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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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나선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1.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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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임상 가속화 강조
CAR-T 치료제 등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구축 고도화로 항암영역 강화

LG화학이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과 함께 글로벌 임상개발을 한층 더 가속화한다.

LG화학은 1월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 발표기업으로 참가해 통풍, 항암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및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사업본부 출범 5년간 약 8천억원의 R&D 투자,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폭 강화해왔다”며 “올해 통풍 신약물질인 ‘티굴릭소스타트’의 미·중 임상3상 진입 등 글로벌 임상과제 진척이 본격 가속화되고, 임상단계 진입 R&D 성과들이 연이어 나오게 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LG화학은 현재 21개의 전임상 및 임상단계 신약 파이프라인(항암 8개, 대사질환 8개, 면역질환 5개)을 구축했다. 이 중 가장 앞서 있는 통풍 신약 파이프라인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는 다국가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로 LG화학은 통풍 환자들의 요산 강하를 위한 1차적 치료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

미국 임상2상 결과 기존 치료제나 현재 개발 중인 다른 통풍 치료 물질대비 도전적으로 상향한 1차 평가 지표를 높은 수준으로 충족시키며 차별화된 신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LG화학은 연내 미국과 중국에 임상3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은 2027년 5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NASH 신약으로 미국 임상1상 진행 중인 ‘LR20056’(과제명)은 간에서의 염증 발생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 VAP-1 단백질 활성을 억제하는 경구 약물이다. 임상1상 중간결과 1일 1회 복용에 최적화된 약동학 결과와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연내 1상을 완료하고 미국 임상2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희귀유전성비만 신약으로 미국 임상1상 진행 중인 ‘LR19021’은 전세계 최초의 경구용 MC4R 작용제로, 포만감 신호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경구용 약제의 장점과 높은 타깃 선택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비만 신약으로 개발을 진행하며 연내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LG화학은 항암영역에 특화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구축 고도화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 ‘LR19023’은 현재 전임상 단계로 동물모델 암종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있으며,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연내 다발성골수종, NASH, 당뇨치료 신약 등이 본격적으로 임상단계에 추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신약 포트폴리오 구축과 함께 글로벌 임상 개발을 위한 핵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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