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7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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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7월 1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07.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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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JW그룹, ‘R&D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확장 추진
-미국 VC 아치벤처파트너스와 해외 바이오텍 발굴 협약 국내 최초로
-의료·연구기관 중심에서 바이오기업으로 대상 확대

박찬희 JW그룹 CTO와 키스 L. 크랜델(Keith L. Crandell) 아치벤처파트너스 공동설립자(사진 왼쪽부터)
박찬희 JW그룹 CTO와 키스 L. 크랜델(Keith L. Crandell) 아치벤처파트너스 공동설립자(사진 왼쪽부터)

JW그룹은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벤처캐피탈(VC) 아치벤처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월 1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JW그룹은 아치벤처파트너스의 ATS(ARCH Technical Service)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ATS는 전 세계 벤처기업과의 사업 협력에 관심이 있는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아치벤처파트너스가 선별한 유망 바이오텍과 기술 정보를 제공한다.

아치벤처파트너스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초기 단계의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 최대 벤처캐피탈이다. 특히 학술기관, 기업 연구기관, 국립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기술을 상업화하는데 인정받고 있으며, 주요 과학자 및 기업가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에 투자해 생명과학 및 물리과학의 혁신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신생 바이오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29억7,500만 달러 규모의 ARCH Venture Fund XII를 마감했다.

국내 제약사가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VC와 기초연구(디스커버리 단계) 분야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이다.

JW그룹은 ATS 프로그램을 활용해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를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 해외 오픈이노베이션 대상은 병원, 의과대학, 연구기관 중심이었다.

JW그룹은 JW중외제약, C&C신약연구소, JW생명과학, JW바이오사이언스, JW크레아젠 등 각 사의 연구개발 영역을 고려해 △저분자 합성신약 △바이오신약 △신규 모달리티(Modality·치료 접근법) △데이터 사이언스(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의료·진단기기 △영양(Nutrition) 관련 공동연구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이다.

키스 L. 크랜델(Keith L. Crandell) 아치벤처파트너스 공동설립자는 “ATS는 전략적 투자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서 투자 및 사업 개발 성과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JW그룹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성공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희 JW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는 “JW는 자체 플랫폼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지속가능한(sustainable)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며 “아치벤처파트너스와 협력해 해외 유수의 바이오텍을 발굴해 성공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SK 백신, 부스터샷으로 오미크론(BA.1) 대응 효과 확인
- 스카이코비원…오미크론 변이 대응 중화항체 약 25배 상승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부스터샷 접종 시 오미크론 변이(BA.1)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SKYCovione) 멀티주’의 임상 1/2상의 연장연구를 통해 부스터샷의 교차중화능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면역반응을 확인했다고 7월 13일 밝혔다.

건강한 성인 81명을 대상으로 스카이코비원 기초 접종(2회) 후 약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스카이코비원을 추가 접종한 결과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2회 접종 직후와 비교해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회 접종 후 7개월 경과 시점(부스터 샷 접종 직전)과 대비해선 약 72배로 높았다.

스카이코비원은 앞서 글로벌 임상을 통해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만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3상 결과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대상자의 비율을 의미하는 항체전환율이 9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화항체가 역시 접종 전 대비 약 33배 증가했으며, 대조백신과 비교해 약 3배 높은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백신 대비 유사한 수준의 이상반응률을 보였으며, 임상시험 기간 동안 특별한 안전성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1/2상 연장연구 외에도 기존 3상 임상시험의 연장연구 및 기존에 허가 받은 다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임상을 진행하며, 추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스카이코비원의 다양한 임상과 더불어 해당 플랫폼을 활용한 다가백신, 범용백신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엔데믹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젬백스 GV1001, 비임상 독성시험에서 안전성 확보
- 신약허가 필수 조건 중 하나인 독성시험 완성 단계

젬백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GV1001의 신약허가에 필수적인 비임상 독성시험이 거의 완료됐다고 7월 13일 밝혔다.

새로운 물질이 신약으로 허가받기 위해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그 유효성을 증명해야 함은 물론 동물(설치류와 비설치류)에 대한 단회투여 독성시험과 반복투여 독성시험, 발암성시험, 유전독성시험, 생식발생독성시험, 국소내성 시험, 안전성약리시험 등 여러가지 비임상 독성시험에서 해당 독성이 없음을 증명해야 한다.

비임상 독성시험은 신약이 개발되는 단계에서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시험으로 4~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며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항암제의 경우 예외적으로 몇가지 독성시험이 면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젬백스는 GV1001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이미 2000년부터 국제적인 신뢰를 갖는 전임상 전문 글로벌CRO를 통해 FDA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독성시험을 진행해 왔는데 발암성시험을 제외한 모든 비임상 독성시험에서 GV1001의 안전함이 증명됐다. 현재 발암성 시험도 투약이 종료되어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그 최종 결과가 보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젬백스 관계자에 따르면 그간 신약허가를 위한 비임상 독성시험에 투자한 액수는 약 100억원이 넘는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미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GV1001의 안전성은 증명됐지만 신약 허가에서 반드시 필요한 독성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국내 및 글로벌 임상시험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동아ST·심플렉스·연세암병원, AI 혁신신약 발굴 추진
-폐암 혁신신약 발굴 연구, 2022년 정부 지원과제 선정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7월 13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심플렉스(대표이사 조성진) 및 연세암병원(병원장 금기창) 조병철 교수(폐암센터장) 연구팀과 진행중인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 고도화로 혁신 폐암 신약 발굴’ 연구가 2022년 신규 정부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국내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 활용 혁신신약 발굴 사업’의 일환이다. 심플렉스가 주관 연구기관이며, 동아에스티와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팀이 공동연구 개발기관을 맡고 있다.

이번 과제에서 동아에스티는 30년이 넘는 오랜 신약개발 경험과 다년간의 항암제 개발역량을 바탕으로 후보물질 발굴과 기전연구를 맡는다. 심플렉스는 인공지능 기반 활성구조 도출 및 선도물질 최적화와 예측모델 API 구축을 담당한다.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팀은 고품질의 환자 유래 데이터베이스와 우수한 항암 신약 연구 역량을 통해 타겟 발굴과 물질 검증을 맡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혁신신약과 관련해 올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의 효율적 업무추진을 위해 이중 일부를 전문기관인 연구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위탁했다.

연구재단이 맡은 ‘인공지능 활용 혁신신약 발굴 사업’은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이를 직접 활용을 통해 신약개발의 낮은 성공률과 고비용 문제를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세 기관은 공동연구를 통해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 전문가와 신약개발전문가 사이의 간극이 줄어들고 폐암의 미충족 의료수요와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심플렉스와 CNS 신약 공동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중추신경계(CNS) 질환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신약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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