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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회무 목표④ 미래헬스케어 기반 조성의 중심적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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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회무 목표④ 미래헬스케어 기반 조성의 중심적 역할 수행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7.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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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섭 회장, 디지털화 선도 대표단체 포부 밝혀
미래헬스케어위원회 신설…패러다임 변화 대응
6월 28일 킥오프 회의를 가진 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회
6월 28일 킥오프 회의를 가진 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회

병원계는 코로나19가 3년여 동안 장기화되고 팬데믹 상황이 마무리되지 않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와중에 대학병원계와 중소병원계의 기대 속에서 제41대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이 추대됐고, 때마침 새 정부도 출범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과도기적 시기이자 중요한 시기를 보내게 된 것이다. 이에 병협은 회무위원회를 구성해 수립된 사업계획을 잘 다듬어 가며 위원회 중심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하고, 5대 중점 과제를 세웠다. 이중 네 번째 회무목표인 ‘안전하고 효과적인 미래헬스케어 서비스 선도’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봤다. 

최근 헬스케어산업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디지털’이다.

전세계적으로 급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솔루션이 이제 의료 생태계에도 녹아들며 그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사회’를 경험하며 속도 또한 가속화됐다.

이제는 국내 의료기관에도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이 접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요 대학병원들을 중심으로 ICT 적용을 넘어 AI와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대형병원이 아니더라도 많은 의료기관이 각 기관 특색에 맞는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해 미래 의료환경에 대비하고 있다.

물론 산업계 또한 보다 진보된 기술의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며 병원들의 의료서비스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이전부터 큰 포션을 갖고 있던 글로벌사는 물론이고 누구보다 발 빠르게 관련 분야에 뛰어든 국내 스타트업들 또한 이제는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술력을 뽐내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솔루션 기업 ‘라이프시멘틱스’, AI 기반의 진단 보조, 예후 예측까지 의료AI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는 ‘뷰노’, AI 기술을 통해 더 정확한 암 진단과 치료 효과 예측 가능성을 높인 ‘루닛’, AI와 3D 응용기술(3D프린팅, CAD/CAM, AR/VR)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영상 분석 기술을 개발 중인 ‘메디컬아이피’, 뇌 진단 및 치료 가이드 솔루션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뉴로핏’ 등 쟁쟁한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헬스케어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디지털헬스케어’라는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 흐름에 발맞춰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병협을 병원계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대표단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동섭 병협 회장은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5대 중점사업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 리더십 확보’를 선정하며 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

그만큼 ‘의료 생태계의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병원협회가 병원계의 대표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병원협회는 ‘미래헬스케어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기존에 있던 정보화추진위원회 산한 ‘미래의료소위원회’와 사업위원회 산한 ‘바이오헬스소위원회’의 역할을 통합해 상설위원회로 격상시키며 위원 구성을 완료했다.

위원장에는 ‘워크스루’ 코로나19 검사부스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H+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이 선임됐다.

총 21명의 임원진으로 구성된 미래헬스케어위원회는 ‘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 기반 조성의 중심적 역할 수행 및 선도’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미래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도한다는 목표이다.

(사진=연합)
(사진=연합)

앞서 지난 6월 23일에는 병협 임직원 워크숍을 통해 ‘비대면 진료체계 구축 대응’과 관련한 주제로 토론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날 토의에서는 비대면진료 관련 제도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협회 차원의 디지털헬스케어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중소병원의 진료시스템 기능 및 역량 강화 증대 방안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개진됐다.

이는 위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힌트가 되기도 했다.

정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보다는 협회의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광범위한 아젠다보다는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범위의 사업을 구상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한 중소병원의 헬스케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플랜을 마련해야 하며, 데이터 호환 등 표준기준 마련을 위해 협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렸다.

이 같은 의견들은 위원회에 전달돼 수렴됐다.

그리고 6월 28일 오전 위원회는 킥오프 회의를 갖고 그 시작을 알렸다.

위원회는 앞으로 △미래 헬스케어 관련 제반 환경 조성 기여, 자문 및 동향 파악 △대정부 및 유관기관, 산업계 간의 소통창구 역할 담당(의료계 및 산업계 상생발전 도모) △전문 자문가 집단의 협의체 구성을 통한 위원회 및 협회의 위상 제고, 여론 형성에 주도적인 오피니언 리더그룹으로 발전 모색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김상일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 분야에서 마이데이터사업이 성공한 사례를 볼 때 의료 분야에서도 적극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별병원과 정부에서 스마트병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협회가 주도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에 위원회가 협회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해야 할 것이기에 신중론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아직은 시작 단계인 만큼 특정 솔루션 개발이나 직접적인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보다는 미래 헬스케어와 관련한 병원계의 정보교류의 장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산업 전반의 최신·첨단 정보의 교류를 통해 중소병원의 디지털 역량을 함께 강화해 병원계의 위상을 키우고, 정부가 주도하는 지원사업에의 주도적인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원회는 제대로 된 역할 정립을 위해 빠르게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체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계, 산업계(네이버, 카카오 등), 유관기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등), 정부, 언론계,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섭외에 나서게 된다.

위원회의 가장 첫 행보는 오는 9월 개최되는 ‘2022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에서의 컨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한 컨퍼런스 개최를 추진 중이며, 또 병원계, 산업계,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웰컴 리셉션도 계획 중이다.

이를 계기로 병원협회가 병원계의 디지털 헬스케어 학습, 네트워킹, 사업을 주도하는 대표창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인 만큼 중요한 첫 행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두 달에 한 번씩 개최되며, 다음번 회의는 카카오 또는 네이버 본사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에 있다.

미래의료에 큰 관심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에 있는 국내 대표 포털기업들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병원협회를 반기는 분위기이다.

특히 위원회에 적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윤동섭 병협회장 또한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더욱 다양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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