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겸비한 유능한 보건복지부 장관 필요
상태바
도덕성 겸비한 유능한 보건복지부 장관 필요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7.04 1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현영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 국민께 사과해야…감염병 대응 우려
고영인‧김민석 의원 등도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 재검토 촉구

“코로나 재유행 위기 앞에 국민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보건복지부 장관이 필요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7월 4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사퇴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김승희 장관 후보자가 사퇴했다. 정호영 후보자에 이어 ‘백투백(back to back)사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두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의 부실한 인사 검증시스템이 국민 짜증과 스트레스를 넘어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는 아직도 공석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가 계속 공석으로 남아있어 감염병 대응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고 했다.

실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이틀째 1만명 이상을 기록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1.0이 넘어 다시 코로나19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재유행시 하루 15만에서 20만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겨울에 접어든 호주에서는 독감환자가 6만명까지 급증해 코로나19와의 트윈데믹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고 원숭이두창 또한 전세계 5,000명 이상 확진되는 등 유럽에서만 2주간 3배나 증가해 확산 추세다.

신 대변인은 “대한민국도 감염병에서 자유롭지 않다. 대한민국의 감염병 대응 준비는 지금이 골든타임이나 여러 차례 대유행을 겪으면서 바로 잡아야할 의료병상 수급문제, 의료대응 시스템 개선, 의료인력양성체계 등을 재건하기 위해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면서 “그러나 보건복지부 수장이 공석인 채로 코로나 재유행을 포함한 다음 감염병 확산에 체계적인 준비가 될 리 만무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국민복지와 보건의료 그리고 감염병 대응의 능력과 함께 도덕성을 겸비한 보건복지부 장관에 적합한 인선을 신중하게 해달라”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3연속 사퇴’란 불명예는 대한민국 감염병 대응에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감염병 대응에 큰 손실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자의 차량 정치자금테크 의혹을 제기해 온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번 기회가 공직자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덕목과 자질에 대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연패(連敗), 尹 정부의 국정과제·인사목표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연패의 근본 원인은 인사권자의 인사목표 불명료이다”며 “두 인사 모두 ‘왜 저 사람인가?’를 설명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코로나19 확진 반등세 및 원숭이두창 상륙 등 신보건위험 대처 △윤석열 정부 제1과제인 연금개혁 △문재인 정부 성과인 10월 바이오 정상회담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성공적 추진 및 바이오산업 도약기반 마련 △공공보건체제 발전을 위한 국민적 합의 등 4대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대통령과의 친소관계, 주류 비주류 여부를 떠나 역량을 가진 보건복지부 장관을 조속히 임명하기 위해 무엇보다 대통령이 국정과제와 인사목표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갖고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제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