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진 국립암센터 전문의, KTX서 응급조치로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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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진 국립암센터 전문의, KTX서 응급조치로 생명 구해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1.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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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찾고 있다는 승무원 방송 듣고 즉시 환자에게 향해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왼쪽)과 주현진 소화기내과 전문의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왼쪽)과 주현진 소화기내과 전문의

KTX 열차 안에서 응급조치를 취해 승객의 생명을 구한 사연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주인공은 주현진 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 전문의다.

주현진 전문의는 최근 서울행 KTX에 탑승하던 중 ‘응급환자가 발생해 의사를 찾고 있다’는 승무원의 방송을 듣고 즉시 환자에게 향해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주 전문의는 환자의 맥박과 호흡 등 활력 징후를 확인하고 증상을 확인한 후 몇 가지 가능성을 압축해 승무원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 준비를 요청했다.

이후 그는 의식을 잃지 않은 환자를 안심시키고 오송역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환자의 상황을 인계하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은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

제보자는 “환자를 생각해서 지체 없이 달려간 의사를 칭찬하고 싶다”며 “이런 일들이 알려져야 더 많은 의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보 동기를 밝혔다.

이와 관련 주 전문의는 “망설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에 나섰다”며 “만약 병원 밖에서 응급환자를 다시 마주한다면 주저 없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주 전문의의 용기 있는 행동을 칭찬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1월 3일 모범직원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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