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호르몬 검사로 유산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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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반호르몬 검사로 유산 예측 가능
  • 윤종원
  • 승인 2004.11.04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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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수치를 측정해 태아가 앞으로 유산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대학의 에릭 조니오 박사는 태반에서 분비되는 3가지 호르몬인 인히빈A, hCG, 에스트라디올이 너무 적으면 유산위험이 매우 높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조니오 박사는 습관성유산 여성, 한 번 유산한 경험이 있는 여성, 유산 경험이 없는 여성 등 37명의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6주에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임신진행을 지켜본 결과 또다시 유산한 여성들은 출산에 성공한 여성들에 비해 태반의 3대 호르몬 수치가 최고 4배까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호르몬들은 태아의 영양과 발육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니오 박사는 임신초기에 태반 호르몬 분비량의 변화를 추적하면 유산 여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며 아울러 호르몬 수치가 낮게 나타난 여성의 유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도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일부 연구보고서들도 태반 호르몬 인히빈A의 수치가 임신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훌륭한 표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중 한 연구보고서는 시험관수정(IVF)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는 여성의 인히빈 A 수치를 보면 임신에 실패하는 여성이 성공하는 여성에 비해 낮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유산연구학회는 습관성 유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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