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의료서비스 평균 74.9점…1등급 10.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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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의료서비스 평균 74.9점…1등급 10.5% 차지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6.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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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요양병원 2주기 2차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
기관 간 편차 존재…경상, 경기, 충청 순으로 1등급 많아

요양병원 2주기 2차 적정성평가 결과 의료서비스 종합점수 평균이 74.9점으로 나온 가운데, 1등급은 전체 요양병원의 약 10.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점수 평균이 전 차수 대비 5점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관 간 편차가 존재하고 의료소비자의 지속적인 의료 질 관리 요구가 있어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질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6월 22일 ‘요양병원 2주기 2차(2020년)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요양병원 입원 진료분에 대해 전국 1,423개의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종합점수 평균은 74.9점, 1등급 기관은 145개소(10.5%)다.

1등급 요양병원은 145개소로 경상권, 경기권, 충청권 순으로 많았고 2회 연속 1등급을 받은 기관은 66개소였는데 이 중 경상권이 31개소(47%)를 차지했다.

세부 평가내용은 요양병원 입원 환자수 대비 전문인력의 비율을 평가하는 ‘구조영역’, 요양병원 환자에게 필요한 처치 및 진료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진료영역’으로, 총 14개 지표로 구성됐다.

지표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의료서비스 수준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의료인력 지표’는 4개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

이는 요양병원의 의료인력 확보 노력과 더불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입원환자수의 감소(2019년 50만5천명 → 2020년 46만8천명, 7.3%)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진료영역에서 ‘욕창 개선 환자분율(31.9% → 35.6%, 3.8%p 증가)’과 ‘일상생활수행능력 개선 환자분율(13.4% → 20.8%, 7.4%p 증가)’은 전차수 대비 상승했지만, 여전히 점수가 낮아 꾸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입원을 관리하기 위한 ‘장기입원(181일 이상) 환자분율’은 전차수 대비 6.5%p 증가(50.6% → 57.1%)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부득이하게 퇴원을 하지 못해 장기입원 환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신규지표인 ‘당뇨병 환자 중 HbA1c 검사결과 적정범위 환자분율’은 88.3%, ‘치매환자 중 MMSE검사와 치매척도검사 실시 환자분율’은 99.1%로 확인돼 대부분의 요양병원에서 당뇨환자와 치매환자의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요양병원의 수는 인구고령화로 인해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가 증가한 영향 탓에 2008년(690개) 대비 2배 증가한 1,582개, 입원진료비는 약 8조원에 달한다.

심평원은 요양병원형 수가제(입원일당 정액수가)의 특성상 나타날 수 있는 의료서비스 과소 제공을 예방하고, 요양병원의 자율적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08년부터 7차례에 걸쳐 적정성 평가를 수행해 왔다.

2019년부터는 요양병원의 진료기능을 강화하고, 환자안전 중심으로 지표를 개선해 2주기 평가로 개편·진행했다.

이번 2주기 2차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평가 결과는 심평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 ‘건강정보’를 통해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내 주변 요양병원의 평가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위치 기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조미현 평가실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요양병원의 진료환경에 어려움이 많아 입원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 및 욕창의 개선 등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치매검사 실시율 및 당뇨관리 등 우수한 지표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어 “하반기에는 하위기관을 대상으로 질 향상 지원활동을 실시해 요양병원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돕고 향후에도 평가를 지속해서 개선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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