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자회사 ‘리큐온’, 글로벌 진출 국가지원사업 선정
상태바
보령 자회사 ‘리큐온’, 글로벌 진출 국가지원사업 선정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4.26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암신약 BR101801 해외 진출 가속화 기대

보령(대표 장두현)의 항암신약 R&D 자회사인 ‘리큐온(RECUON, 대표 김봉석)’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4월 26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사업’은 국내 제약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사업기획부터 현지화 정착 단계까지 제약산업 전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리큐온은 ‘해외진출 전주기 컨설팅’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글로벌 임상·인허가·라이선싱 등 제약산업의 전주기 컨설팅 소요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자사 핵심 파이프라인인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등록과 미국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 추진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BR101801은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인자인 PI3K 감마(γ), PI3K 델타(δ), DNA-PK를 동시에 3중 저해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림프종 치료물질이다.

지난해 임상1a상을 통과했으며, 그 임상에서 총 9명의 PTCL(말초 T세포 림프종, Peripheral T-Cell Lymphoma) 환자 중 1명에게서 ‘완전관해’, 2명에게서 ‘부분관해’가 확인되며 그 효능을 입증했다.

리큐온은 임상을 통해 확인된 BR101801의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PTCL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1b와 2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PTCL 환자의 발병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시아 지역 국가 중 하나인 대만에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으며, 임상 진행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한편 리큐온은 보령이 항암신약 R&D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기술집약형 항암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로, 대표이사는 김봉석 보령 R&D센터장이 겸직하고 있다. 김봉석 대표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대한종양내과학회 보험정책위원회 위원장, 중앙보훈병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중앙보훈병원 진료부원장을 역임했으며, 항암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임상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리큐온은 항암신약 BR101801의 개발 및 사업화뿐만 아니라, AI 약물 발굴 플랫폼을 기반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표적항암제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