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7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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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7월 6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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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제16대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취임식 개최
-송도브레인밸리, 서울길병원 등 사업 성공적 수행 다짐

7월 4일 가천홀에서 개최된 ‘제16대 김우경 병원장 취임식’ 후 신임 보직자들과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7월 4일 가천홀에서 개최된 ‘제16대 김우경 병원장 취임식’ 후 신임 보직자들과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4일 오후 병원 가천홀에서 이태훈 의료원장 등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대 김우경 병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가천대 길병원과 재단을 대한민국 최고로 발전시켜 오신 설립자 이길여 회장님의 따뜻한 카리스마를 늘 가슴에 되새기며 병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병원장은 병원을 경영함에 있어 ‘신나게 일하는 병원 문화’를 주요 가치로 꼽았다. 그는 “병원의 중심은 환자이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조직 문화도 그만큼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직원들과 자주 소통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계 안팎의 위기상황에 대한 돌파 의지도 밝혔다. 김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병원 첨단화의 선두주자로, 어떤 위기 속에서도 4차 산업혁명시대 의료계의 선두주자로서 우뚝서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으며 가천대학교와 가천의대와의 시너지, 송도브레인밸리, 서울길병원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2000년부터 가천대 길병원에 재직하며 척추센터 소장, 홍보실장, 국제의료센터장, 진료대외부원장 등 진료분야 뿐 아니라 가천의생명연구원 연구부원장, 가천뇌과학연구원장 등 연구분야와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 등 사회공헌분야에서도 폭넓게 경험을 쌓아왔다.

학술분야에서도 대한경추연구회 회장, 대한척추신기술학회 공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으로 학회를 이끌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신임 진료부, 간호본부 보직자들이 참석해 직원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관절염 환자의 근감소증 예측 알고리즘 개발
- 수술 전 하지 X-ray 및 피검사 결과 활용해 근감소증 여부 예측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 황두현 수련의, 안성호 학생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 황두현 수련의, 안성호 학생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전 시행하는 검사인 하지 X-ray와 피검사만으로 환자의 ‘근감소증(sarcopenia)’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팀(황두현 수련의, 안성호 학생)은 인공지능인 합성곱 신경망과 기계학습의 분류 모델을 복합적으로 이용해 수술 전 하지 X-ray와 피검사 결과만으로 근감소증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 모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근감소증은 노화에 따라 근육량이 줄어들고 근육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낙상, 골절, 여러 수술 후 합병증의 대표적인 위험인자로 꼽힌다. 따라서 수술 전 선제적으로 근감소증 환자를 선별하고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근감소증 선별을 위해 종아리 둘레 수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연령에 따른 지방 축적, 피부 탄력의 변화 등으로 인해 범국가적으로 권장되는 방법은 아니다.

반면 근육의 양으로 근감소증을 진단하는 경우 MRI 혹은 CT를 활용한다. 이 방법은 근육량 측정 정확도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방사능 피폭, 관찰자에 따라 상이한 측정 결과 등의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정형외과 분야에서는 환자에게 부담이 되는 추가 검사 없이 기존에 시행하는 검사만으로 근감소증을 선별할 수 있는 적절한 도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수술 이력이 없는 건강한 지원자 227명의 하지 X-ray 사진을 사용해 자동 근육 분할(X-ray 사진에서 근육에 해당하는 부분을 구획화해 나타낸 것) 역할을 수행하는 딥 러닝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예측 모델은 하지 X-ray 사진으로부터 근육을 분할해 환자의 전신 근육량을 추산한다. 그리고 이를 포함한 총 7개의 변수(예측 전신 근육량, 체질량지수, 빌리루빈, 헤모글로빈, 알부민, 단백질, 나이)를 활용해 근감소증을 예측한다.

연구팀은 이 모델을 활용해 퇴행성 무릎 관절염 치료를 위해 슬관절 전치환술(Total Knee Arthroplasty, 이하 TKA)을 앞두고 있는 환자 403명을 테스트했다.

연구 결과 개발된 딥 러닝 모델이 하지 X-ray 사진의 자동 근육 분할 측면에서 전문의가 표시한 것과 다름없는 높은 성능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근감소증 예측 모델의 검증 단계에서 해당 모델의 예측 능력(AUC: Area Under Curve)의 수치는 0.98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근감소증을 예측하는 7개의 변수 중 PMV(예측 전신 근육량) 값은 근감소증을 판별하는 기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CT, MRI 영상 촬영이나 체성분 분석, 골다공증 검사와 같은 별도의 진단을 통해 확인하던 근감소증을 수술 전 간단한 X-ray와 피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노두현 교수는 “본 기술을 활용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형외과 수술을 받는 환자의 근감소증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1저자로 참여한 황두현 수련의는 “이번 연구는 최근에 각광받는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실제 임상에서 필요한 기술을 직접 개발한 좋은 예시다”라며 “근감소증 환자들에게 수술 전후의 근육량 보강 및 합병증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해 수술 후 위험인자에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SCI 학술지 ‘임상의학학술지(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3세대 세라믹 관절면 활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 장기간 안전·효과성 입증
-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팀
- 마모 및 보철물 이탈 없으며, 16년 생존율 97.1%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구경회 교수(좌), 이영균 교수(중), 박정위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구경회 교수(좌), 이영균 교수(중), 박정위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팀이 3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대퇴골두증 환자를 대상으로 16년 추적관찰 결과 안정성과 효과성을 입증했다. 특히, 수술 받은 환자의 16년 생존율은 97.1%이며, 고관절의 기능을 점수화해 나타내는 Harris 고관절 점수가 91.7점 등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허벅지 뼈인 대퇴골의 머리 부분에 혈액의 공급이 잘 되지 않아 뼈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활동량이 많은 30~50대와 남성에게 주로 걸리며, 전체 환자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9년에는 약 3만 5천명이 골 괴사로 치료를 받았다. 문제는 한쪽 고관절에만 걸려도 반대쪽 고관절에도 괴사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 퇴행성 고관절염의 주된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추적관찰을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환자들 대부분 증상이 나중에 나타나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면 늦은 경우가 많아,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인공 고관절 치환술이 불가피했다.

게다가 기존 수술법은 ‘메탈-폴리에틸렌 베어링’을 주로 사용하는 수술을 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폴리에틸렌이 마모가 되거나 수술 부위에서 골용해 등 여러 문제가 있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한 수술법이 개발됐지만 수술의 장기간 안정성을 밝힌 연구는 아직 없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구경회·이영균·박정위 교수팀이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관찰한 결과 3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했다.

이 교수팀은 2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CT 등 방사선을 매년 촬영하며 △수술 부위 골용해 검사 △세라믹 관련 합병증 검사 △고관절 소음 여부 등 임상 결과와 수술 후 생존율을 평균 12.9년(최대 16년) 추적관찰했다.

연구 결과 환자의 16년 생존율은 97.1%로 생체적합성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존 메탈-폴리에탈렌 베어링 수술법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마모 및 보철물 이탈이 없었으며, 골용해도 역시 가장 낮았다. 또한, 20명(6.8%)의 환자들이 고관절에서 소음을 느꼈으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았고 움직임에 제한이 없었다.

이번 연구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최신 장비를 활용해 장기간 추적관찰하며 해당 수술법의 안정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하는 수술 연구에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논문 1저자인 박정위 교수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일반적인 관절염에 비해 좀 더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데, 보행문제 등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이라며, “일상 생활을 되찾는 유일한 방법은 인공 고관철 치환술이다”라고 말했다.

교신저자 이영균 교수는 “세라믹 관절면을 이용하는 수술은 기존 수술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완벽히 보완할 수 있고 장기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라며,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3세대에 그치지 않고 4세대 등 다양한 세라믹 관절면을 활용한 인공 고관절 수술 연구를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은 세계 최고의 정형외과 학술지인 ‘골 관절 수술 저널(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4월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환경성질환 조기진단 기술 개발 주도
- 연세대·고려대·고신대·NHN 컨소시엄, 환경부 대형 국책과제 최종 선정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팀이 최근 환경부 주관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핵심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안 교수팀은 ‘유전체 분석 기반 환경성질환 민감성 예측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환경성질환 및 관련 유해인자에 관한 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DNA 염기서열에서 하나의 염기서열의 차이를 보이는 유전적 변화 또는 변이)를 분석하고 발굴용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SNP 검출 RT-PCR 키트(Kit)를 개발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7월 4일 병원 1동 9층 대회의실에서 환경부 국책과제 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7월 4일 병원 1동 9층 대회의실에서 환경부 국책과제 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최근 공업화 및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은 물론 치매, 부정맥, 갑상선 기능 저하증까지 환경적 요인의 연관성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성질환의 근본적 원인 분석과 예방관리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안철우 교수팀은 고려대학교, 고신대학교, NHN클라우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토피 △천식 △치매 △부정맥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5대 환경성질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환경 유해인자와 유전체의 복합적인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환경성질환의 조기진단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연구비는 60억원이며, 연구기간은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안철우 교수는 “이번 과제를 통해 환경성질환을 예측하고 대비하면 질환 발병으로 일어나는 인건비, 의료비를 줄이고 사회적으로도 전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이 심하거나 유해인자 노출도가 심한 지역에서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세브란스병원은 7월 4일 병원 1동 9층 대회의실에서 환경부 국책과제 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송영구 병원장, 박형천 연구부원장, 최승재 의원(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장),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개원의 의학연수교육 진행
- 경희대학교병원, 다양한 임상경험 바탕 의학 최신지견 개원의 맞춤식으로 진행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은 지난 7월 3일 개원의 의학연수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경희대학교병원 개원의 의학연수는 의학의 최신지견을 다양한 임상경험을 통해 개원의를 위한 맞춤식으로 공유해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수교육은 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최혜숙 교수의 ‘폐기능 검사의 이해와 치료의 전략’ 등 총 4개 세션 11개 강좌로 진행됐다.

오주형 경희대학교병원장은 “올해 의학연수교육은 사전등록자가 1,700명에 달해 급변하는 의료현장의 최일선에서 애쓰시는 개원의 선생님들의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었다”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학교병원은 1984년부터 동대문구의사회, 중랑구의사회와 공동으로 개원의 의학연수교육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7월 첫째주 일요일에 진행되며 의료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6점이 부여된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충남대병원 이른둥이 첫돌잔치
- 1년 전 1.09kg으로 세상과 인사, 힘겨운 치료과정 이겨내

“작년 이맘 때 1.09kg에 불과했던 우리 아기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서 응급수술을 통해 서둘러 세상과 첫인사를 했네요. 지금은 다른 아기들 못지않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1년 전인 7월 9일 임신 28주 6일에 불과한 이른둥이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서 응급수술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아기 부모는 어렵게 가진 축복인 만큼 애틋함이 간절했고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의료진 또한 소중한 생명의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치료했다.

아기는 출생 후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RDS) 및 기관지폐이형성증(BPD) 진단을 받아 기관삽관 없이 고농도 산소치료를 유지했다.

또 이른둥이 상당수가 겪는 동맥관 개존증으로 약물치료도 받았다.

동맥관 개존증은 선천성 심장기형의 일종으로 아기가 출생 이후 자가 호흡과 폐순환을 시작하면 동맥관이 막혀야 하지만 동맥관 폐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열려있는 질환이다.

다행히 아기는 수술이나 시술 치료 대신 약물치료 2회로 호전됐다.

이후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두달 넘게 집중 치료가 이어졌고 아기는 산소발생기를 유지한 채 퇴원했다.

집에 돌아간 지 한달여 만에 호흡곤란 없이 자가 호흡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산소치료를 중단했다.

지금은 소아청소년과 외래 진료를 통해 추적관찰을 하고 있지만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부모는 아기의 첫돌을 의미 있게 기억하기 위해 7월 5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소아청소년과 김유미 과장, 이병국 교수, 이른둥이 부모, 왼쪽 신정민 교수.
사진 오른쪽부터 소아청소년과 김유미 과장, 이병국 교수, 이른둥이 부모, 왼쪽 신정민 교수.

첫돌을 맞아 준비한 떡을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과 함께 나누면서 뜻깊은 의미를 기억하고자 한 것이다.

또 이들 부모는 신생아중환자실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부금도 전달했다.

엄마 A씨(33·세종시 대평동)는 “아기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은 저와 남편이 안심할 수 있도록 따뜻한 보살핌과 훌륭한 치료를 해주었다”며 “아기가 치료과정을 잘 극복한 만큼 첫 돌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의료진과 함께 뜻깊게 보내고 싶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김유미 교수와 신생아중환자실 김민정 수간호사도 이에 보답하기 위한 작은 선물을 마련해 아기에게 전달했다. <최관식·cks@kha.or.kr>


◆ 자궁내막용종 환자 10년 사이 2.6배 증가
- 미즈메디병원, 2012~2021년 분석 결과

국내 한 의료기관이 지난 10년간 자궁내막용종으로 진단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6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병원장 장영건)이 2012년~2021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에는 자궁내막용종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882명이었던 것에 비해 2021년에는 2,273명으로 10년 전 대비 2.6배 증가했다.

미즈메디병원 2012~2021 자궁내막용종 환자수
미즈메디병원 2012~2021 자궁내막용종 환자수

총 1만3,743명의 자궁내막용종 환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5,330명(38.8%), 30대가 5,048명(36.7%)로 30~40대가 75.5%를 차지했다.

자궁내막용종은 정상조직이 부분적으로 과도하게 증식해 돌기모양으로 튀어나와있는 것으로 부정출혈, 생리불순, 질 분비물 증가, 생리과다를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 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된다.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이정원 진료과장은 “자궁내막용종은 초음파 혹은 자궁경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질환으로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30~40대에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용종이 정자가 나팔관으로 가는 진로를 방해할 경우, 피가 섞인 질 분비물이나 성교 후 출혈, 생리 주기 사이의 출혈, 폐경기 이후의 출혈 등 다양한 비정상 출혈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진과 상담 후 자궁경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자궁내막용종 발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호르몬이 발생에 관여한다고 보고되고 있고 폐경 전까지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률이 증가한다. 이론적으로 폐경 후에 새로 발생하는 자궁내막용종은 비정상소견이라고 할 수 있고 당뇨, 고혈압, 만성간질환이 있거나 여성호르몬의 과다 자극이 생길 수 있는 비만, 다낭성난소증후군, 폐경기 후 호르몬 치료 중일 경우 빈도가 증가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정원 과장은 “자궁내막용종은 출혈 증상이 없고 크기가 1cm 미만으로 작을 경우 30~40%는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많게는 12.8%에서 자궁내막암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위험도에 따라 자궁내시경 수술을 통해 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고, 조직학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궁내시경 수술은 수면 마취 후 이뤄지고, 모니터를 통해 위치와 크기를 확인한 뒤 병변을 제거해 자궁내막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비절개 방식의 수술이어서 입원 없이 당일 퇴원할 수 있으며 회복 또한 빠른 편이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안신경학 도서 집필 참여
- 박지윤 울산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박지윤 울산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저자로 참여한 안신경학 도서 2권이 최근 출판됐다.

‘안신경학’과 ‘문답으로 풀어가는 신경안과진료(2판)’ 등 2권의 도서는 명망있는 전국 유수 대학병원의 신경과, 안과,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저자로 참여했다. 각 도서는 신경안과 질환을 공부하거나 치료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진료 현장에서 유익하게 사용될 최신 의학정보를 담고 있다.

‘안신경학’은 대한안신경의학회에서 출간한 책으로 박 교수는 시야장애와 시야검사(visual field defect and visual field test), 동공기능장애:원심이상(Disorders of Pupillary function: Efferent Abnormality) 부분을 집필했으며 제작과정에 필요한 편찬위원회 용어위원으로 참여했다.

신경안과 문제를 가진 환자들을 진료할 때 유용한 내용을 담은 ‘문답으로 풀어가는 신경안과진료(2판)’에서 박 교수는 충추병변부위에 따른 눈운동이상_연수병변(medullary lesions) 부분을 집필했다.

박 교수는 “시력소실, 시야장애, 복시 등을 진료하는 신경안과영역 임상의들에게 진단적 접근에 길잡이가 되고 진료현장에서 유용한 가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몽골 방문 보건의료환경 개선 협력 논의
-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은 지난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몽골에 방문해 몽골 보건의료 환경 개선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운영컨설팅 사업을 맡아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의 핵의학 시설 안전 관리 컨설팅 △의료인력 역량 강화 △간호 환경 개선 △병원정보시스템의 고도화 등을 진행해 왔다.

이번 방문은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운영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신현철 병원장은 에르뎀빌렉(Erdembileg) 몽골 보건부 차관과 이여홍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 몽골 보건 의료환경 개선, 의료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ODA 지원・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몽골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예방 건강검진을 통한 성인병 예방과 질병의 조기 발견 등 강북삼성병원의 우수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향후 몽골 국립암센터에 도입할 수 있는 의료협력 방안 등의 논의도 진행했다.

신현철 병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몽골 의료 시스템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젊은 의료 인력의 열정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몽골 의료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 강북삼성병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르덴볼강(Erdenbulgan) 몽골 제2국립병원장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강북삼성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몽골의 국립병원이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동안 COVID-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비대면 활동과 전문가 파견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현재 몽골, 스리랑카, 라오스, 엘살바도르 등지에서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행하며,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한국의 글로벌 보건의료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동정]‘와일리 최다 다운로드 논문’ 인증
-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

김동현 교수
김동현 교수

김동현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세계적 명성의 학술 출판사인 WILEY(와일리)가 발표한 ‘최다 다운로드 논문’ 저자로 인증받았다.

와일리는 2019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발표된 전 세계 논문 가운데 발표 후 첫 12개월 동안 가장 많이 읽힌 논문 22편을 선정했으며, 그 중 김 교수의 논문이 최종 2위에 선정됐다고 최근 알렸다.

김 교수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이자 국내에서 소아환자가 최초로 발생한 시기에 ‘Reactivation of SARS‐CoV2 after recovery(코로나19 감염 회복 후 바이러스 재활성화)’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인체가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바이러스 농도의 증감 등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지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에 김 교수는 바이러스 농도의 정량적인 추세를 연구하고 정리해 세계 최초로 SCI 학술지에 보고했다.

특히 논문 내용에 포함된 소아환자 대상 데이터는 코로나19 발생 2년 6개월을 넘긴 현시점에서도 드문 자료로 평가받는다. 논문 출판 이후 계속해서 다운로드가 지속 중이며, 미국의사협회저널(JAMA)를 포함한 유수 학술지에 20편 이상 인용되고 있다.

김 교수의 연구논문을 가장 많이 읽은 국가는 미국, 영국 순이며 에콰도르와 케냐 등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독자층이 확인됐다. 독자들의 학문 분야는 임상의학자 37%, 기초의학자 10%, 간호학자 6%, 생물학자 2%, 신경과학자 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동현 교수는 “코로나19 최초 발생부터 지금까지 수도권뿐만 아니라 해외 입국자를 포함한 소아 코로나19 환자의 진료에 앞장선 인하대병원에 몸담고 있기에 발표가 가능했던 연구논문”이라며 “진료와 연구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 병원장님과 주임교수님 그리고 저를 가르쳐주신 스승님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 인하대병원 입원의학과 박수현 교수

박수현 교수
박수현 교수

박수현 인하대병원 입원의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2022년도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서도 동일한 상을 받은 박 교수의 연속 수상이다.

그는 ‘Effectiveness of Saccharomyces boulardii in combination with standard antibiotics for 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in ICU(중환자실 내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에 대한 사카로마이세스 불라디와 표준 항생제 조합의 효능)’이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장내 염증을 유발하는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의 중환자실 내 발생률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한 의료비 증가와 함께 환자들이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의학·의료계의 가이드라인은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사용이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재감염을 감소시키고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중환자 치료에 대한 효과 및 결과는 확인할 수 없다.

박 교수는 연구를 통해 중환자실 내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환자 치료에 프로바이오틱스인 사카로마이세스 불라디(Saccharomyces boulardii)를 사용했을 때, 증상 완화 여부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한 대변 조성의 변화가 동반되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그는 연구 끝에 사카로마이세스 불라디 사용 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재감염이 줄고, 증상 완화 및 대변 조성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했다.

박수현 교수는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로부터 이번 연구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게 돼 영광이고, 앞으로도 열심히 환자들을 치료하는 동시에 의학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연구들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이대서울병원 ‘첫진료 라운지’ 개소
- 첫 방문 환자 안내로 불편 해소, 만족도 향상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은 병원 1층 북문 출입구 옆 ‘첫진료 라운지’를 오픈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7월 4일 개최된 개소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주웅 진료부원장, 이은화 간호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첫진료 라운지는 이대서울병원에 처음 방문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등록, 진료관련 상담 및 접수, 모바일앱 설치 및 안내, 하이패스 등록 및 안내, 영상 CD 등록, 기초 활력징후 측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의 신규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처음 방문한 환자의 불편 해소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천식 환자, 기관지확장증 있으면 증상이 급성 악화될 위험 상승
- 기관지확장증 있으면 천식 환자의 호흡기 증상이 중등증 및 중증으로 급성 악화할 위험 1.5배 증가

이정규 교수
이정규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정승용) 호흡기내과 이정규 교수가 기관지 확장증과 천식을 함께 가지고 있는 환자는 천식 증상이 중등증 및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상승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벽이 염증으로 손상되어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영구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천식은 기관지의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호흡곤란과 기침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정규 교수 연구팀은 2013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내 2개 의료기관(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에서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hest CT) 및 폐 기능 검사를 받은 천식 환자 667명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관지확장증의 유병률과 함께 기관지확장증 유무에 따른 천식의 임상경과의 차이를 연구했다.

연구결과에서는 전체 천식 환자 667명 중 약 38%에 해당하는 251명이 기관지확장증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지확장증이 있는 천식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결핵 및 비결핵성 폐질환 병력이 유의하게 많았으며, 폐기능 검사지표(FEV1, FVC)상 나타난 폐활량 또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기관지확장증이 있는 천식 환자는 천식만을 가진 환자와 비교해 호흡기 증상이 중등증 및 중증으로 급성 악화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 4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호흡기 증상의 급성 악화를 경험한 환자 비율은 기관지 확장증이 있는 천식 환자들에서 10% 가량 높았고(49.8% VS 39.4%), 로지스틱 회귀 모델을 이용한 다변량 분석 결과 기관지확장증이 있으면 호흡기 증상이 중등증 및 중증으로 급성 악화할 위험이 1.5배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추적관찰 기간 중 기관지확장증의 진행이 확인된 환자의 경우에도 중등도 및 중증의 급성 악화 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연구의 교신저자인 이정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천식환자가 기관지확장증을 함께 가지고 있거나 기존의 기관지확장증이 진행되는 경우, 임상경과에서 중등증 및 중증에 이르는 급성 악화가 나타날 위험이 상승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관지확장증은 기도에 염증과 세균 및 바이러스성 감염이 반복되는 원인이 되는데, 이것이 천식의 장기적인 경과 중 호흡기 증상 악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호흡기 증상 악화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천식 환자는 검사를 통해 기관지확장증도 함께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알레르기내과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국제학술지인 ‘알레르기·임상면역학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에 지난 6월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세계 최초 ‘단일공 전용 로봇 흉부종양 수술’ 보고
-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팀, 기존 로봇수술보다 수술 후 흉관 삽입기간·입원기간 짧아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좌), 삼성서울 폐식도외과 박성용(우)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좌), 삼성서울 폐식도외과 박성용(우)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팀(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박성용 교수)이 세계 최초로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single-port system)를 이용한 흉부종양 수술 사례’를 보고하며 또다시 흉부외과 로봇수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8년 도입된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는 이미 다양한 수술에 적용되고 있지만, 늑골(갈비뼈)로 인한 낮은 접근성, 로봇팔 움직임의 제약 등에 의해 흉부 수술에는 적용되지 못했었다. 이후 김 교수팀이 2020년 흉부외과 영역에서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를 사용한 초기 임상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한 바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가 흉부 수술에 적용이 가능함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이로써 김 교수팀은 흉부외과 로봇수술 분야 개척자로서 다시금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현구 교수(교신저자, 사진 좌측)는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박성용 교수(제1저자, 사진 우측)와 공동으로 2020년 8월부터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만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진행한 17건의 흉부종양 수술 사례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 학술지인 ‘흉부 질병 학회지(Journal of Thoracic Disease)’ 6월호에 게재됐다.

논문에서 분석한 17명의 흉부종양 수술 사례는 흉선종 환자가 주를 이뤘으며, 수술 부위 접근방법은 흉골 하부, 늑골 하부, 늑골 사이 중 병변 위치나 크기, 접근용이성 등을 고려해 선별 적용됐다. 모든 수술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만을 이용해 진행됐으며, 연구팀은 구형 로봇수술기 모델을 이용한 흉부종양 수술과 비교해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소요시간은 평균 120분이었으며, 수술 후 흉관은 평균 1일 만에 제거가 가능했고, 입원기간은 평균 3일이었다. 모든 환자에서 예측 불가능한 특별한 후유증은 없었다.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는 기존 모델에 비해 관절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1개의 내시경과 3개의 팔이 있어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그 결과 환자의 회복이 빨랐고, 흉관 삽입 기간과 입원 기간이 짧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사례 분석을 통해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흉부 수술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의의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박성용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수술에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기를 적용해 분석했지만, 고난이도 수술에 적용한다면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의 이점이 더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분석을 통해 확인한 몇 가지 한계점 등을 보완해 향후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교수 연구팀은 2018년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흉부종양 절제술 사례’를 미국흉부외과학회지(Annals of thoracic surgery)에 세계에서 최초로 보고하며 통상 3~4개의 구멍을 이용해 진행되던 흉부외과 분야 로봇수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더 나아가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복부 접근 로봇 단일공 흉선 절제술 사례’를 유럽흉부외과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에 보고하는 등 흉부외과 로봇수술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오며 전 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복지부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획득
- 전자의무기록 기능·운영·보안성 평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4일 현판 수여

일산백병원이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시행하는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인증을 획득, 7월 4일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일산백병원이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시행하는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인증을 획득, 7월 4일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시행하는 전자의무기록(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7월 4일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윤대중 EMR인증본부장과 관계자가 방문해 인증서와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일산백병원에서는 이성순 원장과 박준석 기획실장, 김태주 의료정보실장이 참석했다.

전자의무기록이란 효율적이고 통일되게 관리, 활용될 수 있도록 기록의 작성・관리・보존에 필요한 전산 정보시스템을 말한다.

일산백병원은 원무·처방·의무기록 등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의 기능과 진료연속성을 평가하는 상호운용성, 환자 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성 등의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한국보건의료정보은 현장심사와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용인증을 최종 승인했다. 인증 기간은 2022년 6월 14일부터 3년간이다.

이성순 원장은 “일산백병원은 안전한 환자 정보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인증으로 국가적 표준과 적합성을 검증 받았다”며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어 기술 발전에 발맞춰 병원 시스템도 지속해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26회 부천국제영화제 10년 연속 의료 지원
- 부천시 대표병원으로서 부천시 대표 문화축제 후원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메디컬 파트너로 활동한다고 5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부천시를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부천시 대표 문화축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10년 연속 의료 지원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영화제 기간에 ‘영화제 전용 응급 핫라인’을 운영한다. 의료진은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신속한 환자 정보 공유를 통해 이송 및 치료를 책임진다.

이번 영화제는 7월 7일부터 17일까지 오프라인·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 큐브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영관에서 49개국 26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배우 설경구 특별전이 진행되며, 대규모 거리 축제 ‘7월의 핼러윈(Halloween)’ 등도 도심에서 갖는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부천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성공적인 영화제 및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힘써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영화제 행사들이 재개되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사고와 응급 상황에 만반의 채비를 갖춰 영화제가 잘 끝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경진 교수,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김경진 교수
김경진 교수

김경진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6월 29일 개최된 ‘2022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제 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경진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지를 통해 발표한 논문 ‘Time to Reach Target Glycosylated Hemoglobin Is Associated with Long-Term Durable Glycemic Control and Risk of Diabetic Complications in Patients with Newly Diagnosed Type 2 Diabetes Mellitus: A 6-Year Observational Study’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남훈 교수팀)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진 교수는 해당 논문을 통해, 새로 당뇨를 진단받은 뒤 조기에 당화혈색소 수치를 목표 수준 (당화혈색소 7% 이내)까지 조절하는 경우, 장기간 안정적인 혈당 관리뿐 아니라, 당뇨합병증의 위험이 감소함을 확인하여, 이를 통해 당뇨병 관련 임상 지침에 있어 조기 적극적 치료가 중요함을 규명해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경진 교수는 "2형 당뇨로 진단을 받았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진의 처방과 조언에 따라 조기에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혈당 관리 및 당뇨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한 해 동안 창의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학술상으로, 과학기술의 수준 향상과 연구 분위기 제고를 목적으로 제정되어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대림성모병원, 제2회 핑크리본 영화제 공모

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성원, 병원장 홍준석)이 유방암을 주제로 하는 60초 영화제, 제2회 핑크리본 영화제 공모를 시작했다.

대림성모병원은 해마다 유방암 극복 수기 공모전, 유방암 창작시 공모전, 유방암 환우를위한 기금 마련 행사 등의 핑크리본 캠페인을 통해 유방암 인식개선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2번째인 핑크리본 영화제 역시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대림성모병원이 주최하고 공우생명정보재단이 후원하는 ‘제2회 핑크리본 영화제’는 영상만이 가진 장점을 살려 여성들에게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유방암 환우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서 기획되었다.

2021년 개최된 제1회 핑크리본 영화제는 총 242명의 참가자들이 90편의 작품을 출품하였고, 총 11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대상을 수상한 작품 ‘마음(시도플릭스팀)’은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우와 가족, 친구들의 마음을 담고 그들이 함께 희망을 그려 나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모두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영화제에 이어 2회 영화제도 변영주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었다. 변 감독은 “1회 영화제를 통해 재미부터 감동까지 다양한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국내 최초 유방암 영화제 심사위원장 역임은 큰 영광이며,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대림성모병원은 변영주 감독을 포함해 각계 주요 인사들을 심사위원단으로 구성했다. 심사위원으로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곽점순 회장, 삼성서울병원 이정언 교수, 대림성모병원 양은주 과장, 옐로우래빗 김대선 대표, 가쎄 김남지 대표, 홍여진 배우, 이윤지 배우, 잇셀프컴퍼니 이혜진 대표로 구성되었다.

이번에 개최된 ‘제2회 핑크리본 영화제’는 60초 영상으로 진행된다. 유방암과 관련된 자유 주제로 캠페인 부문과 예술 영화로 구분되며, 총 상금은 1000만원이다. 대상(200만원)만 부문별로 시상하며, 최우수상 100만원(2팀), 우수상 50만원(3팀), 장려상 30만원(5팀), 인기상 10만원(10팀)이 수여된다. 대한민국 국민과 국내 거주 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접수 기간은 2022년 6월 27일부터 2022년 9월 4일까지다. 수상자 발표와 시상은 10월 중 대면 시상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림성모병원 홈페이지 참고(www.drh.co.kr)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은 “유방암 치료가 평생의 소명인 저에게 유방암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방암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으로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다양한 아이디어와 함께 공감과 감동의 시간을 선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 국립공원 건강나누리 캠프 마쳐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센터장 홍윤철, 서울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교수)는 환경부,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와 공동으로 7월 2일(토) 북한산생태탐방원에서 ‘건강나누리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의 후원을 받아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와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가 함께 주관하여 진행하였으며 환경성질환에 관심 있는 어린이와 가족 총 71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미세먼지가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AR체험), 폐 모형 만들기, 생활 속 환경호르몬 찾기, 집 먼지 진드기 현미경 관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환경유해요인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우리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부모를 대상으로 우리 주변의 환경유해요인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됐다.

캠프 참가자들은 점심식사 후 부모님과 함께 북한산둘레길 탐방과 화분 만들기 체험을 하였고, 어린이와 부모 모두 다시 참여하고 싶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홍윤철 센터장은 “자연 속에서 쉽고 재밌게 환경문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행사로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는 환경오염으로부터 서울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환경부와 서울시로부터 2022년 3월에 지정된 기관이다.

건강나누리캠프는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국립공원의 맑은 자연환경으로 초대하는 프로그램으로 2009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참가비용 없이 전액 무료로 실시된다. 국립공원 건강나누리캠프에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https://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포토닉스랩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 체결
- 강동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성완)이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의료영상기기 개발업체 포토닉스랩인터내셔널(PLI)과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월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포토닉스랩인터내셔널은 △영상진단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 및 자문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기기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토닉스랩인터내셔널은 새로운 영상 진단기술로 평가받는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OC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다. OCT는 근적외선을 특정 부위에 쏜 뒤에 빛의 반사되는 양을 토대로 3차원 사진과 영상을 만드는 기술로 주로 안과 및 심혈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부피가 크고 원가가 비싼 탓에 상용화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포토닉스랩인터내셔널은 이를 최소화해 초소형 기기로 개발 중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수준 높은 인프라, 최고 수준의 의료진 및 의료 시설, 그리고 임상시험의 신속한 시작을 제공할 수 있어 앞으로 국내 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을 원활히 진행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경수 대표는 “포토닉스가 보유 중인 첨단 의료영상 기술을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우수한 의술과 접목해 다양한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분들의 삶의 가치가 높아지도록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완 병원장은 “포토닉스랩인터내셔널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강동경희대병원과의 임상적 인프라와 결합해 실용화를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치과병원 등 관련 분야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미국재활의학 학회에서 보행 훈련 강연
- 경북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양수 교수, 직접 개발한 훈련법 선보여

이양수 교수
이양수 교수

이양수 경북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 힐튼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2022 미국재활의학 학술대회’에서 보행 훈련 교육 및 강연을 실시했다.

이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환자들이 비정상적인 보행을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잘못된 보행 훈련이 큰 원인임을 지적하면서, 정상 보행을 회복하기 위한 과제 지향적 보행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은 강의 증례 토의와 이 교수가 개발한 단계별 과제 지향적 보행 훈련 실습을 통해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진행됐으며,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강연은 이양수 교수가 20년 이상 연구하여 개발한 경북대학교병원 보행 훈련 방법을 국제학회에서 공유해 그 의미를 더했다. <최관식·cks@kha.or.kr>

정상 보행을 회복하기 위한 경북대학교병원 (과제 지향적) 보행 훈련 단계- 먼저 하지 근력을 키우고, 발판 올라가기, 발판 내려가기, 발판 위에서 아래로 발 닿기를 차례로 훈련한다. 발판 위에서 아래로 발 닿기가 가능해지면 실제 보행 훈련을 실시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쉽게 보행 훈련을 할 수 있고 정상적인 형태의 보행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정상 보행을 회복하기 위한 경북대학교병원 (과제 지향적) 보행 훈련 단계- 먼저 하지 근력을 키우고, 발판 올라가기, 발판 내려가기, 발판 위에서 아래로 발 닿기를 차례로 훈련한다. 발판 위에서 아래로 발 닿기가 가능해지면 실제 보행 훈련을 실시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쉽게 보행 훈련을 할 수 있고 정상적인 형태의 보행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 대통령 표창 수상
 - 위신임 인천성모병원 노사협력팀 파트장

위신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노사협력팀 파트장<사진>이 7월 4일 ‘2022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위 파트장은 인천성모병원 보건관리자로서 △산업안전보건법 준수를 위한 안전보건체계 구축 강화 △교직원 편의 및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의 위한 건강증진 활동 증진 △교직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고체계 강화 △작업환경측정, 위험성 평가 등 작업장내 위험요소 감소를 위한 활동 △비대면 온라인 안전보건교육 실시 △도급업체 안전체계 구축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업 진행 등에 공헌했다.

특히 인천성모병원 교직원들의 산재관련 고충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심리상담프로그램 ‘내안의 톡(TALK)’을 신설·운영하는 등 산재 예방 활동에도 기여했다.

위 파트장은 “직원안전에 대한 경영진의 높은 관심과 투자로 코로나 등으로 지쳐있는 교직원들에게 건강증진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적용할 수 있어 이러한 영광스런 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교직원의 요구도를 반영해 다양한 건강증진 활동과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교직원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최혜지‧나지원 원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가 최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춘계학술대회’에서 각각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최혜지 전공의는 ‘COVID-19 유행 상황에서의 대학병원 종사자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 나지원 전공의는 ‘COVID-19 유행 상황에서의 재난업무 종사자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을 각각 주제로 한 연구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기 논문에서 두 전공의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의 중요성을 강조,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이론적 배경을 제시한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각의 논문은 COVID-19 상황에서 대학병원 종사자와 재난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삶의 질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민호‧omh@kha.or.kr>


아시아태평양직업환경피부과학 심포지엄 최우수포스터상 수상

유광호 중앙대학교광명병원 피부과 교수 연구팀(고영규 전공의)이 제16회 아시아 태평양 직업 환경 피부과학 심포지엄(The 16th Asia Pacific Environmental and Occupational Dermatology Symposium, APEODS 2022)에서 최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

대한접촉피부염 및 피부알레르기학회(제38회 대한 접촉피부염 및 피부알레르기 심포지엄 공동 개최)가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연구팀은 ‘난치성 고무, 라텍스 장갑 접촉피부염의 치료로 사용된 듀필루맙(duplinumab)’을 주제로 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듀필루맙은 2형 보조 T세포의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interleukin) 4, 13의 작용을 막아 이어지는 염증반응을 차단하는 피하주사치료제로 최근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각광 받고 있다.

유광호 교수는 “일반적으로 접촉피부염은 아토피 피부염과 다르게 1형 보조 T세포의 비정상적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최근 고무, 라텍스 등의 특정 물질에 대해서는 아토피피부염과 유사하게 2형 보조 T세포의 작용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이러한 병인으로 인하여 고무/라텍스 장갑에 대한 난치성 접촉 피부염 환자에게 우수한 효과를 본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또한 “추후 듀필루맙이 실제 임상에서 접촉 피부염의 치료 옵션 중 하나로 적극 사용될 수 있는 근거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부교수 및 피부과장과 임상시험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Medical lasers 편집이사, 대한피부과학회 국제관계위원회 및 신의료기술위원회 위원을 겸직 중이며 엑소좀의 항노화 국책과제 연구 등 다양한 학술 및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해당 연구는 2022년 3월 유럽피부과학회지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전북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재난 훈련 실시
 - 지역사회 재난 발생 시 대응 능력 제고…유관 기관 간 협력체계 확립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최근 지진으로 인한 컨벤션 건물 붕괴 및 화재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재난응급 의료 대응 훈련’에 재난의료지원팀으로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전라북도 재난의료 대응 기관들의 재난 상황 초기의 대응역할 및 현장에서 전문적인 의료지원을 위한 응급의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전주에서 6.5의 강진이 발생, 컨벤션 건물 일부가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해 약 3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훈련에는 전북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외에 △덕진소방서 구급대원 △완산소방서 구급대원 △전주시 보건소 신속대응반 △중앙응급의료센터 전북지원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현장 응급의료소 활동을 각 단계에 맞춰 점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여한 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이정훈 전공의는 “실제 재난 현장 같았다.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 기관과의 협력과 재난의료지원팀으로서의 역할을 경험할 수 있어 재난 의료 대응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훈련과 교육이 확대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대병원 재난의료 책임자 윤재철 교수는 “전라북도 권역의 재난 거점병원인 전북대병원은 실제 재난 현장과 유사한 훈련을 진행해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미비점과 개선 방안을 수립하는 등 지자체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 사업에 선정 
 - 최진아 성빈센트병원 안과 교수

최진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교수<사진>가 2022년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연구 주제는 ‘LXR agonist 활용 안압 상승을 동반한 안 염증의 치료 전략’으로, 최진아 교수는 오는 2025년 2월까지 3년간 약 2억 8천 5백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안압 상승을 동반한 안 염증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난치성 녹내장 중 하나다. 안압 상승을 동반한 안 염증은 스테로이드, 안압 하강제 및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으로 치료를 시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해, 지속적으로 재발을 겪는 환자의 경우 회복 불가능한 실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최 교수는 전체유전체상관연구(GWAS)에서 녹내장 관련 후보 유전자로 대식세포에서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진 LXR-ABCA1를 이용해 항염 작용 및 안압 하강 효과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잦은 재발로 인해 결국 회복 불가능한 녹내장 손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고 안압성 안 염증 질환의 치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임상적 신약 개발의 포석을 마련하고, 염증 치료제로써 스테로이드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민호‧omh@kha.or.kr>


화순전남대병원, 14년째 ‘한끼 나눔’ 동참
 - 초록우산에 4,062만원 후원…누적 4억1,100여만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임직원들이 14년 동안 지역 내 결식아동과 저소득층·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돕는 ‘한끼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7월 4일 임직원들이 한끼 식사비를 아껴 모금한 후원금 4,062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에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결식아동과 다문화가정, 어린 손주들을 돌보는 조손가정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의 의료비와 생활안정비, 교육비 등으로 사용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9년 ‘형편이 어려운 전남지역 꿈나무들을 키우자’라는 취지에서 ‘한끼의 행복한 나눔’ 캠페인을 시작해 올해로 14년째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한 후원금은 4억1,164만원이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1,600여 병원 직원들이 저소득가정의 어린이들을 돕고자 14년째 ‘한끼 나눔’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역민과 고객, 직원 모두가 ‘따뜻한 동행’을 할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와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성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본부장은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라며 “어린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따뜻한 가슴으로 14년 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북한이탈주민 건강검진 지원사업 실시
 -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단장 나기량)은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북한이탈주민의 올바른 예방관리와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2022년 북한이탈주민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북한이탈주민 건강검진 지원사업은 2009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사단법인 새조위(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와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에 관한 협약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193명의 북한이탈주민에게 종합건강검진과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원예산을 확대해 지원대상자를 증원했으며 건강돌봄 프로그램을 통한 건강검진 지원과 북한이탈주민 심리치유 코칭교육, 건강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나기량 단장은 “올해 북한이탈주민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올바른 건강관리를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단국대병원,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 개최
 - 2년 6개월 만에 재개…매월 두 차례 정기공연 예정

유례없는 무더위와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지친 환자와 내원객의 심신을 달래줄 반가운 음악회가 7월 5일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이명용)에서 열렸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병원 내에서 진행되던 모든 공연이 취소된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 열리는 대면 음악회였던 만큼 더 풍성한 볼거리와 감동의 무대가 선보였다.

이날 음악회는 현악 4중주단 범은앙상블(단장 박민석)이 방문해 엘가의 ‘사랑의 인사’, 오버 더 레인보우(오즈의 마법사 OST), 모차르트 ‘작은 별’, 보케리니 ‘미뉴엣’, 드보르작 ‘유모레스크’ 등 우리 귀에 낯익은 다양한 곡들을 연주했다. 범은앙상블은 앞으로 매월 두 차례씩 병원을 방문해 정기공연을 진행한다.

외래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내원객은 “코로나19 이후로 병원에서 음악회를 접할 수 없어 아쉬웠는데, 오늘은 진료도 받고 오랜만에 아름다운 선율에 푹 빠져 멋진 공연을 감상했더니 몸과 마음이 한결 건강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명용 단국대병원장은 “그동안 정기적으로 진행해 온 음악회를 코로나19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중단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 음악회를 통해 장기간 투병 중인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지치고 힘든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정기음악회와 새로운 전시회 등을 기획해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한탄바이러스 발견’ 고려대 이호왕 명예교수 별세…향년 94세

이호왕 명예교수
이호왕 명예교수

한국을 대표하는 의학자인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가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오전 11시 50분이고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1928년 함경남도 신흥에서 출생한 고인은 바이러스의 병원체와 진단법, 백신까지 모두 개발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한국을 대표하는 의학자이자 미생물학자다.

고인은 신증후군출혈열 병원체인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예방백신 및 진단법을 개발해 세계 의학발전과 인류 건강복지에 기여했다.

고인은 1954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해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3년 고대의대에 부임해 의과대학장을 지냈으며, 1982년 세계보건기구 신증후출혈열연구협력센터 소장, 2000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79년 미국 최고민간인공로훈장, 1987년 인촌상, 1992년 호암상, 1995년 태국 프린스 마히돌상, 2001년 일본 니케이 아시아상, 2002년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2009년 서재필의학상,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추대됐으며, 2002년 미국 학술원(NAS) 외국회원, 2009년 일본 학사원 명예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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