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의료데이터 활용 및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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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의료데이터 활용 및 확장
  • 병원신문
  • 승인 2022.04.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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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신문 창간 36주년 특집…이은솔 메디블록 공동대표
블록체인 데이터, 마켓 통해 활용 가능…개인 중심 의료정보 생태계 구축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중심의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메디블록은 의료정보를 비롯한 데이터 유통과 활용에 최적화된 자체 블록체인인 ‘패너시어(Panacea)’를 개발, 생태계를 만듦과 동시에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패너시어에는 메디블록의 다양한 서비스(PHR, EMR)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들이 합류하여 함께 건강한 의료정보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차세대 전자차트(EMR)인 ‘닥터팔레트(Dr.palette)’와 개인용 모바일 의료정보 서비스인 ‘메디패스(medipass)’가 있다. 클라우드 EMR인 닥터팔레트는 의료기관에서 생성되는 의료정보를 의료인의 입장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많은 의료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제 막 상용화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10곳이 넘는 의료기관에서 닥터팔레트를 사용하고 있다. 차별화된 화면 디자인, 100% 웹 기반의 솔루션, 추가로 모바일 버전이 제공 된다는 점, 빠른 실행 속도 등의 장점을 이용해 빠른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메디블록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EMR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메디블록은 기존의 EMR처럼 의료기관 내에 있는 정보만을 활용해 환자를 진료하는 것에서 끝나기 보다는 다른 의료기관에 있는 의료 정보, 그리고 라이프로그 등으로 불리는 개인의 스마트폰이나 가정용 의료기기 등에 있는 정보까지 의료기관에 EMR(또는 EHR)을 통해 전달하여 진료를 할 수 있게 하면 보다 더 나은, 안전한 맞춤형 진료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역으로 개인 역시 라이프로그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에 있는 진료 정보, 공공기관에 있는 정보까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되면 이를 활용하여 더욱 나은 건강을 위한 여러가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는 것 역시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만든 것이 개인을 위한 의료정보 모바일 서비스인 메디패스다. 메디패스는 개인이 의료기관에서 생성된 진료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며,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 서비스다.

메디패스는 하나의 앱으로 국내 여러 대형 의료기관과 연동하여 환자가 본인의 진료기록을 관리하고 보험 청구를 하고, 건강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을 포함한 10여곳의 의료기관과 연동하여 진료 정보와 연관이 되어 있는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접종 내역, 건강검진 기록 확인 등 나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역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W2E(Walk to Earn) 서비스인 걷기 서비스, 약알리미(복약알림) 서비스 등도 제공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

닥터팔레트 이미지
닥터팔레트 이미지

개인들이 메디패스를 통해 의료기관으로부터 가져온 진료 기록 및 전자문서를 보험청구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진본여부를 증명할 수 있어야만 한다. 이때 블록체인 기반의 DID(Decentralized Identifiers, 탈중앙화 신원확인시스템) 기술이 사용된다.

블록체인 기반의 DID를 이용해 전자서명을 하게 되면, 해당 디지털 정보를 받은 그 누구라도 쉽게 해당 문서의 진위 여부, 그리고 전자서명자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블록체인을 이용해 의료기관 등 다양한 주체의 전자서명이 이루어진 데이터를 개인이 활용자에게 전달하게 되면 활용자는 이 데이터의 생성자 뿐만 아니라 유통 경로 까지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통합되고 인증된 데이터는 메디블록이 패너시어를 통해 구현하고 있는 데이터 마켓을 통해 활용될 수 있다. 메디블록이 구축하고 있는 데이터 마켓은 특정 주체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방식이 아닌 프로그램화된 규약에 따라 여러 참여자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운영이 되는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

이 데이터 마켓 DAO의 참여자들은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마켓 수수료 변경부터 기능 제안, 나아가서는 새로운 운영 방식을 제시하는 등 전체 서비스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개인은 자신의 건강, 의료 정보를 이용해 더 나은 건강 상태로 나아갈 뿐만 아니라 데이터 마켓을 통해 특정 연구나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거나 금전적 보상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메디블록이 구성하고 있는 플랫폼
메디블록이 구성하고 있는 플랫폼

구체적으로 개인은 본인의 데이터가 어디에 어떤 목적으로 쓰이는지 확인하고 본인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관 혹은 개인 연구자에게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 수요자는 이렇게 제공받은 데이터에 대해 합당한 가치를 지불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나은 서비스를 만들고 제공할 수 있다.

개인은 이를 통해 더욱 나은 건강상태로 나아갈 수 있고,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런 형태의 긍정적 순환고리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데이터 마켓 서비스는 조만간 제공이 될 예정이며, 그 누구라도 프로토콜에 따르기만 하면 참여 가능하다.

이렇게 메디블록은 개인 중심의 의료 정보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보다 건강하고 굳건한 생태계를 위하여 서비스 개발을 지속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수의 의료기관,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분야 특성상 너무나 많은 이해관계자, 그리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질, 새로운 가치를 가져다 줄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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