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골신경마비 동반 상완골 골절, 조기 탐색술 시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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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골신경마비 동반 상완골 골절, 조기 탐색술 시행 필요
  • 병원신문
  • 승인 2022.03.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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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에너지 상완골 간부 골절일수록 요골신경마비 더 많이 발생
의정부성모병원 박호연 교수팀, 국제학술지 ‘JSES’에 연구결과 발표

상완골 간부 골절(윗팔뼈 가운데 부분) 동반 요골신경마비 치료시 조기 신경탐색술(골절 수술할 때 요골 신경 부위를 확인하여 신경 파열 등 문제가 없는지 육안으로 확인)을 시행할 경우 약 90%에서 신경마비 회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완골 간부 골절은 고에너지 손상(교통사고, 낙상, 기계에 의한 손상 등)과 저에너지 손상(넘어짐, 팔의 비틀림, 팔씨름 등)으로 분류되며 해부학적 특성상 2~17% 가량에서 요골 신경 손상이 발생해 손목과 손가락을 손등 쪽으로 올리지 못하는 마비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호연 교수<사진>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6년간 16세 이상의 상완골 간부 골절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요골신경손상 발생 여부와 조기 탐색술을 시행하는 경우 요골 신경이 회복되는 비율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요골신경마비가 발생한 31명 중 고에너지 손상에 의한 환자가 2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21명에게 요골 신경 탐색술을 시행하자 환자 19명에서 신경마비가 완전히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에너지 손상 환자 군에서 조기 탐색술을 시행한 경우 88.9%가 신경 손상이 회복돼 탐색술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군의 회복률 55.6%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연구팀은 이는 고에너지 손상으로 상완골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신경 파열, 타박 등의 신경손상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이 경우 조기 탐색술을 통해 신경에 대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호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상완골 간부 골절과 관련된 요골 신경 마비 환자의 수술적 치료 중 신경의 조기 탐색술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고에너지 손상의 경우 탐색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견주관절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JSES(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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