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에너지·화학 전문기업 OCI가 최대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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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에너지·화학 전문기업 OCI가 최대주주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2.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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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간 시너지로 글로벌 제약바이오회사로 도약 목표
부광약품 특수관계인 보유주식 773만주 매각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에너지·화학 전문기업 OCI가 부광약품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부광약품(대표 유희원)은 2월 22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보유주식 약 773만주를 OCI(대표 백우석·이우현·김택중)에게 매각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주식의 11%로, 1,461억원의 계약이 이뤄졌다.

OCI는 이번 투자로 부광약품 주식의 약 11% 지분을 보유하게 되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되는 한편, 주주간 협약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투자 의사결정, 대규모 차입 등 중요한 경영상 판단에 대해 상호 협의하는 공동경영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부광약품과 OCI는 이미 2018년에 공동 설립한 합작사인 ‘BNO바이오’를 통해 공동 경영관리와 투자 협력 경험을 쌓아왔다. 이를 통해 OCI는 부광약품이 가지고 있는 신약개발에 대한 능력 및 잠재력을 바탕으로 높은 미래 성장가치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1960년에 설립된 부광약품은 조인트벤처 설립, 리서치 콜라보레이션, M&A 등 다양한 형태의 R&D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통해, 중추신경계 치료제와 항암제를 중심으로 주요 의약품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 직·간접적으로 미국 유럽 등에 3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OCI의 지분투자로 부광약품이 쌓아온 제약·바이오 분야의 전문성과 OCI가 축적해온 폴리실리콘 분야의 글로벌리더를 이뤄낸 역량 및 자금력을 결합하여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광약품은 이번 OCI의 공동경영 참여를 통해 많은 성과를 이루었던 전략적 투자의 규모를 늘려나가고 파이프라인의 확대를 진행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OCI는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의 글로벌리더 기업이다. 2008년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개발에 성공했고, 11N 이상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순도 정밀 생산 기술력과 경험을 갖췄다. 또한 농약사업과 시약사업을 영위해오며 화학 기반의 유관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최근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사업과 친환경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부광약품 유희원 대표는 “이번 OCI의 지분투자는 부광약품이 가지고 있는 신약 R&D 및 전략적 투자 역량에 OCI의 글로벌기업으로서의 노하우와 자금력이 합쳐지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OCI와 함께 글로벌 제약 바이오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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