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적 조직문화로 새로운 순천향 만들어 가겠다"
“최상의 진료, 연구역량 강화, MZ세대와 소통하는 수평적 조직문화로 새로운 순천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정재 순천향대 서울병원장은 1월 12일 출입기자단과의 취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혁신보다는 작지만, 가치 있는 목표를 세웠다”며 “교직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내가 꿈꾸고 희망하는 계획을 이루고, 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도록 전환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Tri-Shift라는 단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진료 부문에서 진료서비스 개선과 경영의 선순환을 위해 진료환경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모자보건센터 1,2층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추가로 부족한 진료공간과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다.
이정재 병원장은 “공사를 마치면 안센터를 신관 8층으로 확장 이전하고, 신장내과와 신장센터를 통합 이전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피부과, 성형외과, 국제진료센터,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등의 위치와 공간을 조정해 환자의 편의를 높이겠다고도 했다
현재 52%를 유지하고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 비율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에서 정한 기준은 넘었지만 환자와 교직원의 만족도가 높고 병상가동률도 일반 병상보다 높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추가한다는 복안이다.
연구 부문에서는 연구부원장 직제를 신설하고, ARO(Academic Research Office, 임상시험맞춤형수탁서비스)를 설치해 임상연구를 위한 인력과 행정시스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정재 병원장은 “기초연구를 활성화하는 것도 좋겠지만, 임상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어서 임상연구에 초점을 맞춰 연구인력과 시스템을 지원하고 AI, 스마트병원, 의료기기 등에 대한 연구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연구부원장은 장재영 소화기내과 교수가 맡는다.
수평적 조직문화는 간호환경 개선이 최우선 목표라고 했다.
이정재 병원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은 보조 인력이 있고 교육전담 간호사도 있어서 신규 직원에 대한 교육이 잘 이뤄지고 결과도 만족스럽지만 중증환자가 많은 일반 병동은 교육시스템이나 보조 인력이 부족해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MZ세대와의 소통도 강조했다. 기존의 직원들이 새롭게 입사하는 MZ세대와 마음으로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함께 잘 지낼 수 있도록 병원장부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것이다.
인사제도도 장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 3급 진급 대상자부터 PPT발표를 시행해 비전을 제시하게 하고 공정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승진 대상자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언택트 업무환경도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된 직업 특성상, 교직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안전한 병원 문화와 환경을 만드는데도 중점을 둘 예정이다.
대외적으로는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고 활발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생활치료센터와 재책치료 지원, 병상대기 환자 진료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는 퀴논시 백내장수술센터 지원사업도 용산구와 함께 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는 의료취약계층의 환자를 직접 지원하거나 의료사각지대에 의료봉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재 병원장은 “지금까지 아픈 사람을 섬기고 치료를 도와 왔지만 병원장으로서 교직원 선생님들도 섬기는 사람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