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첨복단지 공동 유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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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첨복단지 공동 유치’ 주장
  • 병원신문
  • 승인 2022.05.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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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개원 18주년 기념 심포지엄서 제안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힘을 합쳐 병원 중심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공동 유치해야 합니다. 함께 해도 쉽지 않을 텐데 각자 유치전을 벌인다면 자멸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개원 18주년을 기념해 열린 ‘광주·전남 초광역 메디컬시티-아시아 최고 개방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을 꿈꾸며’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정부 주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광주시와 전남도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의생명연구원(원장 김형석) 주관으로 지난 4월 26일 병원 대강당에서 개원 18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했다.

이날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기조연설에서 “광주와 전남을 묶어 초광역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병원장은 “기술 이전과 임상 프로세스가 가능한 병원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산업화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는 개방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의과학자 양성, 정주여건 조성, 산업화 기술 플랫폼 구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병원장은 “병원 중심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는 면역 암치료와 감염병 예방 및 치료 백신 개발, AI 기반 정밀의료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환자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 디지털 치료기술 개발, 바이오 파운더리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고 제시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라이프 3.0시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 ‘초연결시대 바이오산업의 미래’ 등 2개 세션으로 나눠 국내 저명한 연구자들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화순전남대병원의 글로벌 비전’을 발표한 강대희 서울대 의대 교수는 “미래의 메가 트렌드는 초고령사회”라며 “지자체 연계 협력 컨설팅을 통해 치유·면역 중심의 웰니스 맞춤형 암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서 강 교수는 “전남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보다 구체화해 힐링·치유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암생존자 치유쉼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의료 인프라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타 단지와의 차별화,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강 교수는 “화순전남대병원과 광주시·전남도가 힐링관광전담기구를 구성해 보건의료 연계형 산림·해양 헬스케어 상품개발 등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호범 전남도 연구바이오산업과장과 오동교 광주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전남도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소개하는 등 청사진을 선보였으며 이준행 전남대 의대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 백신의 진화’, 윤호열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이 ‘CDMO 사례로 본 초연결시대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특히 윤호열 부사장은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생각지 못한 일들을 해야 기적이 일어난다”며 “화순전남대병원의 큰 그림과 플랜 완결성, 노력, 타이밍 등이 어우러지면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성공으로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준행 교수는 “글로벌 시장으로 가려면 글로벌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외부에 문을 활짝 열어 글로벌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국내 기업 유치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을 데려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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