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우크라이나에 긴급 의료물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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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우크라이나에 긴급 의료물품 기부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4.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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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의료지원 소명 다하고자 직접 러시아어 표기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1천만원 상당의 긴급 의료물품을 기부했다고 4월 4일 밝혔다.

강원대병원은 지난 3월 중순 우크라이나 주한대사관으로부터 현지에서 급히 필요한 의료물품 목록을 받았고, 이를 반영한 총 9종류 34품목의 의약품 및 수술기구 등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기부 결정 후 강원대병원은 우크라이나 의료기기 수출업체 벨라시스텍(대표 이기선)의 도움을 받아 수송기 일정에 맞뤄 의료물품 전달을 준비했다.

병원 내 대외협력센터, 총무과, 물류관리과, 약제과 등 모든 유관부서가 참여했으며 통관 규정상 러시아어 표기가 필수임을 확인해 수백 개의 의료물품 상자에 라벨링을 직접 진행하며 준비를 완료했다.

우크라이나 수송일을 앞두고 인천공항 입고지에 안전하게 배송된 강원대병원의 의료물품은 4월 5일 폴란드행 수송기에 실려 우크라이나로 이동된 후 현지 국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주한대사관 드미트로 포노마렌코는 “우크라이나에 긴급 의료물품을 지원한 강원대병원과 전 직원에 감사하다”며 “보내준 물품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우동 병원장은 “우크라이나 의료물품 기부는 공공의료기관이자 국립대병원으로서 국가를 초월한 인도적 의료지원의 소명을 다하고자 결정한 일”이라며 “작게나마 힘을 보태게 돼 보람있게 생각하고 속히 전쟁이 종식돼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를 되찾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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