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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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시작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5.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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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일 발생 감시 및 현황정보 제공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영향을 감시한다.

수집된 온열질환 발생현황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www.kdca.go.kr)을 통해 매일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1,376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20명이었다.

남자(75.9%)가 여자(24.1%)보다 많았고,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는 80세 이상에서(7.6명) 가장 많았다.

시·도별로는 경기(271명), 경남(126명), 경북(124명), 서울(121명), 전남(110명) 순이었고, 발생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40.3%(555명)로 가장 많았다.

사망자는 남자(75%)가 여자(25%)보다 많았고, 주로 실외 논・밭(25%)에서 발생했으며 사인은 모두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올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기후 전망에 따라 갑작스런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조기에 인지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발생현황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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