는지 검증했다.

상염색체 500만개를 분석한 결과, 슈퍼혈관과 관련된 변이가 있는 유전자자리(locus) 10개를 발견했다. 유전자자리는 혈관 생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PBX1과 인체 시계에 영향을 주는 NPAS2 유전자 등이 포함됐다. 변이가 있는 다른 유전자들의 인체 내 역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변이가 생긴 유전자자리가 발견된 유전자 종류와 역할.
변이가 생긴 유전자자리가 발견된 유전자 종류와 역할.

이상학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혈관질환 환자를 주로 대상으로 삼은 기존 연구를 뒤집어 혈관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전통적인 위험요인을 넘어 새로운 의학적 표적을 발견해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신경비뇨의학 INJ 편집위원장 맡아

- 세종충남대병원 김계환 교수, 비영어권 학술지 한계 극복

김계환 교수
김계환 교수

김계환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공식 학술지 INJ(International Neurourology Journal)가 최근 신경비뇨의학(Neurourology) 분야 상위 1%에 해당하는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3.038점으로 3점대에 진입했다.

피인용지수는 세계적인 학술정보 서비스기업인 클래리베이트가 세계에서 발행되는 학술지를 대상으로 게재된 논문의 우수성 및 국제화 정도 등을 종합 평가해 SCIE 학술지로 선정한 후 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세계 다른 연구자에 의해 인용되는 정도를 계산, 수치화한 값이다.

1997년 국문 계간지로 출간된 INJ는 현재 격월로 발행되며 비뇨의학과 질환을 포함한 임상신경학 및 기초과학 분야에서 중요하고 유망한 성과를 제공하고 있다. 김계환 교수는 2010년부터 편집간사를 맡아왔고 2021년 6월 INJ 편집위원장으로 위촉됐다.

INJ는 2010년부터 영문 학술지로 전환됐고 2014년 국내 비뇨의학분야 학술지 최초로 SCIE에 등재됐다.

최근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2021년 JCR(Journal Citation Report)에서 INJ는 피인용지수 3.038점을 기록했다.

2014년 첫 공식 피인용지수는 1.015에 불과했지만 매년 상승해 2020년 2.835에 이어 2021년 3점대를 넘어서며 비영어권 학술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경비뇨의학(Neurourology) 분야 학술지 가운데 상위 1%에 해당하는 자리에 올랐다.

김계환 교수는 2010년부터 과학·의학 학술지 편집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130여 편에 이르는 SCIE, SCI 논문을 주저자로 게재하고 20개의 국내·국제 지적재산권을 등록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 SCOPUS 등재 학술지인 Journal of Exercise Rehabilitation(운동재활학회 공식 학술지)의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국제협력위원장, 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 평가위원,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 생식의학 전문위원 등 활발한 학술 및 산학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계환 교수는 “INJ가 비뇨의학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 학술지로 빠르게 성장한 것은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편집위원회의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라며 “비뇨의학 질환과 치료 전략에 특화된 국제 학술지로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저널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개인별 심화 메타버스 건강상담 개최

- 경희대의료원 김선영 교수, 중년의 건강관리·고지혈증과 비만 주제 다뤄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가 ‘중년의 건강관리, 고지혈증과 비만’이란 주제로 공무원연금공단과 함께 최근 게더타운 건강상담을 개최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의 게더타운 상담 장면.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의 게더타운 상담 장면.

게더타운 건강상담 진행자는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지부 유혜윤 주임이 참여, 게더타운 접속에 관한 참석자들 안내 및 교육을 사전에 진행함으로써 운영의 편리성도 높였다.

개인별 심도있는 건강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게더타운 건강상담 참석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총 10명으로 제한했다. 한 명당 5~10분 정도의 건강상담이 진행됐고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들을 개인별 상담으로 해소하는 기회가 돼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참석자들이 본인과 비슷한 상황의 다른 참여자 상담도 들으면서 위로와 용기를 얻는 시간이 됐다.

김선영 교수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이란 환경에서 건강상담을 진행하면서 나이드신 분들이 어렵고 불편하지 않을까 처음엔 고민됐다”며 “다만 상담을 진행하고 보니 나이드신 분도 교육을 받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오히려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상담이 보다 편하고 부담없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알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참석자들이 평소에 고민하던 부분들을 듣고 상담하는 과정 속에서 작지만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됐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로봇 췌두십이지장절제술, 복강경과 대등

- 용인세브란스병원 최문석·세브란스병원 강창무 교수팀

최소 침습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인 로봇 절제술과 복강경 절제술의 비교 연구를 통해 두 술식이 대등하게 우수한 효과를 지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문석(사진 왼쪽), 강창무 교수
최문석(사진 왼쪽), 강창무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문석 교수,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팀은 SCI급 국제 학술지 ‘Surgical Endoscopy and Other Interventional Techniques(IF 3.453)’에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담도암, 췌장암, 팽대부암,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을 비롯한 췌담도암에서 시행되는 최소 침습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은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 내에서 진행되며 췌장-공장, 담도-공장, 십이지장-공장 문합술이라는 세 가지 문합술을 동시에 시행해야 하므로 난도가 매우 높은 술식으로 알려져 있다.

최소 침습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은 수술 후 입원 기간 단축, 개복 수술 대비 적은 통증, 적은 출혈, 췌장암에서 수술 후 무병생존기간(Disease-free survival) 향상 등의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적극적인 시행을 고려해야 하는 수술법이다. 최근에는 수술 후 결과가 좋고 환자 만족도가 높으며 개복 수술과 비교했을 때 종양학적으로 대등한 성과를 보인다는 이점을 바탕으로 최소 침습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을 적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최소 침습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은 크게 로봇과 복강경 절제술로 나눠진다. 이 중 로봇 수술은 3D 이미지를 제공하고 로봇 관절이 540°로 움직여 자유도가 높으며 의료진의 손떨림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존까지 로봇과 복강경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우수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최문석·강창무 교수팀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복강경술을 받은 환자 207명, 로봇술을 받은 50명 등 총 2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 편향(Bias)을 줄이기 위해 성향점수매칭분석법(Propensity-score matched analysis)을 적용했다.

그 결과 로봇과 복강경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은 수술 시간, 출혈량, 입원 기간, 수술 후 합병증(췌장루·위배출지연 등)에서 모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췌장-공장 문합술 시 췌장관의 직경은 술식의 난이도와 직결되는데, 췌장관의 직경이 2mm 이하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위 그룹 분석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두 술식은 유사한 효과성을 보였다. 췌두십이지장절제술에서 가장 위험한 합병증인 수술 후 췌장루 위험인자 분석에서는 췌장의 성상이 연성(Soft pancreas)인 경우만 췌장루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관의 직경이 2mm 이하인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위 그룹 분석을 실시한 결과 복강경 췌두십이지장절제술(LPD)과 로봇 췌두십이지장절제술(RALPD)은 수술 시간(Operation time), 출혈량(Estimated blood loss) 그리고 위배출 지연(DGE) 및 췌장루(CR-POPF) 등 수술 후 합병증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관의 직경이 2mm 이하인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위 그룹 분석을 실시한 결과 복강경 췌두십이지장절제술(LPD)과 로봇 췌두십이지장절제술(RALPD)은 수술 시간(Operation time), 출혈량(Estimated blood loss) 그리고 위배출 지연(DGE) 및 췌장루(CR-POPF) 등 수술 후 합병증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문석 교수는 “연구를 통해 췌담도암 환자에서 시행되는 두 종류의 최소 침습 술식인 로봇 및 복강경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이 대등한 안전성과 타당성을 보이며 췌장관의 직경과 관계없이 모두 안전하고 유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두 수술법 모두 우수성을 지님을 확인한 만큼 개복 수술을 대신해 적극 적용함으로써 더욱 좋은 예후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췌담도암에 대해 로봇과 복강경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을 모두 시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환자의 여건과 중증도 등을 고려해 맞춤형 최소 침습 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 간담췌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췌담도암 전문 과들의 다학제 진료를 통해 각 환자들에게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강원대병원,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선정
-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휴대용 수면무호흡 진단기기 개발 목표

이우현 교수와 휴대용 수면무호흡 진단기기(위: 산소포화도 측정기, 아래: 심전도계)
이우현 교수와 휴대용 수면무호흡 진단기기(위: 산소포화도 측정기, 아래: 심전도계)

강원대학교병원은 이우현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2022년 제2차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지원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7월 26일 밝혔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의료기기 개발의 전주기(기술개발·제품화·임상·인허가)를 지원해 글로벌 제품 개발, 미래의료 선도, 의료복지 구현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강원대병원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의료기기 핵심기술 개발 분야에 선정됐는데, 향후 2년 9개월간 총 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는 강원대병원이 주관연구기관을 맡고 ㈜지오비전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보건의료빅데이터(AIhub의 수면 질 평가 및 수면장애 진단 이미지 1만253건)와 강원대병원 수면센터의 수면다원검사 빅데이터(약 3,600건)의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수면무호흡을 진단하는 심전도 기반 알고리즘을 확립, 이를 적용한 휴대용 수면무호흡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우현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높은 유병률을 보이지만 진단율이 낮은 수면무호흡증을 가정에서도 손쉽게 조기에 진단하고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 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사고 및 심뇌혈관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함으로써 보건 의료비 지출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키르기스스탄 방문

- 키르기스공화국 보건부·국립병원 등 내방… 나눔의료 환자 선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이 키르기스스탄에서 6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동산의료원은 지난 7월 12일부터 17일까지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와 함께 창설 125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2022 KMU DSMC – HE K. Sadykov 프로젝트’의 성공과 ‘의료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를 방문했다.

이 프로젝트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계명대학교, 키르기스 국립대(총장 HE K. 사디코프)가 함께 진행하는 국제 교류와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현지 국립방송사의 인터뷰가 전국망을 통해 소개되는 등 키르기스스탄에서 많은 관심이 있음을 확인했다.

손대구 동산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의료원장 특별보좌역), 조광범 동산의료선교복지회장, 최희정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장, 최은주 알마티동산병원장, 박선진 계명대 러시아중앙아시아학과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6일간 키르기스공화국 보건부, 교육과학부, 국립모자병원 방문, 키르기스공화국 주재 한국 대사 접견, 고려인협회 MOU 체결, 의학 특강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손대구 대외협력처장(사진 왼쪽)이 키르기스공화국 교육과학부 장관을 내방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손대구 대외협력처장(사진 왼쪽)이 키르기스공화국 교육과학부 장관을 내방했다.

특히 대표단은 국립모자병원, 국립난임센터 등을 방문해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으로 초청해 치료할 환자들을 선별했다. 대표단이 직접 대상 환자를 진료했으며 선천성 심장병 환아 2명, 얼굴 선천성 기형 환자 4명, 부인과 환자 2명을 우선 선발했다. 환아들은 보호자와 이들을 인솔할 현지 의사 1명과 함께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동산의료원에서 수술과 회복을 거친 후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또 아륵바예바 키르기스공화국 보건부 차관을 만나 향후 보건의료분야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에도 대표단은 베이쉐날리예브 교육과학부 장관, 이원재 키르기스공화국 주재 한국 대사 등을 내방해 의학교육 시스템 교류,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손대구 대외협력처장은 “개원 123주년인 2022년에 시작한 이번 키르기스스탄 프로젝트는 125주년이 되는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의 질적 발전은 의학교육과 수련시스템의 발전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번 방문기간 동안 보건부와 교육부장관을 만나 협력과 교류를 시작하기로 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과 동산의료선교복지회(1921~)는 1995년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동산병원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2007, 2016)뿐만 아니라 네팔, 몽골, 에티오피아 등 여러 국가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번 키르기스스탄 방문을 시작으로 해외의료봉사 또한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관식·cks@kha.or.kr>


◆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심포지엄 개최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과장 조용철)는 지난 7월 22일 관절염·재활센터 3층 대강당에서 ‘Brain Resuscitation and Investigation of Neuroprognostication’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충남대병원 개원 50주년을 기념하고 응급의학과 심정지 후 증후군 전담팀의 연구 업적 영향력지수(IF) 100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정지 후 증후군 환자치료 및 연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은 △Footsteps of TTM in Republic of Korea(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윤준성 교수) △Application of illness severity in TTM(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이병국 교수) △Trends in TTM and the way to go(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영 교수) 등이 발표됐다.

응급의학과 유연호 교수(심정지 후 증후군 전담팀장)는 “전담팀의 발전을 위해 어려움 속에서도 힘을 합해준 모든 팀원과 응급의학과 의국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 회복 후 뇌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동시에 충남대학교병원이 심정지 환자의 치료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의미 있는 연구 수행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인천성모병원, 글로벌 헬스케어센터 2호 개소
 -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카자흐스탄에 헬스케어센터 2곳 개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글로벌 헬스케어센터 2호’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7월 26일 밝혔다.

앞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해 12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글로벌 헬스케어센터 1호를 개소한 바 있다. 국내 의료기관 중 카자흐스탄에 2개의 헬스케어센터를 개설한 곳은 인천성모병원이 최초다.

이번에 추가로 개소한 누르술탄 글로벌 헬스케어센터 2호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와우보스가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이 운영을 맡는다. 센터는 누르술탄 시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다.

이날 개소식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국한 외국인 환자들이 참석해 인천성모병원에서의 치료 경험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인천성모병원에서 항암치료 받고 귀국한 환자 이세노브(ISSENOV) 씨가 누르술탄 글로벌헬스케어센터 2호 오픈 소식을 듣고 600㎞가 넘는 거리를 차로 달려와 개소식 첫 방문 손님으로 참석해 감동을 선사했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이어 누르술탄 글로벌 헬스케어센터 오픈으로 카자흐스탄 환자들의 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가톨릭 정신에 입각해 카자흐스탄 보건의료 발전과 이를 위한 진료, 교육, 연구를 사명으로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와 와우보스는 공동으로 이날 개소식 외에 카자흐스탄 검진센터 ‘선 라이프(SUN LIFE)’, 키르기스스탄의 푸치크 병원(Fuchik Hospital), 닥터 디가이 클리닉(Dr. Digai Clinic)과 함께 의사 연수, 학술 교류 등에 대한 다자간 협약식을 진행했다.<오민호‧omh@kha.or.kr>


◆ 시각장애인 위한 초음파 지팡이 제작 성공
 - 자동차 후방센터와 9V 배터리 활용…휴대성과 장애물 탐지 향상
 - 황호식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 교수, 기능 보완 거쳐 특허 출원 예정

국내의료진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초음파 지팡이를 제작해 화제다.

주인공은 황호식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 교수로 최근 일반 지팡이에 초음파 센서를 부착해 시각장애인이 장애물을 쉽게 피할 수 있도록 만든 것.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황호식 교수가 ‘시각장애인 대상 초음파 지팡이’를 시연하고 있다.

초음파 지팡이 제작에 나선 황 교수는 거리 및 근접 센서를 알아보던 중 자동차의 후방센서를 구하기 쉽다는 데 착안, 여러 자료 조사를 거쳐 자동차 후방센서에서의 초음파 작동 원리와 장착하는 방법을 습득했다.

그러나 또 다른 벽이 가로막고 있었다. 바로 자동차 후미등에 연결되는 후방센서를 작동시킬 수 있는 전원이 12V 직류전원이라는 것. 12V 전원의 문제는 규격이 커서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황 교수는 고민 끝에 9V 배터리를 자동차 후미등에 연결해도 센서가 정상 작동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초음파 센서 성능을 확인한 황 교수는 9V 배터리용 스냅, 스위치, 자동차 후방센서와 9V 배터리를 시각장애인용 지팡이에 장착하고 스위치를 켠 다음 지팡이를 들고 벽으로 천천히 다가가자 경보음이 정상적으로 울리기 시작했다. 초음파 지팡이 제작에 성공한 것이다.

황 교수가 제작한 초음파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제외한 제작 비용이 약 4만원으로 매우 저렴하고 장착도 간편한게 장점이다.

황 교수는 “전자회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이번 초음파 지팡이가 상용화돼 시각장애인에게 실직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와 관련된 기존 특허 기술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개발해 특허출원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국가대장암 검진사업, 대장내시경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 오는 8월 1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의료정책토론회 개최
 -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대한장연구학회‧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공동 주최

대한장연구학회‧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오는 8월 19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과 공동으로 ‘국가대장암 검진사업, 대장내시경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의료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2019년 통계청에 따르면 대장암은 위암에 이어 발생률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폐암에 이어 발생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보건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국가대장암 검진을 대장내시경 검사로 우선하는 시범사업이 파주, 고양, 일산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시범 사업이 본사업로 전환될 것으로 예견되지만 국가적인 선별 검사의 형태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려사항과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 사정에 맞는 국가 대장암 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오는 8월 19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료정책토론회에서는 명승재 울산의대 교수(대한장연구학회 회장), 이문성 순천향의대 교수(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회장), 김태일 연세의대 교수(대한장연구학회 부회장), 이오영 한양의대 교수(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등이 좌장을 맡고, 서민아 국립암센터 암검진부사업부장, 강호석 한림의대 교수, 이동필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가 주제 발표자로 나선다.

아울러 한상균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정성애 이화의대 교수, 변정식 울산의대 교수, 박동일 성균관의대 교수, 최창환 중앙의대 교수, 김현수 연세원주의대 교수, 이동필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이 패널토론에 참여한다.

대한장연구학회 명승재 회장은 “이번 의료정책 심포지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대장내시경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국가대장암 검진 사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시작되고 본 사업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충족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토론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공동 주최자인 신현영 의원은 “특히 본사업이 보다 성공적으로 시작되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적 보완이 필요할지, 제도 및 법률적 측면을 관심있게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간학회-서울시치과의사회, 업무협약 체결
 - 치과의료기관 내 C형간염 예방 및 관리 상호협력

대한간학회(이사장 배시현)와 서울특별시치과 의사회(회장 김민겸)가 7월 25일 치과의료기관 내 C형 간염 예방과 관리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체결은 침습적이고 관혈적 시술 비중이 높아 바이러스 간염 노출이 많은 치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C형 간염 감염의 예방과 조기 진단, 치료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치과의료기관내 C형 간염의 효과적인 예방과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양 단체는 백신이 존재하지 않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C형 간염의 특성에 대해 전국의 치과의사를 비롯한 치과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 콘텐츠를 공유하는 등 홍보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은 “치과 의료기관 내 종사자들에 대한 C형간염 감염관리 및 예방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학회가 세계간염의 날을 맞아 대외협력 사업의 일환으로써 이를 돕게 돼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김민겸 회장은 “C형 바이러스간염의 경우 백신이 없어 예방을 위해서는 치과의료기관 종사자들이 감염 예방과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2024년부터 시작되는 5인 이상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에 치과 의료기관들도 포함이 되는 만큼 이번 협약식이 이에 대비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한국병원약사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약제팀이 최근 열린 2022년도 한국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다제약물 관리사업 운영 결과에 따른 환자 측면에서의 이득 고찰’이라는 논문으로 포스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다제약물 관리사업’이란 만성질환 등으로 상시 복용하는 약 성분이 10종 이상인 경우(다제약물) 약사가 직접 약물 복용에 대해 상담하고 처방을 검토하는 것으로, 환자의 불필요한 약물 복용은 줄이고 정확한 약물을 올바르게 복용하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약제팀은 10종 이상의 약물을 상시 복용하는 70세 이상의 노인부적절약물 사용 환자 92명을 모집했다. 전담약사 2인이 지참약을 파악하고 전자의무기록 확인 및 공단 투약내역 조사 등을 통해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는 약물에 대하여 평가하고(대상자 1명 당 평균 2.85건) 필요시 담당 의사에게 처방 조정을 요청했다.

그 결과 부적절 약물의 사용개수의 감소를 통한 부작용 감소 및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전담약사가 담당 의사에게 처방조정을 요청한 부분의 수용률이 70%를 넘어(30건 중 22건 수용) 약사의 처방검토가 환자에게 긍정적인 이득을 가져다 준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경 의정부성모병원 약제팀장은 “부적절 복용 약물 및 부작용의 감소와 복약순응도 개선, 필요한 약물의 추가 등 삶의 질 측면과 치료의 질 측면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박테리아 매개 암치료 분자영상 접근법’ 발표
 -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연구팀, 약물전달기술 최고 학술지 ‘ADDR’ 게재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민정준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민정준 교수

민정준·유수웅·권성영·강세령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연구 논문 ‘박테리아 매개 암치료를 위한 분자영상 접근방법(Molecular imaging approaches to facilitate bacteria-mediated cancer therapy)’을 약물 전달 기술 분야의 최고 학술지 ‘Advanced Drug Delivery Reviews(ADDR)’에 게재했다.

이 논문은 암치료에 사용되는 박테리아를 영상화할 수 있는 다양한 영상기법 및 유망한 박테리아 표적 물질 및 그 활용례 등을 정리했다.

<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 MOU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지난 7월 22일 병원 5층 대회의실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와 상호 신뢰와 협력을 기반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중앙대광명병원 이철희 병원장과 정용훈 부원장,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 이홍복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병원은 공단 측 임직원 및 소속 선수들과 직계가족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진료와 수술 시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응급환자가 발생 시 신속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기본건강검진과 장례식장 이용 시 우대혜택을 적용한다.

이철희 병원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민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의료기관과 공통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동반자로서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홍복 경주사업총괄본부장은 “오늘 협약으로 응급환자(선수)에 대한 전문성 있는 양질의 의료서비스 환경을 갖추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더불어 선수들의 신속한 치료회복으로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도움을 주신 중앙대학교 광명병원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에 발전기금 기부
 - ㈜시드물 민병권 대표 1억원 전달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환중)은 7월 26일 주식회사 시드물 민병권 대표로부터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 받았다.

민병권 대표는 “충남대학교병원을 찾는 지역민들이 제대로 치료받아 건강을 회복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사회봉사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윤환중 병원장은 “따뜻한 나눔과 관심에 감사하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항상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신뢰받는 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해운대부민병원, THE행복 오케스트라 연주회 성료
 - 부민병원 소속…발달장애인 연주자 총 9명으로 구성

해운대부민병원(병원장 강대환)은 7월 26일 오후 1시 병원로비에서 ‘THE행복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다.

THE행복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과 첼로, 플루트, 피아노 등 발달장애인 연주자 총 9명으로 구성된 부민병원 소속의 오케스트라다.

연주가들은 병원에서 매달 월급을 받고, THE행복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및 외부 초청 공연, 유튜브 채널 운영 등에 참여한다. 이처럼 문화예술 분야에서 장애인이 취업한 것은 부산에서는 최초다.

THE행복 오케스트라 단원 대부분은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연주 실력은 취업에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다만 직장 생활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기르기 위해 약 4개월간 직장 생활 요령을 익히는 과정을 거쳤다.

이에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은 장애인 복지 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2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42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부산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해운대부민병원 관계자는 “취업에 취약한 발달장애인을 위해 여러 기관들과 협력하여 장애예술인을 비롯한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부민병원의 작은 행보를 시작으로 우리 지역 사회 전반에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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