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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렬(중앙산부인과 원장) 시집 ‘손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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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렬(중앙산부인과 원장) 시집 ‘손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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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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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혹은 체험을 통하여 포착된 삶과 세계를 가공 없이 직접적으로 묘사

최준렬 중앙산부인과 원장이 최근 시집 ‘손끝’을 발간했다.

일상에서의 소소한 체험을 작시의 원천으로 삼는 최준렬 시인은 일상의 다양한 체험을 섬세하고 진지하게 관찰한다.

그의 작품은 일상 혹은 체험을 통하여 포착된 삶과 세계를 가공 없이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특성을 지닌다. 그래서 편한 독해를 제공함으로써 독자와 친밀성을 확보한다.

그는 의료현장에서 체험하는 다양한 사건을 서정적 필치로 즐겨 형상화한다. 그의 사유체계는 의학적 상상력에 깊이 침윤되어 있다. 그는 인생과 세계를 의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인지한다.

예컨대 시인이 산부인과에서 경험하는 출산은 생의 희열과 숭고함이라는 생의 보편적 감각으로 승화된다. 그리하여 삶과 세계를 응시할 때에 산부인과의 의학적 경험은 본질에 다가가는 유효한 도구로 기능한다.

의료현장 체험을 소재로 한 시편들은 생명에 대한 외경심, 출산과정에서 겪는 고투, 인간과 인간 사이의 소중한 만남의 관계 등을 형상화한다. 이들 시편은 직접 체험의 묘사로 인하여 시상이 구체적이고 생생하다. 시의 메시지 역시 현장감을 확보하여 분명한 목적 지향을 보인다.

최준렬 시인은 일상의 타자를 관찰하는데 적극적이고 섬세한 태도를 보인다. 그는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소소한 삶들을 구체적이고 따뜻하게 응시한다. 그 시선은 연민과 애정의 성향을 드러낸다. 관찰 대상이 되는 타자의 삶은 통근길에서, 직장에서, 산책길에서 만나는 조촐하고 소박한 풍경들이다.

시인은 그 풍경들에 슬픔의 정서를 투사한다. 시인의 이러한 자세는 일상에서 만나는 소시민의 삶을 조망함으로써 인생의 가치를 확립하려는 데 있다. 자아의 존재론적 고민과 인식론적 성찰과 더불어 타자의 삶을 통해 자아의 정체성을 규명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이러한 의도로 인해 시인의 타자를 응시하는 시선은 동정과 연민의 특징을 지닌다.

<시문학사·160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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