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지역 최초로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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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지역 최초로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 성공
  • 병원신문
  • 승인 2022.01.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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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과 김건영 교수, 방사선물질 이용한 간암 치료법 TARE 시행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방사성물질을 이용한 간암 치료법인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TARE:TransArterial RadioEmbolization)에 성공했다고 1월 6일 밝혔다.

TARE는 방사성동위원소가 함유된 방사선 미세 방출구를 간종양에 주입하여 병변을 괴사시키는 신의료기술로 기존의 치료방법인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보다 시술 후 복통, 발열, 구토 등 부작용이 현저히 드물게 나타나 치료 후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입원기간도 2일 정도로 매우 짧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수도권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전북 지역에서는 이번에 전북대병원이 최초로 시술에 성공한 것.

TARE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시술이지만 시술비와 재료비를 포함해 1,5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비용이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TARE가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되면서 환자 부담률이 50%로 줄어들고 실비보험도 청구도 가능하다.

TARE에 사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인 ‘테라스피어’는 방사선 물질인 이트륨(Yttrium)-90으로 평균 지름이 20~30마이크로미터(μm)의 작은 유리구슬 형태의 미립구(microsphere)들로 이루어져 있어 환자의 대퇴동맥을 따라 간동맥으로 주입되어 간암의 미세 혈관에 자리 잡은 후 간세포암 내의 미세 혈관에 남아 종양을 직접 괴사시키는 원리로 종양 환자를 치료한다.

종양 주변의 건강한 간세포에는 방사선 영향을 최소화하고 간 종양에 국소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 TACE로는 치료가 어려운 큰 종양에도 치료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TARE 시술에 성공한 전북대병원 영상의학과 김건영 교수<사진>는 “TARE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기존 색전술에 반응하지 않는 간암을 비롯한 다양한 케이스에 적용이 가능한 새로운 치료로 간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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