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험도 분야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국내 첫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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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험도 분야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국내 첫 승인
  • 병원신문
  • 승인 2022.02.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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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조석구 교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지원사업’에 선정
재발 위험 높은 ‘림프종 호나자 치료효과 극대화 전략’ 연구에 매진

조석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장(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장·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장 겸 산학협력단장) 연구팀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첨단재생의료 임상녀구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2년간 총 1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이식 초기 단계에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 투여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자주도 임상연구’를 실시하게 된다.

조석구 가톨릭의대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장
조석구 가톨릭의대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장

이번 사업 선정에 대해 연구팀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중위험도 분야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은 종양세포의 영구적인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법이다. 치료법의 발달로 혈액암에 대한 전반적인 치료효율은 높아졌으나 사멸되지 않는 림프종 줄기세포가 잔존해 이식 후에도 재발이 빈번하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환자에게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ytokine-Induced Killer cells, 이하 CIK 세포)를 투여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연구한다. 연구과정에서 필요한 CIK 세포는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에서 자체 생산해 제공할 계획이다.

CIK 세포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특징을 가진 T세포로, 주요 조직 적합 복합체(MHC)의 작용과 무관하게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CIK 세포는 항암치료에 불응하는 미세 잔존 종양세포를 직접 살해해 재발위험을 낮추고 면역력이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회성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조석구 소장은 “현재까지 자가이식을 받은 림프종 환자에게 관해(remission) 후 치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임상 프로토콜은 세계 최초의 시도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다양한 종양 영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등 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부가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연구팀은 2014년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을 통해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자들과 함께 CIK 세포의 생산공정부터 작용기전 규명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 GMP시설에서 림프종 환자의 말초혈액세포로부터 CIK세포를 증식 배양하는 생산공정을 구축했다. 이후 CIK 세포가 미세 잔존 종양세포의 재발 방지를 촉진시킨다는 것을 증명하는 전임상연구까지 직접 시행하는 등 임상진입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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