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이 건선 발병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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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이 건선 발병 위험 높인다
  • 병원신문
  • 승인 2022.02.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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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대사증후군 지속진단 시 건선 위험 1.11배 증가
서울성모병원 이지현 교수팀, ‘Scientific Reports’에 연구 결과 게재

대사증후군이 없다가 생겼거나,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 건선 발병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교신저자·사진), 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이현지 임상강사(제1저자) 연구팀이 대사증후군과 건선 발병 위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564만4,324명을 대사증후군 없는 그룹(343만9,976명), 대사증후군 선진단 그룹(2009년 진단, 2012년 비진단, 43만44명), 대사증후군 후진단 그룹(2009년 미진단, 2012년 진단, 75만2,360명), 대사증후군 지속진단 그룹(2009~2012년 진단, 102만1,944명) 등 네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 없는 그룹에 비해 대사증후군 후진단 그룹은 건선 발병 위험도가 1.08배 높았으며, 대사증후군 지속진단 그룹은 1.11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사증후군이란 당뇨병이나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들인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중심성 비만 중 3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구체적인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은 △허리둘레 90cm(남)·85cm(여) 이상 △혈압 130/85mmHg 이상 또는 고혈압약 복용 △중성지방 150mg/dL 이상 또는 지질 저하 약물 복용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40mg/dL(남)·50mg/dL(여) 미만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등 5가지 위험요소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다.

또,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염증 피부 질환으로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동맥경화성 이상지질혈증, 혈압상승, 복부비만 항목으로 구성된 질환으로, 심혈관질환 및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이 건선과 관련돼 있다고 보고됐지만 아직 대사증후군 변화에 따른 건선 발병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국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변화와 건선 발병 연관성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건선 위험에 대한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변화에 초점을 맞춘 연구로 건선과 대사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건선의 위험은 대사증후군이 없는 환자보다 대사증후군이 지속 혹은 악화되는 경우 더 높게 나타난 만큼 평소 건선 환자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소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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