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개발 빅데이터 플랫폼 ‘HERO’ 주목
상태바
한림대성심병원 개발 빅데이터 플랫폼 ‘HERO’ 주목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5.02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터 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데이터정합률 99.99% 자랑
PACS 이미지 통합 다운로드 가능…연구자 친화적 모델 특징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이 최근 개발한 데이터 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 ‘히어로(HERO, Harmonic intEgrated Reasearch platfOrm)’가 화제다.

히어로는 연구자가 가장 효율적으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관련 연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빅데이터 활용‧분석 플랫폼이다.

데이터 레이크란 각 기관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원시 형태(raw data)로 저장해 다양한 유형의 빅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최적화된 저장소를 말한다.

데이터 레이크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분류·분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머신러닝을 통한 예측까지 가능하다.

미리 정의된 목적이 없어 데이터 웨어하우스보다 유연한 환경을 자랑하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모두 구축할 수 있어 기존 데이터 웨어하우스보다 진보된 데이터 관리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의 히어로는 연구자의 임상경험과 AI를 진료에 접목하는 연구를 최적화하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아이디어 아래 약 6개월간 SK C&C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두 기관은 한림대학교의료원 병원별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표준화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데이터 생산장비 보완, 저장장비 내 데이터추출 기법 등을 새로 개발해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했다.

히어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가 접목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며 유연한 환경설정 안에서 데이터를 쉽게 파악하고 분류 및 분석을 할 수 있다.

기존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가 제공하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도 대폭 개선해 연구자 친화적 플랫폼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 내에서 머신러닝을 통한 결과 예측모델 개발도 가능해 기존 데이터베이스나 데이터웨어하우스보다 한층 진보된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의 설명에 따르면 히어로는 데이터정합률에 있어서 국내 최고품질의 공통데이터모델(CDM, Common Data Model)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주관 데이터품질인증제도를 통해 데이터 표준, 업무 규칙, 데이터 패턴, 허용 범위, 코드값, 무결성, 표준정의 등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심사받아 정합률 99.99%를 받은 것.

특히 히어로는 SK C&C가 개발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큐인사이트 플러스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분석, 모델 생성, 배포, 관리 등의 연구를 빠르고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고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아울러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다기관 연구자들이 같은 공간에서 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공동연구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내 이미지를 범용 이미지 파일 형태로 변환해 통합 관리하고 검색 조건에 따라 일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것도 히어로만의 특장점으로, 이는 자동판독 연구 등 의료 이미지 데이터 활용연구에 매우 효율적인 기능이 될 전망이다.

서영균 한림대성심병원 빅데이터센터장은 “히어로를 통해 국책사업인 데이터중심병원 컨소시엄 등 다기관 데이터 공유 및 협력연구 생태계를 조성했다”며 “향후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시키고 다양한 공동연구를 주도하는 등 의료데이터 표준화 및 의료 빅데이터 연구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 빅데이터센터는 최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주관 데이터품질인증제도에서 CDM 의료데이터로 데이터품질인증 부문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