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후보자 인사 청문회 5월 3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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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후보자 인사 청문회 5월 3일 확정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4.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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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복지부장관 후보자 자료 미제출 강력 성토

오는 5월 3일 오전 10시 보건복지부장관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국회서 확정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장관 후보자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강하게 성토해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민석)는 4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 후보자(보건복지부장관 정호영)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요구의 건,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 등을 처리했다. 아울러 법률안 194건과 결의안 1건, 청원안 1건 등을 일괄 상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얼마 뒷면 야당이 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을 위해 요청된 자료들이 반드시 제출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남인순 의원은 “정호영 후보자 자녀의 편입학과 관련해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미제출하고 있다”며 “학생 연구원 경력도 제출이 안되고 있고 모친과 관련된 자료도 대부분 오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원이 의원도 “65건의 자료를 요청했는데 미제출 자료가 44건으로 약 70%다. 경북대에 30건을 요청했는데 제출된 것은 7건이고 경북대병원에도 15건을 요청했는데 5건만 제출됐다”면서 “자년 편입학 서류 모두 개인정보를 이유로 미제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원이 의원은 “장관 후보자 본인이 떳떳하다고 하는데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고 있어 실제 태도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면서 “언행일치를 하지 못하는 후보자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나? 정상적인 인사청문회로 진행될 리 만무하고 공정을 앞세우는 윤석열 정부에 치명적인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영석 의원은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청문회를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영석 의원은 “청문회에 임하는 자세가 후보자로서 뻔뻔하다.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반박자료를 수없이 내고 있는데 정작 필요한 자료는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개인정보를 이유로 자료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 미제출된 90건이 넘는 자료제출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복지위 간사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개인정보를 핑계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지 말고 충실하게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후보자를 압박했다.

김성주 의원은 “인사청문회는 기본적으로 듣는 것으로 짧은 시간 동안에 검증을 하기 어려운 만큼 사전에 미리 할 수 있어야하는 데 핵심적인 자료는 하나도 안들어 왔다”며 “무엇을 가지고 우리가 후보자의 능력과 정책을 검증하겠냐”고 반문했다.

허종식 의원은 “요청한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보니 조국 전 법무무부 장관 때로 비춰보면 다 압수수색 대상자”라며 “의대 편입과 관련된 면접관 등등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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