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코로나19 ‘거점 생활치료센터’ 파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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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코로나19 ‘거점 생활치료센터’ 파견 종료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5.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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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최대 규모 ‘동호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 총 261명 투입
운영 7개월간 총 2,902명 집중치료하며 운영 표준모델 제시
동호 생활치료센터 해단식
동호 생활치료센터 해단식

코로나19 방역 최전방에 섰던 삼성서울병원이 정부의 일상 의료체계 전환 계획에 맞춰 병원의 의료 시스템을 재정비한다.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 고난도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한편, 일상적 의료 활동 중 코로나19 차단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지난해 10월 5일부터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인 300실 규모 거점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해 온 동호 생활치료센터(서울시 동대문구 소재) 파견 근무를 5월 3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요청에 응해 의료진을 파견한지 만 7개월, 211일 만에 방역 당국이 일상 의료체계의 전환을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삼성서울병원이 민간의료기관 중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운영해 온 동호 생활치료센터도 그 역할을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금까지 24시간 환자 관리를 위해 매일 교수 1명을 포함한 의사 3명, 간호사 15명, 방사선사 2명, 행정직원 2명 이상을 상주시키며, 총 261명의 의료진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 기간 중 1만 7,399명(실인원 2,902명)의 누적환자를 매일 진료했으며, 센터에서 관찰하다가 의료기관으로 연계해 치료를 이어갔던 경우도 410명에 달하는 등 방역 현장 최전선에서 수호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거점 생활치료센터 운영 프로세스 기준 수립에 큰 기여를 하며 표준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시로 생활치료센터를 찾아 격려한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7개월간 현장 의료진을 포함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시 모두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덕분에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다는 건립 이념으로 출범한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병원과 방역 현장에서 신종 감염병 극복에 만전을 기해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동호 생활치료센터 운영 전에도 국가 방역에 적극 협조해 왔다.

코로나19가 국내에 막 유입되어 공포감이 확산되던 2020년 3월, 삼성이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며 병원 의료진을 파견해 운영한 바 있으며, 당시 급박한 상황이던 대구 동산의료원에도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같은 해 8월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고양시에 위치한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가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될 때에도 의료진을 파견했다.

2020년 10월에는 국내 의료계 최초로 스피드게이트를 설치해 코로나 방역의 첨단화에 앞장섰으며, 12월에는 치료병상 확대 행정명령을 민간병원 중 최초로 이행하는 등 코로나19의 주요 고비마다 재난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의료진들이 선별진료소와 격리 입원 병상 등에서 환자 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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