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보건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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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보건을 책임진다
  • 박현
  • 승인 2006.06.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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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기피대상 학생검진에 앞장
국립의료원(원장 강재규)이 학생검진에 앞장서서 학교보건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부터 학생 건강검진도 병원에서 하도록 학교보건법이 개정됐지만 대형병원에서는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 대상의 건강검진 예약이 이미 꽉 차있다고는 하지만 정작 큰 이유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은 일반인보다 수입이 적기 때문이다.

국립의료원은 공공의료 확충 차원에서 학교보건을 좌시할 수 없다며 학생건강검진을 먼저 제안했으며 건강증진센터 내에 학교보건팀을 따로 만들 정도로 조직적인 성장에 열심이다.

국립의료원 학교건강검진은 약 4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검진을 받은 학생 수는 작년에만 2천여명, 올해 계약완료 또는 계약중인 학교만 30여개, 검진 예상인원은 약 5천여 명에 달하며 5월 현재까지 약 1천200명이 검진을 마친 상태이다.

센터는 검진회수만 해도 연간 30%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는 병원으로 계약문의가 들어오는 것을 다 받지 못할 정도로 양적으로 성장한 상태. 또한 계약체결이 안 된 학교의 경우에는 전화상담 등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소아과 신혜정 전문의는 “학교보건팀은 소아청소년 건강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학교건강검진은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건강검진 등을 통해 소아청소년 건강증진에 대한 정책 제안을 하고, 시스템 보편화와 보급으로 검진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학생이 많으면 다른 곳에서는 대충 봐주는데 이곳은 한 명 한 명 세심하게 봐주셔서 좋았어요” 건강검진을 마친 계성여고 1학년 조혜란·양민지 양은 건강검진을 처음 받아봐서 걱정했었지만 빈혈, 두통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증상에 대해 친절하고 자세하게 상담해 줘서 좋았다며 상담실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로 3년 째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한 계성여고 박경미 선생님은 “병원을 방문할 일이 적어 병원 진료에 대해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고 이 기회에 아이들이 누려야 할 권리와 지켜야 할 의무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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