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암 예후, 설림프절 전이 여부가 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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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암 예후, 설림프절 전이 여부가 갈라
  • 병원신문
  • 승인 2022.04.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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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병원 조정해 교수팀, 국내 최초 확인
설림프절 전이 환자 위험도 8배…5년 생존율 22.2%로 떨어져
설암 첫 전이 되는 부위 ‘설림프절’…초기여도 면밀한 림프절 평가 필수

설(혀)암 환자의 예후가 ‘설림프절’ 전이 여부에 달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이비인후과 조정해 교수<사진>팀이 국내 최초로 설암 환자의 예후에 ‘설림프절 전이 여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설림프절이 설암이 처음 전이되는 곳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조 교수팀은 2009년~2018년 설암 및 구강암 수술을 받은 성인 환자 51명의 설림프절 전이 여부와 예후, 5년 생존율, 위험도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51명의 환자 가운데 병리학적으로 설림프절 전이가 확인된 환자는 17.6%(9명)으로 이들 환자는 설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에 비해 위험도가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림프절 전이 여부는 5년 생존율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설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85.7%인데 반해 전이가 있는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22.2%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된 것.

또한, 조 교수팀은 설암에서 가장 먼저 전이되는 부위가 설림프절이라는 사실도 함께 밝혀내 설암 환자에서 설림프절에 대한 세밀한 평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조 교수는 “설암 환자인 경우 설림프절에 대한 세밀한 평가를 통해 조기 설암일지라도 원발부 절제와 동시에 설림프절 절제를 시행해 암의 재발을 최소한으로 줄여주고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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