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료기술’도 건강보험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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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료기술’도 건강보험 적용된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6.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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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제1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개최
잠재가치 등 고려해 한시적으로 등재해 기회 보장

혁신의료기술의 의료기술 향상 기회 제공을 위해 오는 8월부터 재평가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예비코드를 부여,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제공된다.

건정심을 주재하고 있는 이기일 위원장(보건복지부 제2차관).
건정심을 주재하고 있는 이기일 위원장(보건복지부 제2차관).

보건복지부는 6월 2일(목) 2022년 제1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이기일 제2차관)를 개최하고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개정(안)을 의결, 혁신의료기술에 대해 최초로 건강보험 적용을 결정했다.

이번에 건정심을 통과한 2개의 의료행위는 지난 2019년 3월 혁신의료기술 관련 규정 제정 후 제1호와 제3호 혁신의료기술로 각각 고시된 행위다.

이번에 심의된 혁신의료기술 중 ‘심근재생을 위한 자가 말초혈액 줄기세포 치료술’은 한시적 선별급여 90%로(수가 약 164만원), ‘위암 예후예측 유전자 진단검사’는 한시적 비급여가 각각 적용된다.

2개의 혁신의료기술은 의료적 중대성, 대체가능성, 질병 치료 방향 결정 여부, 관련 학회 의견 등을 바탕으로 한 전문평가위원회 심의와 이번 건정심 논의를 거쳐 급여 여부가 최종 결정됐다.

지난 2021년 11월 보건복지부는 환자 선택권을 고려해 혁신의료기술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원칙을 마련해 건정심에 보고한 바 있다.

혁신의료기술은 연구 결과 축적이 어려운 기술에 대해 안전성이 확보됐을 경우 환자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거나 환자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등의 가치를 추가적으로 평가해 우선 시장 진입하고, 사후 재평가하는 제도로 지난 2019년 3월 시행됐다.

그동안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기술은 의료기관에서 비용을 받을 수 없어 유효성에 대한 문헌 근거를 창출할 기회가 부족했으나, 혁신의료기술의 잠재가치 등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건강보험에 등해여 기회를 보장키로 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혁신의료기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관련 결정을 통해 건강보험 원칙을 고려하면서도 의료기술 향상 기회를 부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혁신의료기술 사용 현황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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