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검진사업에 역점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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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검진사업에 역점두겠다
  • 김완배
  • 승인 2006.06.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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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영 국림암센터 원장, 궁극목표는 맞춤 암예방
“역점을 두라고 하면 이제 막 궤도에 오른 국가암검진사업을 반석위에 올려놓는 일입니다. 그 다음 단계는 개인별 맞춤 암예방사업일 것입니다. 내년 3월중에 국가암검진지원센터가 문을 열면 암 예방과 검진사업을 통해 암센터만이 할 수 있는 맞춤예방에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립암센터 유근영 원장은 암 요인인자를 미리 발견해 조치하고 고위험군은 미리 판단해 1차적인 예방을 하는 맞춤 암예방을 궁극적인 암센터의 목표라고 말했다.

암센터에 따르면 암은 흡연, 감염증, 식이습관과 각각 1/3 정도씩의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 식이요법을 잘 하면 암을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는 것.

유 원장은 이에 대해 금연법 제정은 생각보다 쉽지않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금연운동은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2상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라 조만간 백신이 개발될 것으로 보여 자궁경부암 예방전망은 밝은 편이란 유 원장의 설명이다.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점막에 있는 악성종양이라 자궁경부암 뿐만 아니라 후두암 예방에도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도 관측된다. 식이적 요인은 아직까지 정확한 인과관계가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식이요법을 통한 암 예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유 원장은 밝혔다.

암센터는 지난 2004년 포항공대와 기초과학 연구에 MOU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그동안 지속적인 관계를 가져온 서울의대와 연구실 공동사용과 인적교류에 관한 MOU를 맺고 임상과 연구의 토대를 쌓았다. 또한 암센터법에 따라 대학원과정을 설립하는 법안이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 교육기능이 추가되게 됐다. 이제 암과 관련된 기초연구와 임상, 교육 3박자가 고루 갖춰진 것이다.

유 원장은 취임하자 산하 3개 기관의 중복된 업무를 조정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기관별로 독자적인 독립기구로 운영하되, 부서간 대화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모든 직원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유 원장은 특히 조기암지표 개발을 집중적으로 수행해 암조기검진사업에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암센터의 연구성과가 정부의 암 정책에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한편 암센터는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에 한달선 전 한림대총장을 새로 선임하고 여성계 대표격으로 지은희 덕성여대 전 총장, 법조계에서 윤진수 서울대 법대 교수, 의료계에선 왕규창 서울의대학장을 선임했다. 여기에 정부에서 차관 4명이 포함돼 유 원장까지 모두 9명의 이사로 운영되게 됐다. <김완배·ko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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