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양경찰 구조대, 고압산소치료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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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해양경찰 구조대, 고압산소치료 체험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5.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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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방문해 체험 및 감압병 치료 협조 요청

군산 해양경찰 구조대가 지난 5월 24일과 31일 각각 원광대학교병원을 방문해 감염병 치료를 위한 고압산소치료를 체험하고 향후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치료에 대한 병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원광대병원에는 의료용 고압산소 챔버가 구축돼 있어 잠수 질환 의심자가 발생할 경우 응급처치와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하다.

두 차례 걸쳐 병원을 방문한 군산 해양경찰 구조대원들은 원광대병원이 제공한 고압산소 챔버를 이용해 실제 치료 프로토콜에 따라 고압산소치료를 직접 경험했다.

김선태 원광대병원 고압산소치료팀장은 “고압산소 치료 장비인 챔버는 초기 잠수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으나 최근에는 국내외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고압산소치료가 조직 재생 및 회복, 신혈관 생성, 염증 억제 등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현재 임상에서는 감압병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가스 중독, 돌발성 난청, 당뇨족, 화상, 버거씨병, 방사선치료 후 발생하는 조직괴사, 난치성 골수염과 같은 다양한 질환에서 환자의 회복을 돕기 위한 치료법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양경찰 구조대는 행양 사고 발생 시 장시간 수중에 잠수해 인명 구조 활동을 수행하고 있어 항상 잠수 질환에 노출돼 있다.

대표적인 잠수 질환인 감압병은 잠수 중 호흡을 통해 흡입된 질소 기체가 인체내 혈관 및 조직에 포함돼, 급격한 수면 상승에 따른 갑작스런 압력 변화시 호흡을 통해 미쳐 체외로 배출되지 못한 질소 기체가 체내 혈관 및 조직에서 공기 방울을 형성시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감압병은 피로감, 관절통, 근육통 등과 같은 비교적 경미한 증상에서부터 사지마비, 호흡곤란, 경련, 의식 저하와 같은 중대한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제때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정 압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 고안된 챔버 내에서 일정 시간 동안 100% 산소를 흡입시켜 체내 산소분압을 높이고 질소 기체의 부피를 감소하게 만들어 체외로 배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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