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7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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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7월 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07.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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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고려대안산병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
-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봉사 이어갈 것”

고려대안산병원(원장 김운영)이 지난 4일(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고려대안산병원 김운영 병원장, 흉부외과 조원민(의료봉사단장) 교수,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와 포스코인터내셔널 기업시민사무국장 이유창 상무, 기업시민사무국 권태연 섹션리더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려대안산병원 로제타 홀 의료봉사단은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2017년부터 해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을 방문하여 해당 지역주민들의 건강상태 진단을 시작으로 현지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보건위생 교육 및 의료장비 지원에 이르기까지, 파푸아 지역주민들의 자기주도적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인프라 구축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코로나로 잠시 중단되었던 봉사단의 인도네시아 방문이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약을 계기로 오는 9월에 재개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의료 낙후 지역에 대한 의료지원을 위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김운영 병원장은 “고려대안산병원은 개원 이래로 인종, 종교, 분쟁 등을 불문하고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돌보기 위하여 지속적인 의료봉사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약을 통해 보다 더 체계적인 해외의료봉사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양 기관이 사회공헌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 – 노보텍(Novotech)과 업무협약 체결
- 임상시험 협력체계 구축에 합의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단장 함병주, 이하 ‘고대의료원’)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노보텍(대표 John Moller)이 임상시험을 위한 파트너로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 6월 28일(화) 오전 10시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 파크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임상시험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에 합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함병주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장, 김태훈 부단장, 박일호 임상연구지원본부장 등 고대의료원의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으며, 김윤이 아시아총괄사장 등 노보텍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번 협약은 고대의료원과 노보텍 간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임상시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의약품 및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함병주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바이오테크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인 노보텍과 협력관계를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상호 협조 체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적인 관계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임상시험 활성화 및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의 단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윤이 노보텍 아시아총괄사장은 “임상시험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고대의료원과의 이번 협약은 그간 양 기관의 오랜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는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최고의 병원 및 연구진을 보유한 고려대의료원과 임상시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 신약개발을 리딩하는 글로벌 선두 바이오테크들에게 널리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지난해 1월 국제 연구대상자 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AAHRPP)로부터 전면 재인증을 획득했으며, 세계 최초 의료기기 임상시험 국제규격(ISO 14155) 인증을 획득, 비유럽권 최초로 의료기기품질관리 국제규격(ISO 13485, 고려대 구로병원) 인증 획득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을 대내외에 입증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동정]뇌혈관내치료의학회 학술상 수상
- 김승환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 교수

김승환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2022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하계학술대회(ASCENT)에서 젊은 뇌혈관내 신경외과 의사로 선정돼 ‘연세에스병원 학술상’을 수상했다.

해당 학술상은 40세 이하의 젊은 뇌혈관내 신경외과 의사를 대상으로 수여되는 가운데, 관련 분야 학술대회에서 발표 및 주저자 논문의 평가점수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김 교수는 뇌동맥류의 코일 색전술 및 뇌경색의 혈전제거술 분야 등 뇌혈관내치료를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특히 10여회의 주요 학술대회 발표 및 SCI 주저자 논문 10여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강원대병원, 네오에이블과 의료 AI 기술개발 업무협약
- 환자 및 취약계층의 욕창 발생 위험 예측 및 예방 서비스 제공 계획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최근 주식회사 네오에이블(대표 백승엽)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의료 인공지능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욕창 사정·진단·예측을 위한 정밀의료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여 질환의 진단 및 치료의 정확도·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네오에이블이 개발하고 있는 ‘욕창 예방 플랫폼’은 AI를 활용해 환자 및 취약계층에 발생할 수 있는 욕창 발생 위험을 예측·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우동 병원장은 “고도화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의료비를 절감하고 환자의 고통을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하지현 교수,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장 취임

하지현 건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정신신체의학회 3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2년 6월부터 2년이다.

하지현 이사장은 “한국정신신체의학회는 정신건강의학과의 전문영역뿐 아니라 신체 질환이 있는 환자의 정신건강을 돌보며 종합병원 내 자문 조정 진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 이사장은 이어 “이런 변화에 발맞춰 건강보험에서 자문 진료의 적정한 보상을 받고, 타과와 통합 진료의 효율적 체계를 설계해 환자의 건강증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정신신체의학회는 질병을 정신·신체·환경의 산물로 이해하려는 의학적 관점 아래 정신건강의학 문제를 연구·진료하는 전문가들의 학술 단체로, 1992년 6월 창립됐다. <정윤식·jys@kha.or.kr>


◆ 구강균 유발 심혈관질환 예방 물질 찾는다
- 연세의료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산업기술개발 사업 착수

세브란스병원과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이 구강 세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심혈관질환 간 연관성과 더불어 질환을 예방하는 물질을 찾는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바이오산업기술개발’ 사업 중 하나로 두 기관은 2026년까지 5년간 총 56억원을 지원받는다.

세브란스병원ㆍ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연구팀 등이 참여한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비티시너지가 사업을 이끈다.

구강균이 원인인 치주염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발생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다. 사업 선정에 앞서 연구팀은 진지발리스균(P. gingivalis)으로 인한 동맥경화 발생 연관성과 치아 점막 백신으로 동맥경화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컨소시엄은 구강 질병 균주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과정과 질환 유발에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와 함께 질환 예방 물질을 조사한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하종원ㆍ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치주과 이중석 교수팀은 구강 질환이 심혈관질환을 발생시키는 기전과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보이는 후보물질 발굴을, 소아청소년과 고홍ㆍ이화여대 분자의과학교실 박영미 교수팀은 구강 세균이 야기하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구성 변화와 이로 인한 동맥경화 발생 과정을, 안과 서경률 교수팀은 후보물질을 점막 백신으로 만들어 실제 심혈관질환 예방이 가능한지를 각각 밝힌다. 마취통증의학과 구본녀 교수팀은 심장혈관질환을 넘어 구강균이 뇌와 인지기능 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한다.

연구 책임자인 세브란스병원 하종원 교수(세브란스병원장)는 “구강균이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정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실정”이라며 “기전은 물론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해 심혈관질환 극복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쾌유 기원 로비음악회 개최
- 2년만에 재개…환자·의료진에게 음악으로 위로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7월 1일 본관 1층 로비에서 한림의대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로비음악회를 개최했다.

한림의대 오케스트라는 대중에게 친숙한 디즈니 메들리, 뮤지컬 맘마미아, 애니메이션 하울이 움직이는 성 OST 등을 연주하며 내원객과 의료진에게 감동의 시간을 제공했다.

유경호 병원장은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중지했던 로비음악회를 다시 열 수 있어서 기쁘다”며 “환자들이 음악을 통해 지쳤던 마음을 잠시나마 위로받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림의대 오케스트라는 1984년 설립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의 모임이다.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봉사 정신으로 연 2회 이상 한림대성심병원 로비음악회에서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정기연주회를 가져왔다.

조창기 한림의대 오케스트라 회장은 “이번 연주가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인술 기반 한림대의료원 50년 역사의 모든 것이 ‘이곳에’
- 1971년 설립 이후 주춧돌 역사 ‘50년사’ 발간
- 1,149페이지, 사진 약 860장으로 총 3권 구성

한림대학교의료원의 50년 행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책자가 발간됐다.

한림대의료원은 최근 학교법인일송학원 도헌홀에서 ‘한림대의료원 50년사’ 및 ‘한림대의료원 병원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 윤희성 한림대의료원 상임이사, 최창식 전 한림대한강성심병원장, 한달선 전 한림대학교 총장,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 우형식 한림성심대학교 총장, 이정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 배순훈·김중수·김종민·김유승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산하 5개 병원(한림대한강성심병원·한림대강남성심병원·한림대춘천성심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한림대학교·한림성심대학교 등의 교육기관, 신림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재단 운영 복지관, 한림화상재단 등 사회 기관, 일송생명과학연구소·중개의학연구소와 같은 연구기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 50년사’에는 한림대의료원과 한림대학교의 설립자인 고 윤덕선 박사의 의료 일생부터 1971년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설립으로 시작된 의료원의 50주년 여정이 담겼다.

총 3부로 이뤄져 있으며, 각 챕터의 제목은 △도전의 시간(1970년대) △성장의 시간(1980~1990년대) △응전의 시간(21세기~현재)이다.

한림대의료원의 중요한 사건에 대한 개괄, 의료 활동과 의료진의 의학 성과, 사회봉사와 구성원의 생활·문화 등이 기록돼 있으며 최종적으로 의료원의 세계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 병원사’에는 산하 5개 병원의 역사, 의료 및 연구 성과, 사회봉사, 병원 생활 등이 자세히 수록됐다.

한림대의료원은 1971년 한국전쟁 등으로 공공의료와 보건체계가 미비할 때, 의료 혜택이 적고 난민이 많은 서울 영등포 지역에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을 세우며 시작했다.

당시 감염병이 유행하고 의료수요가 높아 병원은 정식 개원을 하기 전부터 무료진료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1975년 본격적인 의료복지 활동을 위해 자선병원을 설립, 1982년까지 총 6만2,000명의 환자를 무료로 치료했고 1978년에서 1982년까지 지원한 진료비는 10억6,500만원에 달한다.

국내 공공의료와 보건복지 수준의 전반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도 앞장선 한림대의료원이다.

지역별 의료 수요도나 공중보건 현황이 전무한 한국전쟁 직후부터 한림대의료원은 민간병원에서는 처음으로 인간과학연구소 및 병원컨센스 등의 보건실태 전문 조사분석기관을 설립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보건백서’ 등을 출판, 국내 보건복지와 의료정책의 기틀을 마련했다.

의료원의 봉사와 헌신의 역사는 다양한 복지관 및 한림화상재단 설립으로 이어졌다.

2022년 현재 한림대의료원에서 직·간접으로 운영하는 복지관은 △신림종합사회복지관 △관악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한림청소년복지센터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화성시 동탄노인복지관 등이다.

또한 한림화상재단을 운영해 화상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삶으로의 복귀, 심신 건강 유지, 가족과의 관계까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 50년사에는 미래 선도를 향한 발걸음도 담겨있다.

한림대의료원은 디지털 첨단기술의 활용과 의술 혁신을 위해 ‘마이티 한림 (Mighty Hallym)’을 비전으로 삼은 바 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마이티 한림 제1·2기에서는 전자의무기록, 경영정보시스템, 자료 관리 및 자원 관리 등 의료와 경영 전반에 걸친 병원 정보 디지털 시스템 구축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이후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마이티 한림 제3·4기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세계화 시대 글로벌 플레이어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2002년 미국 컬럼비아 의대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미국 코넬 의대, 미국 뉴욕프레스비테리안 병원, 스웨덴 웁살라대학, 핀란드의 오울루대학, 이탈리아의 파도바대학, 미국 UCLA메디컬센터, 일본의 나고야시립대학·나가사키대학·교토부립대학·동해대학·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베트남의 호치민 국립대학, 중국의 길림대학 등과 교류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진료·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마이티 한림 4기에 있는 한림대의료원은 100년을 향한 비전을 목표로 디지털과 AI 시대에 적응하는 스마트 병원, 의료 데이터와 정밀 의학의 구현,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의 기술 특허 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혁신 경영을 내걸고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편찬 실무를 지휘한 윤희성 한림대의료원 상임이사는 “우리 의료원은 생명 보호, 의학 및 교육적 성과, 사회공헌에 앞장섰고 무료진료와 자선‧사회봉사를 지속해 함께 사는 사회의 밑거름이 됐다”며 “숨은 거인으로 불리던 설립자처럼 한림대의료원 가족 모두가 숨은 거인으로서 큰 업적과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고 말했다.

차흥봉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표이사(전 보건복지부 장관)는 “한림대의료원은 경제적 이유로 치료받기 힘든 환자를 보살피고 국민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여러 연구소와 의과대학을 설립했다”며 “민간병원 최초로 임상영양실태, 병원실태, 의료수혜실태 등을 데이터화 해 국내 보건의료체계의 주춧돌을 세웠기 때문에 한림대의료원의 성장은 한국 의료 발전사와 궤를 같이한다”고 회고했다. <정윤식·jys@kha.or.kr>


◆ “유방암 림프절 곽청술, 선별적 시행 필요하다”
- 차치환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팀, ‘국제 종양 외과 저널’ 연구 논문 게재

한국유방암학회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국내 유방암 환자에서 림프절 상당 부분을 제거하는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의 시행 빈도가 유럽보다 여전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치환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교수팀(교신저자 정민성 교수)은 국제 학술지인 ‘국제 종양 외과 저널(World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최신호에 실린 ‘아시아 유방암 환자에서 미국 종양외과 연구자학회 ACOSOG의 Z0011 연구가 겨드랑이 수술에 미치는 영향(Impact of the ACOSOG Z0011 trial on surgical practice in Asian patients: trends in axillary surgery for breast cancer from a Korean Breast Cancer Registry analysis)’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전통적인 유방암 수술인 림프절 곽청술은 유방 부위 수술과 동시에 겨드랑이 림프의 상당 부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2010년 미국 종양외과 연구자학회의 ‘Z0011’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에서 1개 혹은 2개의 전이성 림프절이 발견되더라도 적절한 보조 치료가 시행된다면,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하지 않아도 재발이나 생존율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 규명됐다.

이후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의 시행 빈도가 현저히 낮아졌다고 보고됐으나, 아시아 국가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없다.

이에 차치환 교수팀은 한국유방암학회의 대규모 등록사업 데이터를 이용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에서 유방 부분 절제술을 시행한 7,5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겨드랑이 수술의 최신 경향을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통해 연구했다.

연구결과 림프절 곽청술은 2011년 76.6%에 비해 2018년 47.5%로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연구결과를 발표한 네덜란드의 코호트(2011~2015년, 4,900여명)보다 림프절 곽청술 감소율이 6배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와 네덜란드의 연간 변화율, 5.8% vs 37.2%, p<0.001).

특히 국내의 경우 과거에 유방암이 진단됐고,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삼중음성 아형이거나, 림프 혈관 전이가 동반될수록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이 더 많이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 추이에 대한 아시아 최초의 보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삼중음성 아형이 많이 나타나는 아시아인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로 모두 제거해버리면 팔에 림프부종이 오고 운동 기능 및 감각 저하가 올 수 있어 삶의 질이 저하되므로 림프절 곽청술 시행은 선별적으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삼성 신생아 미니심포지엄 2022’ 개최
- 삼성서울병원 모아집중치료센터, 7월 29일 암병원 지하 강당에서

삼성서울병원 모아집중치료센터는 오는 7월 28일 암병원 지하 1층 강당에서 ‘삼성 신생아 미니심포지엄 2022’를 개최한다.

올해 14회째인 이번 심포지엄은 ‘초미숙아 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미숙아동맥관개존증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성세인 교수) △미숙아 뇌실내출혈 줄기세포 치료제(안소윤 교수) △기관지폐이형성증 줄기세포 치료 어디까지 왔나(장윤실 교수) △초미숙아 생존율 향상 방안(박원순 교수) 패러다임 변화 등의 강연이 준비됐다.

장윤실 삼성서울병원 모아집중치료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신생아 의료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초미숙아 치료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찾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며 “코로나19 등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초미숙아의 건강한 생존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의 연수 평점은 2점이며,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 학술행사 메뉴에서 7월 25일까지 등록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02-2275-1648로 문의하면 된다. <박해성·phs@kha.or.kr>


◆ [동정]모체태아의학회 회장 취임
-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7월 2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제28차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2년 9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다.

1994년 대한태아의학회로 출범한 대한모체태아의학회는 임산부와 태아의학 연구 및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학회들과의 유대증진을 통해 대한모체태아의학회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목표로 하는 고위험 임산부 관리와 태아치료 분야의 학회다.

김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장, 고위험산모센터장, 조산예방치료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까지 270여 편의 논문 발표 및 30여개의 국내 특허와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 신임회장은 “대한모체태아의학회가 임산부와 태아 건강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잘 이끌겠다”며 “갈수록 심해지는 저출산 시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학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동정]모체태아의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 허영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허영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7월 2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2022년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제28차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Identification of short chain fatty acids in cervicovaginal fluid as predictors of preterm birth’ 주제의 이번 연구는 의과학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대사체학을 통해 조산을 예측하고 예방하고자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산모의 자궁경부질액에서의 단쇄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s) 측정을 통한 조산 예측의 가능성과 단쇄지방산이 많은 질 내의 dysbiosis 상태가 조산을 일으킬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허 교수는 “조산의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 산모들을 위해 이와 같은 연구들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2022년 상반기 고객행복위원회 개최
- 세종충남대병원, 지역사회 다양한 의견 수렴해 고객 만족·병원 발전 기대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7월 6일 4층 대회의실에서 2022년 고객행복위원회를 개최했다.

고객행복위원회는 각계각층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는 등 고객 만족과 병원 발전을 위해 설치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 대한 칭찬과 격려가 이어졌지만 더 나은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을 지적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세종시 보건정책과 홍성운 과장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개원해 확진자 치료와 지역확산 차단 등 신생병원으로서는 쉽지 않은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최단기간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운영을 통해 지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에 공헌했다”며 “세종시 최대의 종합병원이자 공공보건의료기관인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중증 응급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세분화된 우수 의료진을 더 확보하면 좋겠다”며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세종시와 긴밀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건의했다.

대한어머니회 세종시연합회 박희숙 회장은 “최첨단 시설과 장비, 우수한 의료진을 갖춘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세종시민들의 의료공백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다만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을 이용한 주변 지인들이 대부분 좋은 평가를 하지만 의료진이 조금 더 친절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세종시의사협회 장선호 회장은 “세종시민들의 건강과 보건 향상을 위해 애쓰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소아·청소년 인구 비율이 타 시도에 비해 높은 세종시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소아응급질환 발생에 대비한 실질적인 정책 추진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현대 병원장은 “응급의료센터에 모두 18명의 전문의(성인 12명, 소아 6명)를 확보했고, 8월부터는 혈관중재술 등 보다 세분화된 전문의가 부임해 진료에 나설 예정”이라며 “국립대학교병원의 불친절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환자응대교육을 실시할 계획이고, 소아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추진 중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행복위원회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현장에 반영돼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목동힘찬병원, 준법경영ISO 인증

목동힘찬병원(병원장 고한승)이 준법경영시스템을 인정받았다.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은 7월 6일 목동힘찬병원이 국제인증기관인 한국준법진흥원으로부터 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목동힘찬병원 고한승 병원장(사진 오른쪽)이 7월 6일 병원 별관 소강당에서 한국준법진흥원 황인학 원장으로부터 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37301) 인증서를 수여 받은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동힘찬병원 고한승 병원장(사진 오른쪽)이 7월 6일 병원 별관 소강당에서 한국준법진흥원 황인학 원장으로부터 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37301) 인증서를 수여 받은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동힘찬병원은 6월 10일 1단계 심사를 받고, 20~21일 이틀간 2단계 심사를 거친 후 23일 최종 심사통과를 통보받았다.

목동힘찬병원은 ‘21세기 초일류 관절·척추병원’을 목표로 준법경영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모든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병원 업무분야에서 법령과 기업 윤리를 엄격히 준수하는 준법 경영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준법경영시스템은 지난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준법경영 국제표준으로, 조직이 △법률 △규정 △규범 △행동(윤리) 강령 등의 의무를 규정하고, 그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를 제3자를 통해 입증하는 제도다.

고한승 병원장은 “병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병원과 관련한 모든 활동에 철저하게 규범과 윤리를 준수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병원업계 최초로 인증을 받은 만큼 철저한 준법경영으로 병원 신뢰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김아람 교수팀,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
- 건국대학교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조쌍구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

(왼쪽부터) 김아람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원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조쌍구 교수, Ahmed Abdal Dayem 연구교수, 송권우 연구원

김아람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원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조쌍구 교수 연구팀(Ahmed Abdal Dayem 연구교수, 송권우 연구원)이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 발표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됐다.

이들은 줄기세포유래 세포외소포체를 이용해 난치성 질환인 간질성 방광염(방광통증증후군)의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한 논문을 공동 연구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약리학 분야 상위 4.12%의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IF 11.467)’에 ‘간질성 방광염에 대한 TGF-β 유도 세포외소포체의 우수한 치료 활성(Superior therapeutic activity of TGF-β-induced extracellular vesicles against interstitial cystitis)’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고기능성 중간엽 줄기세포(MSC) 배양을 위해 고효율 3차원 MSC 회전 타원체 배양 환경과 함께 유체역학적 전단응력 조절 능력이 뛰어난 신호전달 인자들을 처리해 최적의 고기능성 3차원 줄기세포 회전 타원체 유래 세포외소포체(엑소좀)인 ‘T-a3D-EV’를 생산했다.

이는 근본적인 치료약이 존재하지 않는 간질성 방광염을 치료하는 데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윤식·jys@kha.or.kr>


◆ 강동경희대병원, AI 치매 MRI 검사 도입

- 더욱 정밀하고 정확하게 판독, 건강보험 적용으로 부담 적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성완)이 6월부터 퇴행성 뇌질환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솔루션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억력 감퇴 등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가 더욱 정확하면서도 편리하게 치매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퇴행성 뇌질환이 의심될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 환자들이 적은 부담으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뷰노메드 딥브레인 시스템은 개인별 뇌 MRI 영상을 인공지능기술로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경우 초기 뇌의 해마, 내측 측두염의 용적 감소가 발생하며, 진행 시에는 뇌의 위축과 내실의 확대 등 구조적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딥브레인은 AI가 100개의 뇌 영역 위축도를 정밀하게 측정해 특정 부위의 위축 정도와 뇌백질의 변성 등을 정량화해 수치로 제공한다. 이에 더해 뇌의 상대적 나이와 퇴행성 질환 가능성 여부를 분석해 퇴행성 뇌질환 진단에 도움을 준다.

임상 현장에서 알츠하이머 질환 조기 진단을 위해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검사, MRI 검사 등이 이뤄지게 된다. PET 검사는 비용이 많이 들고 보험적용에 제한이 있다. 반면 뇌 MRI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해마, 측두엽 등 관련 뇌 부위의 위축 등 구조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의사의 육안에 의한 평가로만 판독이 이뤄져 왔기 때문에 의료진의 임상 경험에 따라 판독결과가 차이를 보일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 딥브레인 프로그램은 AI로 정밀 분석이 가능해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류창우 교수(과장)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는 기억력 감퇴 등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들에게 딥브레인을 적용한 뇌 MRI를 촬영해 임상 현장에서 조기 치매 진단 및 뇌건강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진료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뇌 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는 뇌신경센터(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매 진료 시 관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인천성모병원, 의학유전·희귀질환 온라인 심포지엄 진행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오는 7월 21일 2022 의학유전·희귀질환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김상용 인천성모병원 진료부원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유전성(가족성) 암 증후군’과 ‘커피색 반점, 신경섬유종증’을 주제로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은 △유전성 암 증후군의 진단 및 관리(최연주 혈액종양내과 교수) △유전성 암 증후군에서의 NGS검사(이재웅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등이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은 △신경섬유종증의 진단(박유진 소아청소년과 교수(신경분과)) △신경섬유종증 합병증 그리고 신약, 코셀루고(장대현 재활의학과 교수) △신경섬유종증의 수술적 Management(백상운 성형외과 교수) 순으로 발표가 이뤄진다.

한편 인천성모병원 2022 의학유전·희귀질환 심포지엄은 온라인 심포지엄은 온라인 페이지(https://naver.me/FvW9npLU)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전 등록 기간은 오는 7월 18일까지이다.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으로 진행되며, 심포지엄 참가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 평점 2점이 제공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머크 암학술상 수상

김연실‧최규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팀이 최근 서울롯데호텔에서 개최된 ‘AOS 2022 및 제48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제12회 머크 암학술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연실‧최규혜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연실‧최규혜 교수

연구팀은 ‘대한민국 구인두암의 최신 치료 경향에 대한 대한두경부종양학회의 설문 분석(Recent Treatment Patterns of Oropharyngeal Cancer in Korea Based on the Expert Questionnaire Survey of the Korean Society for Head and Neck Oncology (KSHNO))’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구인두암 5개의 시나리오에 대해 치료 방법을 묻는 설문을 대한두경부종양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내 두경부 종양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여기서 중등도의 병기를 띠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양성 구인두암의 경우 수술과 항암방사선치료에 대한 의견 차이가 전문의 사이에 큰 것에 주목해 다학제간 토의와 분야 간 연구 협력의 중요성을 밝혀냈다.

연구를 주도한 김연실 교수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HPV 양성 구인두암(편도, 연구개, 설기저부, 인두후벽 부위의 악성종양)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것은 HPV 음성 구인두암과는 다른 질병 패턴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치료적 접근이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규혜 교수는 “아직까지 HPV 양성과 음성 구인두암 두 타입의 치료 방법이 같다”면서 “다학제적인 논의와 컨센서스를 통한 구인두암 치료방향 재정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높은 치료 성공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업무협약 체결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이하 생명연)이 7월 5일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본관동 소회의장에서 바이오의약 분야 연구역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광대병원 서일영 병원장, 이철 기획조정실장, 서검석 의생명연구원장, 장승호 의생명연구원 전문 간사가, 생명연에서는 김장성 원장, 이규선 연구전략본부장, 지승욱 바이오의약연구부장, 정경숙 국가아젠다연구부장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 원광대병원 서일영 병원장
왼쪽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 원광대병원 서일영 병원장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바이오의약 분야 연구역량 제고와 관련 교육 경쟁력 강화에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연구협력과 학술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두 기관이 보유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며 △바이오의약 분야 연구 협력 및 학술교류 △양 기관의 인적교류 △바이오의약 분야 연구 개발을 위한 장비 및 시설의 공동 활용 △추가적인 연구개발 관심 사항에 대한 과제 발굴 및 협력 △기타 양 기관의 홍보, 교육 등 양 기관이 상호 인정하는 사업의 공동 추진 등이 포함된다.

서검석 원광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임상 연구에 강점이 있는 원광대병원과 바이오 R&D의 선두 주자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조선대병원, 치유공간 ‘달팽이 갤러리’ 오픈
 - 미술 통한 ‘친근한 병원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이 미술을 통한 ‘친근한 병원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달팽이 갤러리’를 오픈했다.

7월 5일 오후에 열린 오픈식을 시작으로 조선대학교 미술체육대학과 함께 ‘치유의 시간을 걷다’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술대학 재학생 40여 명의 작품이 출품됐다.

김경종 병원장은 “이번 미술작품 전시를 통해 몸과 마음이 지친 환자와 보호자에게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환자분들의 빠른 쾌유와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윤성 조선대 미술대학 부학장은 “조선대병원과 함께 ‘친근한 병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협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갤러리는 병실이 위치해 있는 병원 1관 3층에서 7층으로 이어지는 중앙계단 통로 공간에 조성됐으며, 미술작품은 7월 5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시된다.<오민호‧omh@kha.or.kr>


원광대병원, 개인정보보호‧정보보안 교육 실시
 -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도 가져…최우수상에 최진 간호사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안전한 정보 보호 환경 조성과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개인정보보호‧정보보안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원광대병원은 정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의료정보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일까지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총 7회에 걸쳐 개인정보 보호‧정보보안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6월 7일부터 21일까지 ‘안전한 정보 보호 환경 및 문화 확산’을 주제로 한 슬로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수상자를 대상으로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이번 공모전 최우수상에는 간호외래 최진 간호사 선정됐으며 금연사업계 유호연 직원 외 1명이 우수상을, 회복실 김선아 간호사외 1명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박도심 원광대병원 정보관리실장은 “정보는 가치 있는 미래의 큰 자산이다”며 “정보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 개인정보보호와 정보보안에 소홀함이 없환경과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서핑 사고 급증, 보드에 달린 핀에 의한 열상 환자 가장 많아
 - 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허석진 교수, 서핑에 따른 응급실 내원 환자 분석

강원도 양양, 사천 등 동해안을 찾는 서핑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그에 따른 서핑 관련 환자 수도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의 상당수가 보드에 달린 핀에 의한 열상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허석진 교수<사진>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2021년까지 동해안에서 서핑으로 인해 강릉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총 681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서핑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는 2016년 67명에서 2019년 145명, 2021년 122명이었다. 2019년까지 매해 증가하다가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로 소폭 감소했다.

사고유형별로는 외상성 환자가 636명(94.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실신이나 알러지, 두드러기, 실신 등 비외상성 환자도 38명(5.6%)이 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성 질환별로 살펴보면 보드 혹은 보드에 달린 핀에 의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 환자가 269명(39.9%)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타박상 127명(18.8%), 골절 80명(11.8%), 염좌 68명(10.0%), 그밖에 탈구, 귀 질환, 손·발톱 손상 등의 환자가 많았다.

비외상성 질환으로는 익수, 두드러기 및 알러지, 실신 등으로 38명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핑과 관련된 질환 중 익수나 척수손상 같은 중증응급질환자도 1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익수로 내원한 11명의 환자 중 심정지가 발생하여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환자는 4명으로 이 중 2명은 사망했다.

또 척수손상 환자 7명 중 3명은 서퍼의 척수병증(Surfer’s myelopathy)이 의심스러운 환자로 하지마비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를 분석한 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허석진 교수는 “바닷가에서 즐기는 레포츠인 만큼 해파리에 쏘이거나 성게 가시에 찔리는 등 해양생물에 의한 사고 가능성도 높아 응급처치법을 사전에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며 “늘어나는 서핑 인구만큼 환자수도 늘고 있어 적절한 안전교육을 포함한 강습을 통해 안전한 서핑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각자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교수는 “무엇보다 본인 실력에 맞는 파도를 타야하고, 물에 빠졌다가 올라올 때 보드에 머리가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할 것, 그리고 불가피하게 사고 발생 시 물 밖으로 나와 다친 몸 부위와 부러진 서핑 위치를 체크 해 의료진에게 정보를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간호부, 개원 50주년 심포지엄 개최
 - 주제는 ‘간호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충남대학교병원 간호부는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7월 6일 노인센터 5층 대강당에서 ‘간호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학술교류를 통한 전문 간호 역량향상을 도모하고,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간호의 발판을 위한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개원 50주년 기념 홍보 영상 △간호현장의 변천사(충남대학교병원 간호교육팀 김경희 팀장) △미국의 간호현장(충남대학교 간호대학 김정련 교수) △디지털 헬스케어와 간호(충남대학교 간호대학 송영신 교수)의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으로 서로의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영심 충남대병원 간호부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병원 간호의 5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이를 기반으로 간호현장의 효율적 운영시스템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접목해 사람중심 간호의 전문성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과기부 개인기초연구사업 선정

-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 회전근개 수술 지지체 개발 목표

이성민 교수
이성민 교수

이성민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회전근개 봉합술 이후 재파열 감소 연구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기초연구사업에 선정됐다. 과제명은 ‘토끼의 만성 회전근개 파열 모델에서 히알루론산으로 만들어진 다공성 폴리머에 아텔로콜라겐(atelocollagen)을 삽입한 지지체의 회전근개 치유에 대한 효과’로 연구기간은 2년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50세 이상 연령에서 퇴행성 변화 또는 외상에 의해 흔하게 발생한다. 60대 이상 인구에서는 약 30%가 회전근개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골프 등 스포츠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만성적 어깨통증을 유발하며 주로 팔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아래로 내릴 때 특정 범위에서 통증이 심해진다. 수술을 통해 통증을 일으키는 활액막과 점액낭의 염증을 제거하고, 파열된 회전근개 힘줄을 원래 붙어있던 위팔뼈에 다시 붙여주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회전근개 봉합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더라도 파열 크기가 크면 3명 중 1명의 비율로 회전근개 재파열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임상에서는 재파열을 줄이기 위한 연구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성민 교수는 “회전근개 봉합술 이후 재파열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힘줄이 뼈에 더 강하게 고정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히알루론산과 콜라겐의 일종인 아텔로콜라겐 복합 성분 지지체를 개발해 회전근개 파열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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