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 슬기로운 폐의약품 버리기 생활에 앞장선다.
심평원은 3월 17일 원주시청에서 원주시, 원주시약사회, 동아제약, 용마로지스와 함께 ‘원주시 폐의약품의 원활한 수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심평원 ESG경영추진단이 지역사회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하던 중에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권고한 ‘가정에서 배출하는 폐의약품 수거·처리 등 관리개선’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주시는 폐의약품 수거사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수거계획 및 처리 등의 환경을 조성한다.
원주시약사회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이 약국을 통해서 원활하게 수집·배출될 수 있도록 약국의 참여를 독려한다.
동아제약과 용마로지스는 폐의약품 수거함 지원과 폐의약품 수거계획에 따라 약국에 모아진 폐의약품을 원주시와 협의된 장소로 수거·처리할 예정이다.
심평원과 동아제약에서 마련한 폐의약품 수거함은 원주시 모든 약국에 우선 배포되며, 폐의약품 수거·처리를 희망하는 강원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슬기로운 폐의약품 버리기 캠페인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심평원은 폐의약품 수거함과 수거용 봉투 지원뿐 아니라 원주시와 함께 시민홍보 전반을 담당하면서 향후 강원도 전역과 전국으로 캠페인을 확대해 폐의약품의 올바른 배출 및 수거·처리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앞서 심평원은 지난해 12월 지역 환경문제 해결 협업과제의 일환으로 폐의약품 안심처리 사업을 추진해 폐의약품 수거함 200개를 제작, 강원도청·원주시·강원혁신 공공기관·원주시 행정복지센터·희망 공동주택 등에 배포한 바 있다.
장용명 심평원 개발상임이사는 “폐의약품의 무분별한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은 국민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올바른 수거와 처리는 매우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약국에 방문해 폐의약품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