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13개 검사 진단참고수준 마련
상태바
CT 13개 검사 진단참고수준 마련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5.23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청, 환자 방사선피폭선량 저감화 유도

의료방사선 진단 시 불가피하게 환자가 받는 방사선 피폭선량을 낮추기 위해 촬영빈도가 높은 전산화단층촬영(CT) 13개 검사에 대한 ‘진단참고수준(DRL, Diagnostic Reference Level)’이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윤상욱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한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질병의 진단에 이용하는 CT 촬영 시 환자가 불가피하게 받는 방사선 피폭선량을 낮추기 위해 13개 주요 CT 촬영에 대한 DRL을 마련했다고 5월 23일 밝혔다.

DRL이란 환자 피폭선량을 적정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영상의학 검사 시 받게 되는 환자 피폭선량 분포 중 75% 수준으로 설정‧권고하는 값이며,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DRL은 질병을 진단할 때 최적의 방사선을 사용하기 위한 권고기준으로, 이번에 마련한 CT DRL은 의료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2017년도의 권고기준을 재설정한 것이다.

소아 두부 촬영을 포함한 13개 주요 검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 분석과 영상의학과전문의 등 전문가들의 합의를 통해 선정됐다.

DRL 설정은 전국 의료기관에 설치·운영 중인 255대의 CT에서 획득한 7,888건의 환자 피폭선량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마련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CT가 설치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진단참고수준’ 포스터를 우편으로 배포할 예정이며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전산화단층기술학회 등 의료방사선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진단참고수준 가이드라인이 임상에서 널리 활용돼 환자에 대한 방사선안전관리가 강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속적으로 환자 의료방사선 피폭선량 저감화를 목표로 모든 의료방사선(일반촬영, 유방촬영, 치과촬영 등) 분야의 DRL을 주기적으로 재설정해 의료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국민 의료방사선 피폭선량 감소를 위해서는 의료현장에서 방사선을 사용하는 의료인들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며 “질병관리청에서 마련한 전산화단층촬영 진단참고수준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