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 개 질환 파열,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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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 개 질환 파열,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 필요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3.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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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견·주관절의학회, ‘제11회 어깨 관절의 날’ 기념행사 거행
회전근 개 파열 환자 수술 전 시행된 비수술적 치료 연구조사

대한견·주관절의학회(회장 김양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어깨 관절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회전근 개 질환 파열은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대한견·주관절의학회는 어깨 관절의 흔한 질환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의 ‘제11회 어깨 관절의 날’ 기념식을 최근 개최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학회는 2011년 제1회 어깨 관절의 날 선포식 행사 이후 매년 3월 마지막 주를 ‘어깨 관절의 주’로 정해 급증하는 어깨 관절 질환을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 전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학회는 매년 전국 대형병원이 다수 참여하는 대규모 다기관 역학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해 왔다.

2014년 동결견을 시작으로 2015년 석회성 건염, 2017년 어깨 힘줄(회전근 개) 파열의 자연 경과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던 것.

올해는 수술이 필요했던 회전근 개 파열 환자의 수술 전까지 시행된 비수술적 치료의 소요된 시간과 비용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개 대형병원이 참여했으며 회전근 개 파열로 진단받고 수술받은 환자 3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수술을 시행 받은 병원을 방문하기 전 디른 의료기관에서 1회 이상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283명(87%)이었고, 어깨통증 치료를 위해 평균 9.4회 타 의료기관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전 2곳 이상의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148명(45%)에 달했으며,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가 수술을 받기 전까지 비수술적 치료를 위해서 1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한 경우가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200만원 이상 지출한 환자도 전체의 10%로 집계됐으며 수술 전까지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경우는 500만원으로 확인됐다.

비수술적 치료에 사용한 비용은 수술 전 방문한 의료기관 수가 많은수록, 통증의 지속기간이 길수록, 증상 발현 당시 초기 통증 정도가 심할수록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학회 대외협력위원회 조남수 위원장(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은 “회전근 개 질환은 초기 단계에는 얼마든지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많은 국민이 회전근 개 파열도 수술하지 않고 회복할 수 있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회전근 개 파열 환자들이 비수술적 치료에 불필요한 비용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회전근 개 파열은 초기 단계부터 정형외과 어깨 전문의를 찾아 수술 필요 여부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부언했다.

김양수 회장도 “어깨 통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만성 통증 및 야간통을 야기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고 삶의 질도 저하시킬 수 있다”며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므로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어깨 관절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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