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재활치료에 ‘가상현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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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재활치료에 ‘가상현실’ 효과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2.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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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황창호 교수 연구논문, SCIE 국제학술지 게재
황창호 교수
황창호 교수

뇌졸중 환자의 재활 시 기존의 재활 방법과 증강현실(AR)에 기반한 치료를 병행하면 신체 기능회복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재활의학과 황창호 교수의 ‘뇌졸중 재활에서 증강현실의 의학적 근거에 의한 메타분석(Effectiveness of Augmented Reality in Stroke Rehabilitation; A Meta-Analysis)’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인 ‘Applied Sciences’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2월 21일(월) 밝혔다.

뇌졸중은 여러 합병증과 신체적 장애를 가져올 수 있어 삶의 질 저하의 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중증 합병증 발생 시 회복이 불완전해 장기적으로 독립성 및 삶의 질 저하를 유발한다.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는 뇌가소성(腦可塑性)을 매개로 다양한 중재술을 이용한 환자 기능회복을 유도해 뇌졸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재활로봇이나 원격재활(Tele-rehabilitation),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 시스템과 같은 의공학/IT 연구들이 재활치료의 새로운 중재술로 제안되고 있다.

황창호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상지 및 하지 재활치료에서 증강현실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뇌졸중 후 상지 및 하지 기능회복에 대한 증강현실의 효과를 평가하고 임상의가 향후 재활에서 증강현실 사용을 결정하는 데 잠재적인 기준점을 제공하기 위한 메타분석을 수행했다.

상지의 경우 근력 및 기능 호전의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고, 하지는 보행 능력과 기립 수행능력, 균형감 호전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뇌졸중 환자에 대해 증강현실에 기반한 시스템과 기존 재활치료를 결합하는 것이 기존 치료법보다 더 유익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차세대 가상현실인 증강현실은 뇌졸중 재활에서 아직 개발 단계에 있지만 향후 가상현실, 사물 인터넷 발전과 더불어 유망한 재활 중재술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황창호 교수는 “증강현실 기반 재활치료 시스템은 상지 및 하지 기능회복을 위한 새로운 중재술로써 기존의 재활치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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