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사, 비소세포성 폐암환자 실생활에 도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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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사, 비소세포성 폐암환자 실생활에 도움 줘
  • 박현
  • 승인 2004.11.0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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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폐암 외 진행성 결장암, 난소암, 식도암에도 효과 있어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에서 폐암 타깃 치료제 이레사(성분명 : 게피티니브)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4개국 43명의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폐암환자의 실생활과 질환관리와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에서 이레사가 비소세포성 폐암환자의 실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결과 환자들은 가정에서의 치료가능 여부(65%), 부작용관리 가능여부(85%), 폐암의 신속한 증상개선(92%) 등을 병마와 싸우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많은 환자들이 기존의 화학요법으로 인한 부작용이 일상생활에서 독립성을 잃고 자아 존중감이 낮아지는 등의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어떤 환자들은 부작용으로 인해 집안 일이나 운전 등 간단한 일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걱정하며 가족들에게 의지하는 것이 병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높인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이레사를 복용한 환자의 4%만이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의 치료로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 35%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여줬다. 이를 통해 이레사를 복용한 폐암 환자들은 경미한 부작용으로 보다 자신감 있고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네덜란드 암 연구소의 니코 반 잔드빅 박사는 “이번 연구로 인해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과 싸우는 환자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이레사는 기존의 화학요법으로 인한 혈구 감소나 감염 등의 심각한 부작용 없이, 하루 한 알만 복용하면서 가정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말기 폐암환자들에게 치료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다” 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들에 대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의학부 손지웅 이사(의학박사)는 “이 최신 연구들은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이레사의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해 주었고, 비소세포폐암 외의 다른 종양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이번 결과들로 이레사의 최적 사용방법을 규명하기 위한 임상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있어 자신감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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