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환자 위한 디지털 솔루션 적극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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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환자 위한 디지털 솔루션 적극 도입”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2.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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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대표
사업부 분리,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등 경쟁력 강화 위한 노력 지속

“고객 소통, 환자 중심 치료 옵션, CSR 분야에까지 활용 가능한 ‘디지털’ 전략에 집중할 것이며,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하는 솔루션 개발에의 노력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대표는 미래 발전 전략으로 ‘디지털 솔루션의 적극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 강조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를 10여 년간 이끌어 온 배 대표는 “사노피의 가장 중요한 미션은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것으로, 고위험군 환자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프랄런트 같은 치료제나 당뇨병 관련 신규 데이터를 토대로 치료제를 확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백신, 중증, 만성, 일반의약품과 같은 좋은 솔루션을 가지고 예방에서 치료까지 환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건강한 삶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디지털 솔루션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디지털 소통 채널 확대 △기존 치료제에 디지털 솔루션을 접목한 환자 중심 솔루션 실현 △디지털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 등 세 가지 측면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우선 비대면 시대에 맞춰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자 ‘옴니채널’ 전략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옴니채널 전략의 핵심은 고객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으로, 고객이 어떤 채널을 편안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지 이해하고, 그에 맞는 채널을 선택해 믹스하는 방식이다. 즉 영업부에서 고객을 직접 방문만 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채널까지 폭을 넓혀 고객에게 가장 편안한 방법으로 적재적소에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것. 이를 통해 더 좋은 디테일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성과 또한 매우 고무적으로, IQVIA에서 분기별 제약기업들의 콜 데이터를 집계해 발표한 결과에서 사노피의 지난해 SOV(Share of Voice, 미디어 노출 점유율)가 매우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내부 리서치에서도 고객에게 사노피의 디지털 채널의 높은 유용성을 인정받기도 했다”고 자신있게 얘기했다.

배 대표는 두 번째로 “본사 차원에서 ‘사노피 버츄얼 헬스케어 비전’을 수립하고, 디지털 기술을 만성질환 관리에 접목하기 위한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며 “실제 국내에서는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제1탄’의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고령 친화적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 개발’에 대한 스타트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회공헌활동에서의 디지털 활용 분야에 대해서는 대한당뇨병학회와 함께 개발 중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당당케어'를 예로 들고 “디지털 툴인 앱을 활용해 행동활성화 교육을 기반으로 당뇨병 환자들의 정신 건강은 물론 식단과 운동 등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전하고, 스스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보건소 두 곳과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일반 당뇨 환자들에게도 보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새로운 디지털을 접목한 솔루션이 시장에 나오기 위해서는 좋은 데이터들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개인정보 활용은 각별히 유의하되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헬스케어 관련 빅데이터가 업계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전향적으로 정책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헬스케어 관련 디지털 솔루션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제언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의 사업부 분리,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등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노피 또한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우리 회사 또한 제약 비즈니스와 구별되는 사노피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의 잠재력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사노피 안에 소속된 독립 사업부로서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라는 새로운 법인을 출범했다”며 “사노피의 주요 분야는 ETC 쪽이다 보니 내부 정책이나 가이드라인이 ETC 중심적인 측면이 있어서,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특화된 조직과 전략을 구축해 사업부의 성장을 가속화하고자 했다”고 언급했다.

또 국내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의 예로 에이비엘바이오와의 기술 수출 계약을 소개하며 “본사가 주력하는 면역억제제, 항암제, 중추신경계(CNS), 백신, 디지털 분야에서 파트너링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본사도 한국의 기업들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번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와 1조 3천억 규모의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사노피의 강점인 ‘프랄런트’와 ‘듀피젠트’를 포함해 향후 집중할 파이프라인 등의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먼저 파이프라인 측면에서는 플랫폼에 기반한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사노피가 가지고 있는 제품에 R&D 플랫폼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는 플랫폼과 관련한 선진 기술을 가진 기업의 인수를 활발하게 진행해오고 있다”며 “듀피젠트는 아토피, 천식, 부비동염 등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며, 면역 쪽 파이프라인도 면역항암제를 비롯하여 연관성을 가진 신약들로 임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항암제와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해,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백신 분야도 사노피가 우선순위로 두고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뇨병은 사노피가 인슐린의 100년 역사를 함께 한 것을 비롯해 오랜 기간동안 헤리티지를 보유한 분야로, 최근에도 솔리쿠아를 포함해 투제오와 같은 인슐린제품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고,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환자중심적인 파이프라인도 도입할 예정이다”라며 “이미 시장에 출시된 다양한 당뇨치료제와 더불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에 부응할 수 있는 최초 및 최고의(First in class, Best in class) 제품에 대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외에도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근위축성측삭경화증과 헌팅턴병과 같이 현재 의료 솔루션보다 미충족 요구가 큰 분야에서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자 협업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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