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 전립선암에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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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벡, 전립선암에도 효과
  • 윤종원
  • 승인 2006.06.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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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골수성백혈병(CML) 특효약인 글리벡이 전립선암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 의과대학 암전이연구소장 이사야 피들러 박사는 "국립암연구소(NCI) 저널" 최신호(6월7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글리벡이 전립선암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공격, 암세포의 전이를 차단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7일 보도했다.

피들러 박사는 전립선에 암을 유발시킨 쥐 실험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특히 기존의 전립선암 치료제인 파클리탁셀(탁솔)과 글리벡을 병행투여 했을 때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들러 박사는 전립선암세포가 주입된 쥐 37마리 중 파클리탁셀과 글리벡이 투여된 18마리는 4마리만이 종양이 발생하고 그 중 3마리가 암세포가 전이된 반면 투약하지 않는 쥐 19마리는 모두 종양이 발생하고 모두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되었다고 말했다.

또 글리벡이 투여된 쥐들 중 종양이 발생한 경우 그 크기가 평균 0.1g에 불과했으나 대조군 쥐들은 1.3g이나 되었다고 피들러 박사는 밝혔다.

피들러 박사는 글리벡이 암세포의 혈소판유도성장인자수용체(PDGR-R)를 무력화시킴으로써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파괴한다고 밝히고 이 수용체가 없으면 암세포가 증식-전이가 불가능해 세포사멸(apoptosis)처럼 스스로 죽게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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