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병원인 새해소망] 이동근 서울부민병원 물리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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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병원인 새해소망] 이동근 서울부민병원 물리치료사
  • 병원신문
  • 승인 2022.0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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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가족들 건강 지키기…'힐링' 책임지는 공감하는 치료사로

새해 소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딱히 생각해보진 않았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보냈지만 그만큼 바쁘게, 또 정신 없이 지내온 것 같다. 

오히려 새해 소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2021년 한 해를 돌아보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계획하고 보낼 것인지 상기시켜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1년에는 이제 막 두 돌이 된 딸 아이를 위해 육아휴직을 하였지만,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많은 여행을 다니지 못해 아쉬움이 따를 뿐이다.

그래서 생각해보면 역시 병원인으로서 바라는 새해소망은 당연히 건강이다. 

재활치료센터에 오시는 분들을 보면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등 크게 다쳐서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개는 정말 우연치 않게 다쳐서 내원 하는 경우도 많다.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고, 아이를 안아주다가 허리를 다치기도 하고, 심지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다가 다치기도 한다.

각자 사회에서 또는 가정에서 맡은 역할이 있을 텐데, 병원에 있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까지 하다.

이런 환우들을 보면서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 시켜줘야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그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의료지식과 그에 맞는 적절한 의료행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2022년에는 새롭게 확장이 된 우리 병원에서 더욱 전문성을 갖춘 물리치료사가 되는 것이다. 

물리치료 면허를 취득하고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많은 지식이 더 필요한 것 같다.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인데, 그 동안 나도 변한 것 같다. 

물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전문성을 더욱 갖추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내 안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열정을 불 태워야 할 것 같다.

또한, 아픈 사람의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힐링’ 해줄 수 있는 공감하는 치료사가 되는 것이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작게는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각자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오는 우울감, 깊은 절망감 등으로 인해 마음도 아픈 환우분들을 많이 보았고, 현재도 보고 있다.

그러한 환우분들이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도 챙겨드릴 수 있는 그런 치료사가 돼야 한다고 다짐해본다. 

그리고 조금 더 바라본다면 우리 재활치료팀, 나아가 우리병원 전체 구성원 하나하나가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우리 병원을 찾는 모든 환우분들이 건강하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주었으면 한다.

끝으로 2022년 새해에는 코로나 시국이라고 불리는 코시국이 하루 빨리 종식되어, 우리 가족을 포함한 나의 친구들 지인들 그리고 우리병원 식구들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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