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붓고 피 나는 ‘치주질환’, 건보 적용인구 2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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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붓고 피 나는 ‘치주질환’, 건보 적용인구 25% 차지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3.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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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진료인원 1천298만명…남성 647만명, 여성 651만명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치주질환(치주염)이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25%(약 1천300만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3월 24일 ‘잇몸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치주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발표했다.

분석 결과 치주질환 진료인원은 2016년 1천109만명에서 2020년 1천298만명으로 189만명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0%로 확인됐다.

이중 남성은 2016년 556만명에서 2020년 647만명으로 16.4%(91만명) 증가했으며 여성은 553만명에서 651만명으로 17.7%(98만명) 늘었다.

2020년 기준 치주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1천298만명 중 50대가 22.4%(291만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19.6%(254만명), 40대 17.0%(220만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3.2%로 가장 높았고, 60대 19.7%, 40대 18.0%를 보였으며 여성의 경우에도 50대 21.7%, 60대 19.5%, 40대 16.0%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영택 치과 교수는 “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전신적인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로 인해 연령 증가에 따라 치주질환의 발병률이 비례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사회적 상황에 맞게 가장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인구 10만 명당 치주질환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2만5,282명으로 2016년 2만1,851명 대비 15.7% 증가했다.

이중 남성은 2016년 2만1,805명에서 2020년 2만5,134명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만1,898명에서 2만5,430명으로 늘었다.

인구 10만 명당 치주질환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3만8,790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2020년 치주질환 총진료비는 2016년 대비 43.5% 증가한 1조4천564억 원이며 연평균 증가율은 9.4%로 나타났다.

총진료비 구성비를 성별·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5.7%(3천73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1.5%(3천136억원), 40대 17.8%(2천594억원)순이었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가 각각 26.4%(1천989억원), 24.9%(1천749억원)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2016년 9만2천원에서 2020년 11만2천원으로 22.5% 증가했다.

김영택 교수는 “치주질환은 주로 세균에 의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세균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주된 예방법”이라며 “치주질환이 걸리기 쉬운 40대의 경우에는 치아와 치아 사이를 깨끗이 닦기 위해 치간 칫솔 및 치실, 구강세정기 등을 부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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