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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인공신장실 관리체계 구축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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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인공신장실 관리체계 구축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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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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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운영 및 관리세부 권고안 조속한 공고 기대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

연일 신문과 방송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혈액투석환자들이 제때 투석치료를 받지 못하여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된다. 하루 종일 전화해도 투석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어렵다는 애타는 소리도 들린다.

이미 메르츠를 겪으면서 혈액투석환자들이 겪었던 고통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선진의료를 표방하는 우라나라 의료현장의 모습이다.

해결은 그리 어렵지 않다. 메르스를 겪은 후 집단감염에 대한 준비를 잘했다면, 각 병원에 격리투석을 할 수 있는 병실이 한 개라도 마련되었다면, 코로나19전용 투석병원이 준비되었다면, 그리고 환자전원을 위한 핫라인이 구축되어 있었다면 투석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전전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혈액투석 환자 수는 약 10만 명을 넘어섰고 혈액투석 치료비도 연 3조원 이상 소요되고 있다. 혈액투석환자의 증가는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이미 외국에서는 인공신장실의 전문적인 관리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운영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유감스럽게도 인공실장실에 대한 관리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인공신장실 내 집단감염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투석 전담 의료기관 확보 △중증 코로나 투석 환자의 입원 병상확보 △투석전문 인력 확보 △투석실 연계 위한 정보 공유 및 실시간 핫라인 구축 △코로나19 중증도에 따른 외래투석과 입원투석의 분리운영 △외래 투석환자 이동수단으로 방역택시운영 등이 앞으로 구축돼야 할 시스템이다.

그 첫걸음은 인공신장실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인공신장실 운영 및 관리세부 권고안’이 마련돼 공고를 앞두고 있다. 권고안의 배경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인공신장실내 안전성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핵심은 감염병 대유행과 같은 국가 재난상황에서 인공신장실 내 감염 전파를 억제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투석전문인력과 안전시설을 확보하고 감염예방 전략을 수립하며 중앙관제기구와 긴말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위드 코로나 분위기지만 혈액투석환자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코로나에 대한 느슨한 분위기로 혈액투석실의 관리시스템구축과 투석실의 안전성 요구가 다시 관심 밖의 일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제 더 이상 인공신장실 안전성확보가 늦춰서는 안된다. 대한신장학회는 이번 권고안이 조속히 공고돼 제2, 제3의 코로나에 대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권고안이 잘 정착돼 혈액투석환자가 언전하게 투석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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