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생체 간공여 우간절제술, 만족도 높아
상태바
로봇 생체 간공여 우간절제술, 만족도 높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4.07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승윤·최기홍 교수팀, 간 이식 공여자 개복·복강경 보조술과 비교 연구
노승윤 교수(사진 왼쪽), 최기홍 교수
노승윤 교수(사진 왼쪽), 최기홍 교수

로봇을 이용한 생체 간공여 우간절제술 시 기존의 개복 및 복강경 보조 절제술보다 안전성은 물론 환자 만족도도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노승윤 교수,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기홍 교수팀이 ‘로봇 이용 생체 간공여 우간절제술’이 개복·복강경 보조술과 비교할 때 안전성과 미용 그리고 공여자 만족도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SCI급 국제 학술지 ‘ANNALS OF SURGERY’(IF 12.969)에 게재했다.

생체 간공여 우간절제술은 간 이식을 위해 살아있는 공여자의 우측 간을 절제하는 수술을 말한다. 생체 간공여 우간절제술은 간 절제술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아 임상경험이 풍부한 외과의만이 실시할 수 있으며 공여자의 안전이 특히 중요한 수술로 꼽힌다.

노승윤, 최기홍 교수팀은 로봇을 이용한 생체 간공여 우간절제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기존의 개복 및 복강경 보조 절제술과의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교수팀은 생체 간공여 우간절제술을 로봇 이용 절제술 52례, 전통적인 개복 절제술 62례, 복강경 보조 개복 절제술 118례 등 세 군으로 나눠 수술 예후와 공여자의 수술 만족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로봇을 이용한 간공여자 우간절제술은 개복 절제술에 비해 출혈이 적고 수술 후 통증 점수는 낮았다. 복강경 보조 개복 절제술과의 비교에 있어선 수술 후의 통증 점수는 비슷하면서도 미용과 공여자 만족도 측면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합병증 발병률 비교에서는 세 군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로봇을 이용한 간공여자 우간절제술은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 안전성은 더 높거나 동등하면서도 미용상 우수하고 공여자의 수술 만족도 역시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승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소침습수술인 로봇 이용 간공여 우간절제술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간담췌외과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최기홍 교수팀은 지난해 7월 로봇을 이용한 간공여 우간절제술 1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또 용인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는 로봇수술을 단일공 담낭절제술, 혈관 보존 췌미부절제술, 간절제술, 췌십이지장절제술을 비롯한 다양한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