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6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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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6월 2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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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줄기세포치료 의료관광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파미셀-김현수내과의원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백순구)이 ㈜파미셀, 김현수내과의원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줄기세포 치료를 통한 의료관광사업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원주연세의료원 업무 협약식.(사진 왼쪽부터 백순구 의료원장, 김현수 파미셀 대표)
원주연세의료원 업무 협약식.(사진 왼쪽부터 백순구 의료원장, 김현수 파미셀 대표)

6월 22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외래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백순구 원주연세의료원장, 김현수 ㈜파미셀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협약식에 앞서 진행된 심포지엄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 분야의 최신 동향과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줄기세포치료를 활용한 의료관광 육성 및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위한 협력 사항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플랫폼 운영 △비대면 진료 시스템 구축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 구축 등 세부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백순구 원주연세의료원장은 “줄기세포는 21세기의 아스피린으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치료분야에서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면서 “앞으로도 ㈜파미셀과 협력해 줄기세포 치료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Hearticellgram-AMI)’의 우수한 효과를 해외 환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은 2013년 ㈜파미셀과 공동 연구·개발한 심근경색 환자용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를 세계 최초로 공식 허가받은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심평원 ‘마취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6월 23일 밝혔다.

마취 적정성 평가는 마취 영역의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하는 제도다. 세부적으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시간 △회복실 운영 여부 △마취통증의학과 특수장비 보유 종류 수 △마취 약물 관련 관리 활동 여부 △마취 전 환자 평가 실시율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점수 측정 비율 △마취 중·후 정상 체온(35.5°C 이상) 유지 환자 비율 등의 항목을 평가한다.

최근 실시된 마취 적정성 평가는 입원 환자들에게 마취를 실시한 이력이 있는 전국의 종합병원 이상 38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마취 전 환자 평가 실시율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점수 측정 비율에서 100%를 기록해 우수한 점수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최동훈 병원장은 “마취통증의학과를 주축으로 마취 영역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의료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2023학년도부터 전공자유선택제 도입
- 차 의과학대학교, 무전공 입학 후 2학년 진급 때 성적 관계 없이 원하는 전공 결정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김동익)는 2023학년도부터 전공자유선택제를 도입한다. 전공자유선택제는 모든 신입생이 전공 없이 입학해 1학년 때 교양 과목을 집중적으로 이수한 뒤 2학년 진급 때 전공을 결정하는 것이다. 입학 때 전공을 선택하는 현재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차 의과학대학교는 이렇게 학사구조를 개편해 의과학 분야 글로벌 인재양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차 의과학대학교는 현재 간호대학, 약학대학, 건강과학대학(△AI보건의료학부 △스포츠의학과), 생명과학대학(△의생명과학과 △바이오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 융합과학대학(△데이터경영학과 △의료홍보미디어학과 △미술치료학과 △상담심리학과)을 두고 있다.

2023학년도부터는 간호대학과 약학대학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건강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융합과학대학 등 3개 단과대학을 미래융합대학으로 통합, 생명과학부와 헬스케어융합학부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교양을 쌓고 전공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차오름교양대학을 신설한다.

차오름교양대학은 신입생에게 ICT융합교육, 기초의과학교육,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중심으로 진로탐색교육을 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에 맞춰 2학년 때 미래융합대학 생명과학부와 헬스케어융합학부의 세부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생명과학부에는 △세포·유전자재생의학 전공 △시스템생명과학 전공 △바이오식의약학 전공이 있다. 헬스케어융합학부에는 △디지털보건의료 전공 △스포츠의학 전공 △경영학 전공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전공 △심리학 전공 △AI의료데이터학 전공이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의 전공자유선택제는 1학년 때의 성적 등에 관계 없이 2학년 때 학생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동익 총장은 “융합형 인재를 추구하는 흐름에서 전공자유선택제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변화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라며 “차병원·바이오그룹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로 진출할 인재를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신장학회 학술지에 연구결과 게재

임정훈 교수
임정훈 교수

임정훈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김찬덕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의 연구결과가 SCIE급 대한신장학회 학술지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KRCP, IF 3.7)’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의 주제는 ‘노인 신장이식 수혜자들의 신장이식 후 양호한 예후 확인(Elderly kidney transplant recipients have favorable outcomes but increased infection-related mortality)’이다.

연구팀은 신장이식을 받은 1,023명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고령의 신장이식 수혜자들과 젊은 신장이식 수혜자들의 이식신장 생존율, 거부반응 발생 등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신장이식 후 10년까지의 이식신장 기능을 비교했을 때 고령의 신장이식 수혜자들이 젊은 신장이식 수혜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신장 기능을 유지함을 확인한 것이다.

김찬덕 교수
김찬덕 교수

특히 수혜자의 나이뿐 아니라 공여자의 나이까지 고려해 예후를 비교한 결과 ‘고령의 신장이식 수혜자-고령의 신장이식 공여자’와 ‘젊은 신장이식 수혜자-젊은 신장이식 공여자’의 이식신장 생존율은 비슷했다. 따라서 고령의 수혜자라면 고령의 기증자로부터 신장을 기증 받더라도 안전하며, 이것은 공여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정훈 교수는 “국내에서 말기신부전을 진단받는 환자의 나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 연구 결과를 통해 고령의 환자라고 막연한 불안감으로 신장이식을 포기하지 않아야 할 것이며 고령 신장이식 환자에서 기증자의 나이는 신장이식 후의 예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고령 말기신부전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의료진과 이식을 상의해 볼 것”을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닥터헬기 출동 2,000회 기념 심포지엄 개최

-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원주세브란스항공의료팀 닥터헬기
원주세브란스항공의료팀 닥터헬기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이 6월 24일 오후 1시 외래센터 대회의실에서 ‘원주세브란스항공의료팀(WASP) 2,000회 출동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백순구 원주연세의료원장, 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양혁중 한국항공응급의료협회장, Raed Arafat 박사(전 루마니아 보건부 장관)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원주세브란스항공의료팀 역사와 나아갈 길 △해외 항공의료 체계 △특수한 상황에서의 항공 이송을 주제로 각각 강연 세션을 마련하고, 국내외 석학들을 연자로 초청해 국내 항공의료의 현황과 해외 사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13년 7월 닥터헬기를 도입한 이래 지난 5월 닥터헬기 2,000회 출동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원주세브란스항공의료팀(WASP) 닥터헬기는 이송 요청 5분 이내에 전문 의료진이 탑승해 출동하며, 헬기 내 장착된 첨단 의료기기를 이용해 환자의 신속한 이송은 물론 필수적인 응급처치를 함께 동반하면서 중부권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닥터헬기의 지역별 출동 요청 건수를 살펴보면 강원도가 1,244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충청북도 446건, 경기도 128건, 경상북도 19건 순이었다.

특히 강원도 지역 내 실제 출동 건수는 영월 533건, 정선 442건, 평창 301건 등 강원남부 지역이 가장 많아 응급환자의 이송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에서 닥터헬기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또 질환별 환자 이송 건수는 중증외상 597건(29%), 뇌졸중 344건(17%), 급성심근경색 341건(17%), 심정지 116건(6%), 기타 620건(31%)으로 중증응급환자의 이송 비율이 69%에 달했다.

김오현 원주세브란스항공의료팀장은 “앞으로도 닥터헬기 운영을 통해 신속한 이송 및 처치를 실시,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지역주민들의 건강권을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조선대병원에 긴급의료비 전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유성)가 6월 22일 조선대병원을 찾아 긴급의료비 570만원을 지원했다.

이날 전달된 지원금은 태국 국적 영아(0세)의 입원 치료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환아는 부모가 생계를 위해 태국이주민 여성이 운영하는 불법 시설에 위탁된 지 5일 만에 아동학대 의심 사례로 지난 5월 20일경 조선대병원에 전원됐다.

환아부모는 일용직(농업)으로 일하며 비정기적인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어 병원비 부담능력이 없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가 환아의 치료비를 후원하게 된 것.

환아의 어머니(36세)는 “아이의 병원비가 걱정되었는데 이렇게 지원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받은 사랑과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2022년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가정용 구급함’ 지원
 - 부평6동 주민자치회에 1,500개 전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6월 21일 부평6동 주민자치회에 가정용 구급함 1,500개를 후원했다.

구급함은 부평6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돼 주민총회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배부됐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으로서 나눔 문화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구급함을 지원하게 됐다”며 “개원 67주년을 맞아 ‘인천시민들의 어머니 병원’이라는 명성에 부끄럽지 않도록 소임을 다하고 지역발전에 일조하는 병원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 지역 의료취약계층 지원 강화
 - 지역내 사회복지기관들과 업무협약 체결하고 안전망 구축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최근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과 함께 의료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월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제성모병원은 △서구노인복지관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인천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의료취약계층의 의료·보건 접근성 향상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해피트리(Happy Tree) 소액의료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의료취약계층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달하겠다는 것.

왼쪽부터 김혜묵 인천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장, 정서연 서구노인복지관장, 김현수 국제성모병원장, 이찬우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장
왼쪽부터 김혜묵 인천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장, 정서연 서구노인복지관장, 김현수 국제성모병원장, 이찬우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장

이에 따라 각 기관은 의료취약 대상자를 발굴 및 관리하고 국제성모병원은 교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된 국제성모자선회 기금으로 대상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국제성모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아직도 주변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이번 사업으로 각 기관들이 의료취약계층에게 행복을 품어줄 수 있는 나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세계 최초 3D 프린팅 맞춤 금속판 개발 성공
 - 맞춤형 골절치료 新기술…수술 편의성과 치료 효율성 높여
 - 서울성모병원 신승한‧정양국 교수팀,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 발표

수술 편의성과 치료 효율성을 높인 맞춤형 골절치료 신기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신승한·정양국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신승한·정양국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신승한‧정양국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영상 정복(Reduction) 기반 원형 맞춤형 골절 금속판에 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맞춤 의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에 게재했다.

정복(Reduction)은 부러져 어긋난 뼈를 원래의 위치로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골절 수술은 조각나 흩어진 뼈를 일일이 맞추어 붙잡은 상태로 몇 가지 금속판을 대어 보면서 뼈에 맞도록 금속판을 반복적으로 휘고 비틀어사용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골절된 뼈를 3차원 영상으로 먼저 맞춰 부러지기 전의 원형을 복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원형에 딱 맞는 금속판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했다.

그 결과 의사의 수술 편의성이 높아졌으며 금속판 돌출이나 뼈가 잘못 맞춰질 위험을 줄여 치료 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된 기술은 2019년 신승한·정양국 교수 연구팀이 특허 출원했으며 현재는 미국, 중국, 일본에도 특허 출원한 상태다.

이번 논문에서는 이러한 맞춤형 금속판으로 골절을 실제 고정했을 때 부러지기 전과 같은 모양이 된다는 것을 모형골 실험으로 규명했다.

 모형뼈를 CT 촬영하여 3차원으로 재구성(비교용 원본) → 모형뼈에 실제로 골절을 일으키고 CT 촬영 → 3차원 영상으로 뼈를 맞춤(가상 원형 복원) → 금속판 디자인 → 3D 프린팅으로 맞춤형 금속판 제작 → 부러진 모형뼈를 실제고정하고 CT 촬영 → 처음의 원본과 일치함을 확인
 모형뼈를 CT 촬영하여 3차원으로 재구성(비교용 원본) → 모형뼈에 실제로 골절을 일으키고 CT 촬영 → 3차원 영상으로 뼈를 맞춤(가상 원형 복원) → 금속판 디자인 → 3D 프린팅으로 맞춤형 금속판 제작 → 부러진 모형뼈를 실제고정하고 CT 촬영 → 처음의 원본과 일치함을 확인

연구팀은 정강이뼈 모형뼈(tibial sawbone) 28개를 다양하게 골절시킨 후 이를 CT 3차원 영상으로 맞추고 부러지기 전의 원형을 가상으로 복원했다. 이 가상 원형에 딱 맞는 금속판을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해 부러졌던 모형뼈를 이 금속판으로 고정했다. 그 결과 골절시키기 전과 동일한 모양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 3D 프린팅 기술이 맞춤형 의료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골절 치료는 환자의 뼈가 이미 부러진 상태로 병원을 찾기 때문에 부러지기 전의 모양을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즉, 수술용 금속판을 맞춤 제작할 원형이 없었던 것이다.

신승한 교수는 “그동안 골절 분야의 3D 프린팅 연구는 반대쪽 뼈 영상을 거울상으로 변환하여 이용하는 연구나 부러져 있는 뼈를 3D 프린팅으로 출력해서 미리 연습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었는데, 문제는 실제로 사람의 뼈는 양쪽의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과 양쪽이 부러진 경우처럼 반대쪽 CT를 찍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교수는 “골절 수술은 부러진 그 뼈에 딱 맞는 금속판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으로 원형 맞춤형 금속판은 반대쪽 영상도 필요 없고 양쪽의 차이를 걱정할 필요도 없이 금속판이 부러진 뼈의 원형에 딱 맞게 제작돼 금속판 자체가 뼈 조각을 맞추는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된다”며 “수술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향후 맞춤형 금속판이 골절 수술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민호‧omh@kha.or.kr>


◆ 간기능 효소 수치 변화, 알츠하이머병 연관성 확인
 - 한상원 중앙대광명병원 교수,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 신경과 한상원 교수<사진>가 ‘간기능 변화와 알츠하이머병 발병과의 연관성’을 조명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기전에서 있어 간기능 효소의 영향(Implications of liver enzymes in the pathogenesis of Alzheimer’s disease)’이란 제목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알츠하이머병은 노인성 치매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질병이다. 그 동안 학계에서는 주로 뇌에서 일어나는 병리학적 변화에 초점을 두었으나 최근에는 간을 포함한 말초 기관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간기능 효소 수치의 변화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및 인지 기능 저하, 그리고 뇌 측두엽의 위축 정도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혈중 간기능 효소들 중에서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 수치와 ALT(alanine aminotransferase) 수치가 낮을수록, 그리고 AST/ALT 비율과 ALP(alkaline phosphatase) 수치는 높을수록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연관성이 깊었으며 인지기능저하와 뇌 측두엽의 위축 정도 역시 더 심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반적으로 간이 손상될 경우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혈중 AST 및 ALT 수치가 증가하고 이러한 간기능 이상이 인지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간암, 담관암 등 간질환 환자나 간기능 효소 수치가 지나치게 높은 환자들은 환자군에서 제외했다. 그 결과 오히려 혈중 AST 수치와 ALT 수치가 낮은 경우에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이번 연구는 간질환 환자에서 흔히 사용되는 약제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기능 변화와 알츠하이머병 발병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는 간의 노화 과정에서 AST 수치와 ALT 수치가 감소됨으로 인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는 기능이 역시 감소하기 때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 개발에도 새로운 안목을 제시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 제5기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단장 나기량)은 6월 23일 관절염·재활센터 3층 대강당에서 ‘제5기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나기량 단장은 “본 행사에 참여해 주신 제5기 대학생 서포터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서포터즈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제5기 대학생 서포터즈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미디어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춘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60명을 선발,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 참여 및 소식을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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