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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자살률 1위 불명예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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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자살률 1위 불명예 씻는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4.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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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자살예방학회 창립…회장에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신경과·가정의학과·산부인과·내과·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 힘 모아
한국의 우울증 치료율
한국의 우울증 치료율

지난 17년간 OECD 자살률 및 우울증 유병률 1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신경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

대한신경과학회, 대한가정의학회/의사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한노인의학회,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가 함께 4월 26일 대한우울자살예방학회를 창립했다. 초대 회장에는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가 선출됐다.

그동안 우울증 치료와 자살예방은 정신건강의학과에만 주로 의존해왔지만 이제는 신경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내과(대한노인의학회 소속), 마취통증의학과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울증 치료의 접근성을 높였다. 추후 내과, 소아청소년과도 우울증 치료에 합류하면 우울증 치료 접근성은 12.4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홍승봉 우울자살예방학회 신임 회장은 “한국 국민들이 어디서나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게 하고, 자살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모든 의사들의 책임이며 사명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중등도, 심한, 매우 심한 우울증의 치료율은 11.2%에 불과한 반면 미국의 우울증 치료율은 66.3%이고, 이것이 총기 소유가 자유로운 미국의 자살률이 한국보다 훨씬 더 낮은 주요 이유이다”라며 “학회는 한국의 중등도/심한 우울증 치료율을 단기적으로는 30%로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같이 6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자살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한우울자살예방학회는 △OECD 최저 우울증 치료율을 OECD 평균으로 높인다 △OECD 1위 자살률(24.6명/10만 명)을 OECD 평균(11.3명/10만 명)으로 낮춘다 △한국의 OECD 최저 우울증 치료 접근성(4%)을 50% 이상으로 높인다 △우울증의 여러 신체 증상으로 받게 되는 불필요한 투약, 시술, 수술을 막는다 △국민들이 우울증의 정신 및 신체 증상의 고통에서 쉽게 벗어나게 한다 △국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 지수를 높인다 △국민들의 정신건강과 생명을 지킨다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회는 전국 의사들에게 WHO 권고기반 우울증치료 및 자살예방 가이드라인 제작 및 배포, 우울증 및 자살예방 심포지엄, 우울증 교육 코스, 자살예방 교육 코스, 그리고 다양한 캠페인 등을 계획하고 있다.

홍 교수는 “이번에 정신건강의학과가 학회 창립에 참여하지 않아서 아쉽지만 코로나19로 더욱 피폐해진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회복시키고,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많은 다학제 의사들이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의의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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