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보다 나를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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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보다 나를 팔아라
  • 최관식
  • 승인 2006.06.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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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 권성배 사장 취임 2개월, 구체적 목표 가져야 성과 낼 수 있어
"의약분업 이후 성과가 모호해지고 더디게 나타나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목표의식도 불확실해진 것 같습니다. 이제는 목표의식을 뚜렷이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막연히 "열심히 하자"는 것은 안됩니다. 보다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지난 4월 1일부로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권성배 (주)유유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CEO로서 회사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31년 동안 동아제약에서 연구와 마케팅, 영업, 생산부문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는 권성배 사장은 우선 "변화와 참여"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제시했다.

장점은 유지·발전시키고 고쳐야 할 점은 변화시킨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 개인과 부서, 상하간 커뮤니케이션을 과감히 개선해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최고경영자의 경영방침에 전 직원이 동참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업무 효율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권성배 사장은 강조했다. 물론 수치화되지 않는 성과도 있지만 가능한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제대로 된 평가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보상은 물론 책임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즉, 리워드 앤드 페널티를 적절하게 잘 구사해야 한다는 것.

우리나라 제약계는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아직 내수 위주에 머물고 있으며 시장과 시야가 좁다보니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그는 말했다.

따라서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향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 그런 점에서 현재 유유에서 진행 중인 신제품과 투자된 내용을 볼 때 희망적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그는 정년 이후에 새로운 의욕을 불태울 수 있는 기회를 준 유승필 회장에게 감사드리며 자존심과 명예를 생각해 일에 풍덩 빠져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그간의 마케팅 노하우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제품을 팔기 전에 나를 먼저 팔아라. 그 다음에 제품을 잘 알아야 하고 또 회사를 잘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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