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중국산 "자연비아그라"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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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중국산 "자연비아그라" 경계령
  • 윤종원
  • 승인 2004.11.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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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중국에서 수입되어 Actra-Rx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남성정력강화제 이리선(蟻力神)에 미국 화이자 제약회사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들어있어서 다른 약과 잘못 병행사용했을 때 혈압이 급강하해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2일 경고했다.

FDA는 e메일 발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이같이 경고하고 이리선의 수입을 차단하도록 지시했다.

FDA는 1998년 3월27일 비아그라를 승인하면서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혈관을 이완-확장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니트로글리셀린, 아밀질산염 같은 질산 염제제와 병행투여하면 혈압이 너무 떨어져 위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DA는 소비자들이 Actra-Rx에 실데나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다른 질산 염제제를 함께 복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뇨병이나 심장병 환자 또는 혈압과 혈중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질산염이 함유된 약을 복용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비아그라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비아그라를 사용하지 않다가 Actra-Rx는 괜찮겠지 생각하고 무심히 복용할 수 있다고 FDA는 경고했다.

FDA는 지금까지 Actra-Rx를 복용해오고 있는 사람은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 다른 발기부전 치료제를 선택하라고 당부했다.

Actra-Rx에는 실데나필이 평균 55mg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아그라의 권장용량은 50mg이지만 사람에 따라 25mg 또는 100mg까지 복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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