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병원인의 병원신문 최종편집2022-08-15 12:06 (월)
국내 최초 고령 복합 판막환자 ‘타비(TAVI)’ 시술 성공
상태바
국내 최초 고령 복합 판막환자 ‘타비(TAVI)’ 시술 성공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7.07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팀, 기존 판막 골절 후 큰 타비판막 삽입으로 해결
심장 인공판막 수술 후 판막 노화로 치료 어려운 환자에 새로운 희망 될 듯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이 두 번의 수술로 심장 인공판막을 교체하고도 판막주위누출과 대동맥 인공판막부전이 발생한 고령의 환자를 ‘타비(TAVI, 경치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시술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 장기육 교수가 이끄는 타비팀은 인공판막 삽입 후 판막주위누출과 판막부전이 발생한 환자의 삽입 판막을 골절 시킨 후, 이보다 큰 타비 판막을 삽입해 국내 최초로 판막주위누출과 판막부전 문제를 한 번에 해결했다.

지난 2012년 수술적 대동맥판막 치환수술을 받은 82세 고령의 김모 환자는 2017년 감염성 심내막염으로 기존 판막을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수술을 다시 받았다.

그러나 거듭된 감염성 심내막염으로 판막주위에 부적절한 섬유조직이 성장하고 봉합사가 소실되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판막주위누출이 점점 심해져 결국 2018년 3월 누워 있기도 힘들 정도로 숨이 차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의료진들은 당시 혈관 플러그(plug)를 넣어 새는 부분을 막는 치료를 통해 환자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몇 년간은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최근 다시 호흡곤란을 호소한 환자는 병원에 내원해 심초음파와 CT 검사를 받은 결과 또다시 플러그 옆 판막주변이 벌어지면서 심한 누출이 발생한 것이 확인됐고 이 부위로 대동맥에서 좌심실로 중증 역류가 발생하는 대동맥 인공판막부전이 발생했다.

이에 타비팀은 흉부외과 의료진들과의 협진을 통해 환자가 고령이라는 점과 앞서 두 차례나 심장 수술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 수술적 치료는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타비시술을 결정했다.

특히 일반적인 타비시술로 판막부전은 치료할 수 있지만 판막주위누출은 해결할 수 없다고 본 타비팀은 기존 수술용 판막을 풍선을 사용해 골절 시킨 후 직경이 이전 수술용 판막보다 더 큰 타비판막을 허벅지 동맥으로 삽입하여 기존 판막 부위에 위치 시킨 후 풍선을 이용, 새로운 판막을 고정시켰다.

지난 6월 30일 이같은 고난도 타비시술을 받은 환자는 7월 6일 숨쉬기가 편안해졌다며 건강하게 퇴원했다.

장기육 교수는 “수명이 15년 정도인 심장 인공판막 노화로 수술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서 타비시술로 건강을 되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처럼 최근 중증 대동맥판막 질환자는 고령이고 수술 이력이 있는 경우도 많아 개인별 맞춤 심장혈관 치료법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명 증가에 따라 심장판막 질환도 증가했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가 오랫동안 고생하다 증세가 심해진 상태로 병원을 찾기 때문에, 70세 이상 노인의 경우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고, 숨이 차서 똑바로 누워 자기 힘들거나, 가슴 통증 등이 있는데도 협심증이 아니라면 심장초음파 검사와 함께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